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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r Kwak Jun 10. 2024

한 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 김병완

원하는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또다시 독서법에 관한 책입니다. 이만하면 꽤나 읽었다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지 궁금해하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읽고 있는 독서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고민을 하죠. 사실 독서에 정해진 방법은 없는데 말이죠. 사실 이 책도 그러한 결에서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았음을 고민합니다. 다만 이러한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 질문만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그 책을 완독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책에서 내가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필요한 부분만 다 읽었더라도 책을 다 읽었다고, 완독했다고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여러분께도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사실 저는 웬만하면 한번 시작한 책은 끝까지 읽는 편이라, 그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그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의견에 기울어 있습니다. 어쩌면 요즘 제가 자기계발서를 자주 읽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소설이나 에세이는 끝까지 읽어야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책에서 김병완 님께서 이야기하시는 독서법, 플랫폼 독서법은 책을 통해서 성장을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책에서 무언가 배우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서 어떠한 답을 찾고 그것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독서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 생각을 먼저 여러분께 이야기를 하고, 이제 책에 대해서, 책의 내용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에서 김병완 님은 책을 읽을 때 "원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바로 "플랫폼"이라는 단어로 이어지죠. 기차역이나 공항과 같은 플랫폼이 있어야 우리는 원하는 곳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며, 플랫폼이 없다면 우리는 원하는 곳에 평생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하며,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하는 데에 있어서 과거에는 2,000m에 설치하던 베이스캠프를 6,000m 높이에 설치하기 시작하자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하는 등반가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이처럼 좋은 플랫폼을 구축하면 그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2,000m 높이의 베이스캠프와 6,000m 높이의 베이스캠프의 차이처럼 독서에서도 적절한 높이에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독서력과 독서량을 모두 성장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플랫폼 독서법은 한 권, 한 권 파이프라인식으로 순차적, 개별적으로 읽던 전통적인 독서 기술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 혹은 비슷한 주제의 여러 책을 동시에 읽으면서 연결점을 찾아 연결하고, 그 연결성을 토대로 그 주제에 대한 거대한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는 독서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병렬 독서와 다른 점은 그저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들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고 연결점을 찾아서 연결하는 데에 있는데요, 마구잡이식으로 무조건 많이 읽는 사람보다 전략적으로 단 몇 권의 책을 읽더라도 더 효과적으로 깊이 있게 독서를 할 수 있게 하는 독서 기술이라고 저자는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독서 대가들은 기존의 프레임에 갇힌 독서가 아닌, 그 프레임을 뛰어넘어 틀을 깨는 독서, 즉 플랫폼을 구축하는 독서를 해왔다며,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독서가 기존의 프레임이었다면, 플랫폼 독서법의 새로운 프레임은 연결하고 구축하고 융합하는 독서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앞서 제가 했던 질문에 대해서 저와는 달리 후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플랫폼"이라는 말이 귀에 들어왔다면, 도서관에서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꺼내와 책상 위에 두고 "플랫폼"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플랫폼이 무엇이고, 플랫폼 비즈니스에는 어떤 것이 있고, 플랫폼의 종류는 얼마나 다양하고, 플랫폼 구축의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플랫폼은 얼마나 확장과 응용이 가능한 것인지 다양한 궁금증들을 해결해 가며 책상 위에 있는 10권의 책을 '순식간에' 읽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저자는 후자의 입장에서의 답변과 함께 "플랫폼 독서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과제처럼 읽을 것이 아니라 보물 찾기를 하듯 즐겁고 지루하지 않게 하나의 주제에 빠져들어 연결하고 공유하고 생성하며 상호 작용을 하게 하라고 말이죠.


앞서 독서 대가들이 플랫폼 독서를 해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독서 대가들은 단순한 독서대가가 아니라 자신만의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분들이었습니다. 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그리고 스티브 잡스까지 말이죠.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플랫폼 독서의 장점과 그들이 해왔던 독서가 어떻게 플랫폼 독서법으로 이어지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독서를 하고 싶다면 그저 읽기만 하는 독서는 지양해야 한다고,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책을 읽었느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장지향성 독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책을 그동안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기대만큼 눈에 띄는 성장이 느껴지지 않는 분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초서 독서법, 퀀텀 독서법, 그리고 플랫폼 독서법까지 새로운 독서법을 정리하하는 독서 전문가 김병완 님의 이야기. 수많은 대가들의 인생을 바꾸고, 앞으로 우리의 인생도 바꾸어 줄 수 있는 그 독서법. "연결과 구축은 창조의 기폭제"라는 말처럼 수많은 이야기들을, 수 많은 책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내기를 바라는 김병완 님의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 여러분께 소개해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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