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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07. 2019

싱글벙글복집

구미



restaurant;싱글벙글복어요리전문점, 본점:구미

구미 원평동 126-7, 054-452-4515


 구미에 있는 선산에 가느라 KTX를 탈 때면 들리는 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구미역 앞에 있는 ‘싱글벙글복집’입니다. 지역 맛집이 궁금하면 그곳 택시기사분들께 물어보는데 그때 가장 많이 추천받은 곳이 여기였습니다. 이름이 생각안나서 ‘그 복집’이라고 해도 바로 내려주는 곳이지요. 40년 가까이 영업을 해왔고 다른 도시로 프렌차이즈도 하고 있다네요.


 하루 종일 손님으로 붐비는 이곳은 일하는 분도 20여명이나 되는, 규모가 꽤 큰 음식점입니다. 세 사람이 가면 복껍질무침에 복튀김, 복매운탕을 시키게 좋을듯합니다. 복어는 일반적으로 맑은탕을 선호하는데 이곳은 복매운탕을 시키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먼저 머리와 꼬리를 딴 통통한 콩나물을 탕에 넣고 살짝 익혀 낸 다음 양념장에 비벼 먹고 복어와 국물을 먹는 것이 복매운탕입니다. 복에는 살짝 신맛이 잘 어울려서인지 복매운탕에도 신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음식점들에서 느껴지는 두 가지, 맛이 대체적으로 달고 마늘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음식맛이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곳도 제 입에는 약간 달고 마늘맛이 강한 느낌이었지만 비싼 복요리를 부담 덜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한번 가봐도 좋을듯합니다. 내륙 도시인 구미에서 복요리로 전국에 유명해진 스토리가 궁금해 다음 번에 들리면 좀더 자세히 물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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