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몰랐다.
‘왜 일어나서 침대에만 누워있는 거지?‘
‘왜 설거지를 바로바로 안 하는 거지?’
‘왜 빨래를 바로 정리하지 않는 거지?
이젠 알겠다.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불속에서 안간힘을 다해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고,
설거지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빨래를 세탁기와 건조기에 돌린 것도 온 힘을 다해
‘한 것‘이라는 것을.
안한일만 보이고 못한 일만 보고 있는 것이었다.
해낸 일도 분명 있다.
‘내가 해낸 일은 무엇일까?’
그것부터 정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