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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0. 2019

런던 웨스트엔드의 인기 뮤지컬

‘모타운(motown)’

다이아나 로스(수프림), 마빈 게이,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잭슨 파이브)….
이들을 발굴하여 스타로 만든 사람은 베리 골디 주니어(Berry Gordy Jr.) 1959년 ‘웬만한’ 작곡가였던 그에게 남을 위해 일하지 말고 직접 사업을 해보라고 충고해준 사람이 그룹 마타도(Matadors)의 리드싱어였던 스모키 로빈슨이었다. 부모로부터 800달러를 빌려 베리 골디는 Hitsville, USA라는 회사를 차렸는데 나중 회사 이름을 모타운(Motown)으로 바꾸게 된다. 모타운이 출발한 곳이 자동차의 고향과 같은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였기 때문이다.  


베리 골디가 82세였던 2012년에 브로드웨이 프로듀서인 케빈 맥콜럼(Kevin McCollum)과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더그 모리스(Doug Morris)회장과 팀을 이루어 2013년에 선보였던 것이 바로 <모타운: 더 뮤지컬>이다. 런던 샤프스베리 극장(Shaftesbury Theatre)에서 공연하고 있는 이 뮤지컬은 2018년 2월까지 표를 팔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50년대 흑인이 기획사를 차려 일했으니 인종갈등으로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흑인 비즈니스맨으로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 되었고, 팝의 역사에 뚜렷하게 이름을 남겼다.


극장에는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뮤지컬에서는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I’ll Be There, Dancing In The Street, Stop! In The Name Of Love 등 듣기만 해도 즐거운 추억이 떠오르는 모타운의 명곡이 시원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음악에 대한 취향은 중고등학교 형성된 그대로 간다고 했던가? 대사를 다 알아들을 수 없는 나도 익숙하고 좋아하던 음악이 나오는 것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예쁜 엽서를 적어 음악을 신청하고, 방송되는 동안 손을 카세트 테이프 레코드 버튼 위에 올려 놓고, 노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그 때를 생각하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v=7VdD2l73Q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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