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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09. 2019

교토 우지의 건축걸작 뵤도인


일본 건축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꼽히는 ‘뵤도인’.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은 1천년이 지난 건물인 봉황당(Phoenix Hall)입니다. 봉황당과 봉황은 일본돈의 10엔 동전과 1만엔 지폐에도 나온다고 하니 그 대표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053년 후지와라노 요리미치가 아버지 별장을 아미타당으로 개조했다고 하는데 후지와라노 집안은 858년부터 최고권력자였답니다. 권력 투쟁 과정에서 저지른 알에 대한 참회와 염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아자못의 섬에 봉황당을 조성했다고 하네요. 인간이 극락으로 왕생할 때 연꽃으로 변해 연못에서 피어나 아미타여래의 영접 받는 모습을 구현했으며 건축물의 지붕은 각각 서로 다른 양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봉황당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이번에는 외부만을 보고 대신 뵤도인 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역시 이곳도 내부 촬영은 안되더군요.


제게 인상적인 것은 연못 안에 작은 섬처럼 만들고 그 곳에 건축물을 세우는 방식이었고, 물에 비친 봉황당의 모습이었습니다. 일천년 넘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것이 봉황이 지켜주고 있어서일까 하고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나서면서 셋이서 소바 한 그릇씩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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