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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Jan 31. 2020

나가노 신슈소바를 맛볼 수 있는 소바집 '아즈미'

오카야마/구라시키 여행

두번째 점심은 충동적으로 먹게 되었다. 오므라이스를 잔뜩 먹어 부른 배를 잡고 거리로 나섰는데 바로 맞은편이 이 일대에 가장 사람들이 많이 가는 소바집인 것. 쿠라시키에서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을 물어보면 제일 자주 등장하는 곳이 '아즈미'다.


배는 부르지만 소바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에라 모르것다.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소바를 시켰다. 나가노현 마츠모토 시에서 화과자점을 운영하던 지금 사장의 아버지가 소바집으로 업종을 바꾸어 장사를 하다 1961년 쿠라시키로 옮겨 이곳에 가게를 냈으니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집이다. 지금은 그 아들이 맡아서 운영을 하고 있고 손자 역시 가업을 잇기 위해 이곳에서 수행 중이라고 한다.


모밀면을 제대로 맛보려면 자루소바를 먹어야 한다니 일단 자루 소바 하나,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나는 뜨뜻한 국물이 그리울 뿐이어서 온소바 하나. 배는 부른데 입에서는 또 맛이 있고 해서 한숨을 내쉬며 국수를 먹었다. 워낙 배부른 상태에서 먹다 보니 맛이 정확하게 어땠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ㅠㅠ


다시는 이런 미련한 짓은 하지 말자, 그냥 한 번에 한 끼만 먹는 거다. 약속하고 가게를 나왔는데 길에서 파는 고로케와 오뎅에 또 눈길이 갈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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