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구라시키 여행
구라시키 미관지구 안에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지만 커피는 '가배관(咖啡館)'을 특히나 많이 추천해주어서 가보았다. 서울에도 많은 모던하고 세련된 카페가 아니라, '다방'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듯한 고풍스러운 분위기.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음료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꿀과 리쿼, 우유를 넣는 더치 커피인 '커피 고하쿠(호박)'라고 하는데 왠지 복잡한 것 같아서 평범한 커피를 시켰다. 이럴 거면 왜 물어보았을까요... 바리스타님 미안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로 유명한 곳이라 커피를 한 잔 시키고 한 잔은 아인슈페너로. 차가운 크림과 안에 자리한 뜨거운 커피가 만나며 입 안에서 온도차로 인해 무언가가 폭발하는 느낌! 알고 보니 입천장을 데었기 때문이었다. ㅠㅠ
커피는 맛있습니다. 1971년부터 영업을 해와서 구라시키에서는 나름 상징적인 곳인데 어슬렁거리며 이 일대 돌아다니다 커피 한 잔 마시기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