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diner)의 문법?

캐주얼한 미국식 아침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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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US: 샌프란시스코


미국에 갈 때면 호텔 식당보다는 근처의 다이너를 아침 일찍 찾아갑니다.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다이너는 ‘기차처럼 생긴, 작고 편안한 분위기면서 비싸지않는 레스토랑’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다이너의 음식이 뛰어나게 맛있은 적은 별로 없지만 그저 미국인들이 먹는 평범한 아침식사를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가는 편입니다.


동부나 중부 서부 할 것 없이 제가 가본 다이너들은 비슷한 문법이 있었습니다. 우선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넉넉한 웃음의 아주머니가 “하이 허니-!” 하고 말을 건넵니다. 커피를 따라주고 음식을 줄 때도 허니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건넵니다:)
또 한 가지는 다이너만의 인테리어입니다. 검정과 흰색이 교차하는 타일바닥과 자동차, 스테인레스를 곳곳에 쓰고 빨간 의자까지. 국내에 진출한 자니로켓 햄버거집의 인테리어가 이런 분위기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아침식사로 커피와 오렌지쥬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콘비프해쉬(San Francisco’s best corned beef hash)를 시켰는데 역시나 양이 너무 많아 남겼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나서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커피 한 잔 더하고 가야겠다 하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비행기 시간을 맞춰야 해서 서둘러 나섰습니다. 2주 넘게 비행기만 아홉 번을 갈아타는 강행군이었던 이번 출장을 마무리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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