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풍 가지튀김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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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마감하는 일주일 동안 점심은 김밥이나 샌드위치, 피자, 저녁은 중국음식 등 온갖 배달음식으로 해결합니다. 마감 끝나고 비로소 정신 차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집밥이지요.


이것저것 차리기는 귀찮고 그냥 편하고 간단한 일품요리에 와인 한 잔. 이럴때 자주 만드는 것이 중국풍 가지튀김입니다.


1) 가지를 살짝 튀겨놓고


2) 돼지고기와 여러 가지 채소를 고추기름에 볶다 두반장과 굴소스,기타 등등 넣고


3) 여기에 다시 튀긴가지를 넣어 익히다 녹말물로 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지난 겨울 연남동 향미에서 맛있게 먹고 와서 집에서 만들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있어서 그후로 가끔 해먹게 되었습니다. 밥이나 꽃빵에 곁들이면 한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물론 경력많은 주방장이 센불에 커다란 웍에 볶아내는 것만은 못하겠지만요.


중국 음식은 제 또래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소울푸드’입니다. 어려서 특별한 날 외식 주메뉴가 중식이었으니까요. 제 기억에 남아있는 중국집들인 아서원, 동보성, 취천루, 공화춘, 진아춘… 이제 대부분 사라졌고 예전의 맛도 기억이 희미해져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지금도 긴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가서 한국음식점을 찾지 못하면 중국음식점에 들립니다. 중국인들은 웍 하나와 두툼한 중국칼 하나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자리잡고 살 수 있다고들 이야기하죠. 좁은 주방에서 수십 가지 음식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척척 만들어내는, 마술같은 중국집까지는 아니더라도 옛날 추억 살려 몇 가지 더 도전을 해보렵니다.


이렇게 쓰다보니 꼭 제가 만든 가지튀김 같은데… 사실은 Hoh의 솜씨입니다. 성실한 전업주부이신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준 음식”이라 하셨는데 결혼하니 그 의미를 알겠네요^^ 역시 다른 사람이 해준 음식은 절대적으로, 항상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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