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예측과 손재주, 엉덩이로 하는 것들

2025.07.24

by 이월

내가 내심 자랑스러워하는 것들.


시간 예측

나는 시간 예측을 잘한다. 밥을 먹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어떤 일을 해도 30분 단위로 예측이 가능하다. 물론 가끔은 어긋날 때도 있지만 대부분 들어맞는다. 예전에 피드백 모임 리딩을 3년 정도 한 적이 있는데 타임트래킹을 오래 해서 그런지 예측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완전 계획형인 나의 성향에 이런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걸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사실 아무도 알지도 못하지만 ㅎㅎ


손재주

손으로 하는 것들에 자신이 있다. 뭘 해도 중간은 가는 것 같다. 뭘 붙이거나, 못을 박거나 등등 손으로 하는 것이면 중간은 간다. 그래서 집안일도 음식도 언젠가 취미로 가질 수 있겠다 생각한다.


엉덩이로 하는 것들

오랫동안 뭔가를 앉아서 하는 것도 잘한다. 가끔 학습할 일이 있는데 오랫동안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일을 지루해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독서도 지루해하지 않고 하고, 독서모임도 5년 넘게 다니고 있다. 발제도 10번 넘게 하고 있는데 나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내가 잘 못하는 것들도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늘어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자랑스럽다.


물과 친하기

어렸을 때 태권도를 다녔었다. 그러다 편도 쪽이 좋지 않아서 소리를 칠 수 없게 되어 수영을 배우게 됐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웠던 수영을 중학교 3학년까지 다녔는데, 그래서 물과 아주 친해졌다. 서핑을 처음 배울 때도 래프팅을 할 때에도 편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내심 물과 친한 게 나 혼자 인정하는 분야다.


이렇게 보면 정말 하나하나는 하찮은 것 같다. 그래도 살아가며 해왔던 행동들이 스스로 인정하는 것들이 되고, 그것들이 쌓여 나를 이루는 것 같아 글을 쓰며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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