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드헌터 Ashaj Jan 28. 2018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

feat. 옛 사랑 - 이문세

오래된 노래를 들으면, 지금처럼 서로에게 쉬이 닿을 수 없던 그 때 그 시절 애뜻함이 느껴진다.


지금이야 SNS나 메세지를 통해서 안부를 찾아보거나 묻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휴대폰도 없던 시절에는 그저 마냥 막연히 그리워할 수 밖에 없었을텐데 그 마음이 얼마나 애잔했을까.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생각이 나면 생각나는 대로 내버려두라는 마음이, 사실은 지독하게 그립고 쉴 새 없이 생각이 나는 마음이라는 것을,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 길가를 서성이며 나지막히 옛 사랑 이름을 불러보는 것 뿐이었을, 어떤 남자의 고독한 뒷 모습이 상상되는 곡-




https://youtu.be/rAz-fgW8cRo



옛 사랑 - 이문세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이 내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사랑이란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는 사랑아니면 여행이겠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