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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Sep 01. 2019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본 미국식 떡볶이

[샌프란시스코: 미국식 떡볶이]


메인주에서의 목공 수업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 같은 미국 안에서 움직이는데 비행시간만 직항으로 6시간 반이 걸렸다. 점심 가까이 되어 호텔에 짐을 풀고는 내일 오후까지 주어진 딱 하루 동안의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다가 SF MOMA로 향했다. 늘 그렇듯 좋은 전시들이 동시에 여러 가지 열리고 있어서 오후를 모두 이 곳에서 보내기로 했다. 


도착하자마자 작년에 왔었던, 한국계 코리 리 셰프의 '인사이투'(http://her-report.com/archives/7043)에 왔다. 메뉴에서 눈에 띈 것이 Spicy Pork Sausage & Rice Cakes였다. 거창하게 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3만 원짜리 고급 떡볶이였다:)

스촨 통후추(Sichuan peppercorn)과 유채(yu choy)를 넣었는데 이는 한국계 미국인 쉐프인 데이비드 장이 뉴욕의 Momofuku Ssam Bar에서 2007년에 만들었던 것을 인사이투에 가져와서 선 보인 것이다.

작년에 허리포트에서 소개했듯 인사이투는 전 세계 최고 요리사들의 요리법을 가져와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애피타이저로 먹은 양파수프(Red Onion and Coconut Soup)는 파리의 미쉘린 스타 쉐프인 Adeline Grattard (yam Tcha 레스토랑)이 2014년에 만든 것으로 기존에 먹었던 양파수프와는 다른 맛으로 곁들여 나온 튀긴 치즈(comte cheese)와 버무려 먹었다. 음식과 함께 먹은 사케(Sequoia Coastal)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맛본 어떤 사케보다도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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