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by 최우현

철조망


내가 그곳에 갇힐 때

우리 엄마 몽당한 손가락들은

울타리에 맺히고


폐쇄의 단면에는 늘

오래된 모노드라마가 상영중이다.


터벅 돌아서는 길에

주름진 모습 눈 맞추니

아, 흐릿해진다.


가름지어진 사이로

철의 갈빗대가

교차해 뻗어간다.



crack-995370_960_720.jpg 사진출처: 픽사베이(무료 이미지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