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식습관 체크 8일차 - 숫자로 나를 읽다

by 꽉형 헤어곽
ChatGPT Image 2025년 10월 20일 오후 10_18_34.png


어제 반성을 했다. 하지만 오늘도 어쩌면 제자리걸음이었다. ‘아직은 변화를 줄 시기가 아니야.’ 그 생각을 이제는 슬슬 벗어던져야 할 것 같다.


아침부터 양은 적었지만 간이 세게 먹었다. 양념이 강하면 칼로리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나트륨이다. 어제저녁에 먹었던 생선조림이 조금 남아서 밥과 비벼 먹었다. 쌀밥 180g 기준 420 Kcal. 수치는 적절해 보이지만, 이제는 안다. 이게 ‘괜찮은 아침’은 아니라는 것을.

출근 후 9시 첫 커피. 라테 마키야토 150 Kcal. 이제 하루 한 잔은 꼭 커피머신으로 내리고 있다. 부드럽고 달달한 커피의 유혹은 여전히 세다. 그래도 이전보다 양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기록한다.

점심은 오랜만에 와이프와 함께 먹었다. 개인 일정이 있어 센터에 들렀다가, 점심시간이 맞아떨어졌다. 도시락을 안 싸 온 게 천만다행이었다. 회사 근처 대학의 학생식당, 멘자.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하다. 오늘 메뉴는 칠면조 스튜에 흰쌀밥으로 정했다. 스튜에는 당근, 양배추, 파프리카가 들어가고, 감자튀김과 토마토소스, 샤워크림이 함께 나온다. 스튜 300 Kcal, 쌀밥 225 Kcal, 포메스 320 Kcal, 소스 100 Kcal. 총 950 Kcal. 생각보다 높다.

오후엔 다시 라테 마키야토 한 잔, 150 Kcal. 퇴근 후 16시 30분, 저녁은 쌀밥 200g에 소고기 볶음. 소고기 50g, 채소는 샐러리와 양배추, 버섯, 태국고추를 듬뿍. 데리야키 소스를 약간 곁들였다. 채소 덕분에 칼로리는 520 Kcal 정도. 점심이 무거웠는데 저녁이 평준화를 시켜줬다.

그리고 어김없이 하루의 끝엔 하이볼 한 잔. 그래도 오늘은 감자칩이 빠졌다. 그 자체로 칭찬할 만하다. 하이볼 340 Kcal.


이제 정산의 시간. 아침 420, 커피 150, 점심 950, 커피 150, 저녁 520, 하이볼 340. 총 2,530 Kcal. 오늘은 간식을 자제했지만, 음료가 문제였다. 커피 두 잔과 하이볼 한 잔으로 640 Kcal.
포만감은 없는데, 칼로리는 확실히 쌓인다.

오늘의 소모량은 기초대사량 1,900 Kcal + 이동 950 Kcal. 총 2,850 Kcal. 320 Kcal 적자. 오랜만에 성공적이다.


어제는 ‘습관적인 간식’에 대해 반성했다면, 오늘은 ‘습관적인 음료’에 대해 생각이 많다.
한꺼번에 끊기엔 쉽지 않다. 무엇을 먼저 조절해야 할까.

그래도 확실한 변화는 있다. 기록을 시작하기 전에는 하루 네 잔을 마셨던 커피가 이제는 두 잔이다. 작아 보이지만, 분명 유의미한 변화다. 이건 단순한 칼로리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이 인식으로 바뀌는 과정’의 첫 징후다.

그리고 이제 곧 10일 차 칼로리 체크 기간을 지나 STEP2로 넘어갈 시간이 다가온다. 그래서 오늘 체중계를 구입했다. 배송이 되어야 비로소 측정이 가능하지만, STEP2에서는 칼로리와 아침 공복 체중을 함께 기록하며 꾸준히 나를 관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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