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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Wine Spi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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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7. 2019

‘집밥’에 이어 ‘집술’


마트나 백화점, 주류전문점을 가보면 와인과 맥주, 전통주, 사케 등 선택이 차고 넘칩니다. 좋은 바도 많이 생겨 마셔볼 칵테일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궁금함과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서 최근에는 이 술 저 술 사들이게 되네요.


백화점과 마트 와인코너, 와인업체 매장에 자주 들리다 보니 할인 행사 때 미리 연락도 주고 해서 저희 두 사람이 좋아하는 화이트와인과 샴페인을 싸게 사두고, 잘 안나간다고 싸게 준다는 말에 셰리도 엉겁결에 사두었습니다.


현대 판교점 이탈리에서는 식전주로 마실 수 있는 리몬첼로와 캄파리 등을 샀고 컨퍼런스 때 인사한 김대표님 덕에 막걸리도 와있고 친구에게 선물받은 달토끼 그려진 사케와 포트와인도 한 병씩. 더워질 때 오이 슬라이스해 넣어 마시려고 사둔 핸드릭스 진, 콜라에 넣어 마시는 잭 다니엘스, H가 선물받은 글렌리벳에 냉장고 안에는 맥주가 들어있네요. 정작 주량은 와인 두 잔인데 말입니다.


이런 풍경이 저만은 아니어서 요즘 ‘집밥’에 이어 ‘집술’이 대세랍니다. 마음 편하고 비용도 적게, 마음 맞는 사람들과 집에서 함께 모이는 자리가 점점 늘고 있다니 반가운 일입니다(영업하시는 분들께는 죄송ㅠㅠ).
종류별로 잘 정리된 그릇장만큼이나 갖고 싶은 홈바, 언젠가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술병 정리하는 휴일 오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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