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역 근처 캐주얼한 호텔
요즘 교토는 중국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 오면서 곳곳에 새로운 호텔 공사가 한창이다. 교토 일정 마지막 3일은 교토역 근처로 호텔을 옮겨 지냈다. 지은 지 얼마 안되는 ‘사쿠라테라스 더 갤러리’. JR이나 게이한 등 기차 타기 편한 곳인데 방은 역시 작지만 기본 시설에 크게 불편한 것은 없다.
일본의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과 조금 다르게 미국 모텔 분위기가 난다. 중국과 한국의 젊은 여행자들로 호텔이 거의 다 차는 듯한 분위기. 호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객실에 작은 테라스가 딸려있고 커피와 음료 무료 서비스를 해주며 저녁에는 원하는 웰컴 칵테일을 한 잔 무료로 준다. 오래 걸어 힘들 때 반가운 대욕장이 있으며 스탭들도 친절하다. 경쟁 심한 교토 신축 호텔 사이에서 자리잡기 위해 가격도 싼 편인게 고급스럽거나 세련된 디자인의 호텔을 굳이 고집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매일 2만 보 넘게 걷는 일정, 아침에 커피 한 잔 뽑아 종이컵에 담아 나오면 ‘오늘도 열심히 돌아다니고 잘 돌아와’ 하고 응원을 받는 것 같아 괜히 힘이 난다.
南区東九条上殿田町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