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자, 제발.

by 홍하루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할 수 있는 것이 있긴 할까?

자신이 없다.

살아갈 자신이 없다.

죽기도 쉽지 않아 숨 쉬는 것도 고통스럽다.


끝이 나지 않을 거 같은 이 공포를

덜어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 더 무섭다.

겨우 겨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아마 여기 없었을 것 같다.

그래 아이들이 있다.

내가 가면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눈감겠지만

아이들은 평생 슬프겠지. 그 죄만은 짓지 말자.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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