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갈비조림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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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등갈비조림


좋은 쇠고기를 산다면 복잡하게 조리 안하고 그대로 구워먹는 것이 정석. 여러가지 조리법을 궁리하는 것은 역시 돼지고기 쪽이네요. 주말에 바비큐립 풍의 등갈비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시간은 꽤 걸립니다. 돼지 등갈비인 포크립을 한 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물 뺀 후 잡내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30분 정도 삶습니다.


음식을 자주 만든다면 돼지고기를 삶거나 찔 때, 특유의 누린내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보셨을 겁니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비결이 있죠. 된장을 넣거나 인스턴트 커피를 넣거나 파와 마늘, 술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레서피에 나온 대로 재료를 찾느라 슈퍼나 대형마트까지 가고 계량도 정확히 했는데 이제는 집에 있는 재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대충 넣고마네요. 그래도 뭐 효과와 맛은 비슷하더라구요. 이번에는 통후추, 마늘, 파, 청주에 찻잎을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덕분에 기름기 쫙 뺀 개운한 등갈비 밑준비 완료.


다음에는 야외에서 불 피우고 바비큐를 하면 좋을 텐데 형편상 패스! 삶아낸 등갈비를 레드와인,간장,식초, 핫소스를 섞은 소스에 약한 불에서 졸여주면 됩니다. 윤기나고 부드럽게 졸이려면 계속 소스를 끼얹어주어야 하니 더운 날에는 좀 고역이지요.


매콤하고 짭짤하고 달콤한 바비큐 립은 포크나 칼 대신 양손으로 과감히 들고 뜯어야 제격이지요. 일단 보기가 그럴듯해 손님들 초대할 때 그만, 실제 먹는 고기양은 얼마 안되니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그렇게 믿고 싶을 뿐입니다^^). 진한 흑맥주 한 잔 곁들이면 무더운 여름날 꽤 괜찮은 성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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