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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1. 2019

94세 현역 바텐더의 전설을 간직한 삿포로의 바

‘바 야마자키’


1920년에 태어난 야마자키 타츠로 씨가 1958년 문을 연 ‘바 야마자키’는 삿포로 번화가 스스키노 근처에 있다. 94세까지 현역 바텐더로 일했던 오너 야마자키 씨는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는 소개에 저녁 늦게 방문. 60년대 분위기 그대로 간직한 듯 고풍스러운 실내다. 초콜릿, 너트, 건포도로 구성한 간단한 오토시를 포함한 ‘시트 차지’가 1천엔, 웬만한 칵테일과 위스키가 1천엔~ 1500엔 선이다. 여기에 서비스료 10%, 세금 8% 붙으면 2인 한 잔씩 마시면 최소 6천엔 선ㅠㅠ. 하지만 창업자의 전설과 홋카이도 바텐더들을 키워낸 사관학교라는 ‘스토리’ 덕분에 삿포로 시민은 물론 여행자도 자주 찾는다.


보드카 베이스에 아마레토를 사용한 시그너처 칵테일 ‘삿포로’와 맛보기 힘든 닛카 위스키 ‘Woody&Vanillic’을 시키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주위 손님들이 뿜어내는 담배연기로 너구리굴 분위기가 연출되는 바람에… 일본은 여전히 흡연자들에게 관대한가 보다.

札幌市中央区南3条西3丁目 克美ビル4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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