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한입거리 안주! 핀란드 식 타파스
레스토랑_헬싱키
요즘 헬싱키에서는 ‘타파스’란 단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타파스와 달리, 핀란드 식재료를 사용해 한입 음식을 만드는데 전채요리로 자주 등장합니다. ‘코파스 이 타파스(Copas y Tapas)’는 아버지와 아들들, 삼촌이 운영하는 작고 캐주얼한 가족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에는 메뉴가 없습니다. 그날그날 재료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네요. 5가지 타파스 세트를 먹은 후에 메인요리와 디저트로 이어지는 것이 기본인데 타파스를 좋아하는 저희는 메인이건 디저트건 다 패스!
스페인 와인만 취급하는데 핀란드에서 스페인와인을 가장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답니다. 종류가 많으니 스탭과 충분히 상의하시면 좋을 듯. 와인과 그 와인을 만든 와이너리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타파스를 먹을 테니 드라이한 스페인 카바로 시작. 이날의 타파스는 감자무스에 연어알을 넣은 스프, 피스타치오 크럼블을 올린 비트, 제철버섯과 돼지고기햄, 새우 마요를 올린 호밀토스트, 연어가 나왔습니다. 다섯 가지로 만족 못해 다시 타파스 부탁. 원래는 매일 5가지 타파스만 준비한다며 살짝 당황하더니 주방에 확인하겠다고 달려갑니다.
다행이 세 가지가 더 가능해 크림을 섞어 으깨 쪄낸 넙치살, 쇠고기 타르타르, 버섯을 올린 메밀 크레이프가 나왔습니다. 그라모나의 사렐로와 토레스의 피노누아 와인을 계속 시켜 마셨더니… 코스로 먹은 것보다 더 비싼 계산서가 도착했습니다. ㅠㅠ
요즘 인기 좋은 레스토랑이니 미리 예약하시길.
Fabianinkatu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