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R Report Jan 21. 2020

시칠리아 가정식을 맛보는 '렌텐지'

오카야마/구라시키 여행

도착 첫 날은 괜찮은 레스토랑 찾기가 가장 애매한 날이다. 낯선 도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고 컨시어주 담당자와 상의해 이런 저런 레스토랑을 찾아 확인하며 예약하다 보니 도착한 날 저녁은 호텔 근처에서 대략 먹게 된다. 간단하게 피자와 파스터나 먹을가 싶어서 알아보니 머지 않은 곳에 작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몇 곳 있다. 그중에서도 시칠리아 가정식을 선보인다는 레스토랑 렌텐지(練天地). 예약 없이 무턱대고 갔는데, 우리는 빨리 먹고 일어날 거라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잡았다.


가격이 착하니 일단 실컷 시키는 걸로! 아페롤을 시키고 살라미 플레이트와 치즈 플레이트 주문. 시칠리아 식 감자와 문어 샐러드와 역시 시칠리아의 안티페스토인 파넬레를 시켰다. 병아리콩 반죽을 튀겨주는 파넬레는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식사로는 어란파스타와 살라미 피자. 테이블이 몇 개 안되는 작은 곳이라고 생각해쓴데 실컷 먹고 계산하려고 보니 반대쪽에 커다란 홀이 있고 직장 송년 모임을 하고 있다. 분위기 좋고 편안하고 음식도 대충 맛있고 가격도 많이 착한 동네 레스토랑. 기대보다 즐거웠던 이른 저녁 식사.


매거진의 이전글 50년 역사의 고풍스러운 카페 커피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