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브러시

모든 걸 닦고 싶게 만들어주는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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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미국 출장길, 주방용품점에 들렀다 수없이 다양한 브러시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정신없이 골라 사온 온갖 브러시는 지금도 부엌의 액세사리가 되고 있습니다.


일주일 한번, 제대로 냉장고 정리하고 장 보고 다음 주 먹을 것 준비하는 주말. 조금씩 남은 재료들을 카레나 하이라이스, 짜장면에 사용하기 위해 씻고 자르는 일이 이어집니다.


이때 브러시들이 대거 등장하지요. 당근이나 감자 등 채소를 씻는 뻣뻣한 브러시에, 홍합과 조개를 닦는 좀더 뻣뻣한 브러시, 녹색 부리를 단 새처럼 보이는 브러시는 감자의 싹을 파낼 때 요긴합니다.


주물냄비 닦을 때 쓰는 설거지용 브러시에 병이나 보온병을 닦을 때 쓰는 브러시, 와인잔 닦을 때 물자국 안남겨주는 세척브러시까지… 광고 보면 화장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데 주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깨끗이 닦는 것이 시작이자 끝. 마지막에는 사용한 브러시들을 깨끗하게 씻어 말리는 주말이 모처럼 한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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