나의 첫 자취생활 이야기.2

자취방 이사하기

by hermoney

안녕하세요'ㅁ')

난데없이 자취생활을 시작한 평범한 남자의 자취이야기.

그 2번째 편입니다 -ㅅ-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방을 알아보며 역세권의 집값 현실을 알게되고.

그 현실에 계속 좌절하던중... =_=


근처에 그나마 조금 저렴하다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차를 타고 이동 했습니다.

지하철역을 벗어나서 5분쯤 지났을까.... 주택단지가 나오더라구요.

이사를 시작하다.

021215_0041_1.jpg 요런 분위기의 동네였습니다.


근처 부동산에 들어가서 가격을 알아보니 그나마(역세권보다는-_-) 현실적인 가격이였습니다.

물론 대부분 지하나 반지하.

그렇게 부동산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내 또래로 보이는 어떤 남자가 불쑥 들어와서는

아직도 방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느냐고.... 결혼날짜가 잡혀서 얼른 방을 빼야 한다고

부동산중개사 아저씨에게 다급하게 이야길 하더군요

(목소리도 엄청 큼 -ㅁ-)

그리고 그다음.. 저와 그남자. 부동산 아저씨는 서로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 부동산아저씨의 눈빛이 그남자와 마주친후 저를 향하고..-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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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남자의 표정이 딱 이랬습니다 -_-


"방구하세요? 일단 구경이라도 하고 가세요 제발"


뭔가 엄청 급해보였던 그남자는 저에게 사정사정을 하고.

저는 그렇게 그남자를 따라 방을 보러가게 되는 데요..

음.... 뭐랄까..

꽤 깊었어요. 땅속으로 -_-

반지하라고 하기보다는 지하라는게 더 맞는말일 듯.


아........반지하까지는 그래도 예상했지만.. 지하는 조금 그런데.....속으로 생각하며 주춤주춤 -ㅅ-;

그래도 온김에 구경이나 하고 가자며 미리 적어온 자취방 체크리스트

(수압 측정, 벽지 상태보기, 화장실 물 내려보기 , 뭐 그런것들이 적혀있는…-_-)

를 하나하나 실행 해봤습니다.

방이 참 넓긴 하더라구요.

(여태까지 구경한 방중에서 제일 저렴한 주제에 제일 넓음 =_=)

그사람은 결혼하면서 나가는 거라 기존의 살림살이를 다 주고 갈테니

(서랍, 옷걸이, 냉장고, 침대, 에어콘, 쇼파 , 탁자등등..-_-)

이 부근 방을 알아보신다면 이쪽으로 오시라고 막 사정사정을 하고.. -ㅅ-


옆에서 부동산 아저씨가 또 몇마디 하십니다. (=_=)

이 근처에 삼성플라자 백화점을 다니는 여성분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네요.

게다가 그동안 봐왔는데 이방에서 살던 사람들은 모두 결혼해서 나갔다고도 하구요.

(결혼이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 왜인지 솔깃 -_-)


021215_0041_2.jpg 조금 나가면 만나게되는 자전거도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당시에 저는 자전거 타기에 미치기 (뒤늦게 찾아온 늦바람 -_-;;) 시작하던 참이라.
가까운곳에 자전거도로 진입로가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바로 옆에 큰 공원이 있다는 점도 장점.

결국 저는 얼떨결에.

계약을 하게됩니다.….-ㅅ-


그것이 이 방과 저의 첫번째 만남이였죠.



참 , 방을 구하는 과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대출한도 알아보기등 자금마련.

2. 부동산(공인중개사)를 통한 집알아보기 및 계약서 작성

3. 확정일자 받기

4. 이사

5. 전입신고.

6. 등본 제출

(전세자금대출 일경우에는 중간에 집주인 동의 및 신용보증기관의 집실사방문등 몇가지과정이 더 추가됩니다.)

간략히 정리해서 그렇지 특히 2번 과정은 주의해야 합니다. (보증금을 다날릴수도 있어요...)

이사하게될 집의 등기부등본을 조회하고 신중히 판단합시다.

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사를 할 때 가장 처음에 해야할일은 어떠한 집을 얻을것인가가 아니라

자금을 얼마나 어떻게 마련할것인가가 우선 인거 같은데요..

이게 참 당연한 말인데… 저는 당시에 그냥 막 집부터 알아봤던 기억이... –ㅁ-

021215_0041_3.jpg 이사 시작 -_-);;;;


얼마가 지나 이사하는 날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사란... 꽤 힘든 일입니다 -_-

그나마 다행인건 대부분의 가구과 가전제품들은 예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 간걸 사용하기로 해서..

옮겨야할 제 짐이 많지 않았다는거.

덕분에 저는 따로 이사짐센터를 부르진 않고 부모님 차에 짐을 싣고 왔습니다 –ㅁ-)


021215_0041_4.jpg 짐을 하나둘 내려놓기 시작하고..'ㅁ'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사할때에 짐이 많지 않았다는건 정말 좋은점 입니다. -_-


021215_0041_5.jpg

썰렁했전 방이.

짐을 어느정도 옮기고 청소를 하자.

조금씩 사람사는 곳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취생활을 시작하다.


021215_0041_6.jpg 대충 방배치완료..


가구배치를 완료하고.

옷을 몇가지 걸어두니.

슬슬 혼자산다는 것에 대해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가구배치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했어야했는데. (-ㅁ-)

저는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배치했어요.

(거의 대부분은 예전에 살던 사람이 버려둔 가구를 그위치 그대로 두었습니다만 -_-;;)

특이한점은 쇼파를 침대옆, 방한가운데에 배치했다는거 -_-

물론 쇼파를 벽에 붙이면 방을 정말 넓게 쓸수있었지만..

혼자 있기에는 너무나 넓은 방이라..-ㅁ-

뭔가 하나정도는 가운데에 두고 싶었기도 하구요.


사실.. 더 큰 이유는…

또… 쇼파를 벽에 딱붙이면

쇼파에 누워서 컴퓨터 모니터로 영화를 볼때에 자막이 안보여서 -_-;;;;;;;

쇼파중앙형 방배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021215_0041_7.jpg 이사하고 얼마안됐을때의 방배치...


그런데.. 퇴근하고 영화 한편볼려고 쇼파에 누우면 그 상태 잠들게 되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_-

이불도 덮지않고 쇼파에서 잠들면 중간에 새벽에 깨어서 (추워서) 덜덜 떨며 침대로 이동하는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렇게 되자 결국 저는 누워서 영화보기 쉽도록 =_=

침대를 조금씩 모니터쪽으로 옮기기 시작 했는데요.

그런 과정을 몇번 반복하자..

021215_0041_8.jpg 침대, 모니터를 만나다 –ㅅ-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_-;;;;;;;;;;;;;;


sticker sticker


참 이상한 방구조가 되어버렸,,,.

에..뭐... 나혼자 사는 곳이니까... 내가 괜찮으면 OK

아~ 이런게 독립생활을 자유로움이구나 했지요.


021215_0041_9.jpg 이사하고 얼마안되었을때의 상태



이사하고 얼마 지나지않은때라..

나름 제눈에는 이정도면 꽤 깨끗한거 같아서.

자랑스럽게 인테리어 카페에 가입하고 내방자랑하기 게시판에 방사진도 올렸지요.'ㅁ'

그랬더니만.. 청소해야 겠다면서 자취생이라 안스럽다고 화이팅 하시라는 응원의 댓글들이... =_=

(나는 깨끗하다고 올린 방이였는데...=_=)


021215_0041_11.jpg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구요.


021215_0041_12.jpg 이사가 끝난 직후 냉장고 속은 이랬습니다 -_-;



음.. 시..심플 이즈 베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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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화장대인데요.

전에 살던 사람이 물려준 화장대입니다.

(전에 살던 사람은 그전에 살던 사람에게 물려받았다고 하구요 -_-;; 이건 무슨 가보도 아니고..-_-)

왠 화장대를 두고가냐..에이.

버리기도 귀찮은데.

남자가 화장대가 뭐가 필요하겠어..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였는데요..


021215_0041_14.jpg


나중에는 이렇게 혼자 화장대앞에 앉아 팩도 하고 셀카도 찍게 되더라는.. -__ -;;;;


021215_0041_15.jpg


요건 제 침대인데요.

저와 함께 겨울을 보냈던 초록색 극세사 이불 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ㅅ-

추운날 밖에서 회식을 한 후.. 덜덜덜 떨면서 집에 도착했을 때.

다 벗고 요 이불로 쏙들어갔을때의 그 포근했던 극세사 이불의 감촉은 지금은 잊을수가 없네요 -_ -);;



이렇게..저의 첫번째 자취방을 만나고 이사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쓰다보니 길어짐 -_-) 정리해봤습니다.

괜히 예전 추억들이 이것저것 떠올라서 쓰면서도 즐거웠어요^^

그럼 다음글로 또 찾아뵙겠습니다'ㅁ')/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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