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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Dec 22. 2015

감사할 때 우리 뇌와 신체의 반응

감사함은 행복과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완벽한 솔루션

 돌이켜 생각해 보면 힘든 시기에도 든든하고 평온했던 때는 감사함을 쥐고 있던 때였던 것 같다. 감사는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과 평안하게 연결되어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한다. 마치 감사한다는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강력한 항체라도 만들어 내는 듯 느껴진다. 감사는 현미경처럼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긍정적인 측면과 가치를 보이게 만들고 우리의 주의를 그곳에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인지 모든 종교에서 감사의 의식은 빠지지 않고 긍정성과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감사하기’가 핵심적인 훈련이 되고 있다. 감사함을 느낄 때 우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설명을 들으면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듯이 ‘감사훈련’을 해보고 싶어진다.   

   

 감사함을 느낄 때 우리 뇌의 왼쪽 전전두엽 피질(왼쪽 앞 뇌)이 활성화된다. 그런데 이 부위는 사랑, 공감, 낙관, 열정, 활력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일치한다. 감사는 우리의 뇌를 활성화시켜 신경전달물질인 호르몬을 변화시킴으로써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도록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의 로버트 에몬스(Robert Emmons) 교수와 맥컬로우(Michae McCullough)교수는 192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감사일기를 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감사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의미다.      


 감사함이 만들어 내는 긍정적인 마음은 감사가 사람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그 중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품게 되면 심장의 박동과 뇌파의 주파수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심장과 뇌파의 파동이 하나로 공명하여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마치 한 공간에 여러 대의 바이올린이나 소리굽쇠를 두고 한쪽을 울리면 반대편에 있는 같은 음높이의 바이올린 줄이나 소리굽쇠가 울리는 현상과 같다. 공명이다. 감사함이 우리의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것 외에 쉽게 다른 감사함으로 전달되고 파장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감사는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감사를 자주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회복이 빠르다고 보고되고 있다. 우리가 감사할 때 뇌의 혈액량이 증가하고 소뇌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어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면역력이 증대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앞의 사실들 덕분에 감사는 생리학적으로 스트레스 완화제 역할을 해서 분노, 화 등과 같은 불편한 감정을 덜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쉽게 극복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사실들은 감사하기가 인간 회복력(Resilience)의 핵심적인 구성요소로 자리하는데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감사가 이런 의미가 있듯이 회복력은 사람들이 역경에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게 하거나 역경을 통해 더 발전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런 사실들을 이해하고 나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늘 감사한다는 사실은 당연하게 들린다. 많은 연구에서 감사를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 친절하고 타인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는 태도를 보이며 수면, 일, 운동 등에서 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감사가 만들어 내는 이러한 파동은 사람이 마음의 문을 열고 타인과 쉽게 연결되게 함으로써 일상을 바라보는 틀을 변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 사이의 감사는 가장 강력한 연결감의 확인이다. 나의 존재가 섬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거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감사를 통해 연결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신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들을 ‘의미있는 타인’이라고 한다. 우리가 감사함을 느끼는 ‘의미있는 타인’은 감사함으로 자신의 존재를 더욱 의미있게 만든다. 내가 의미를 느끼는 것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고 나는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게 한다. 이때 나는 즐거움과 함께 순간과 현재에 몰입하게 된다. 그래서 감사는 두 팔을 벌려 세상을 품도록 우리의 입장을 변화시키는 가장 평온한 방법이다. 우리가 굳이 감사한 일이 생길 때까지 마냥 기다릴 이유는 없는 듯하다. 적극적으로 일상에서 감사를 찾고 감사를 전하며 감사의 공명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감사함도 능력이다. 감사함은 훈련으로 만들어 진다. 매일 매일.....       


 감사는 가장 강력한 연결감의 확인이다. 나의 존재가 섬으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더 거대한 것들과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감사를 통해 연결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브런치의 글들이 <북프로젝트>의 대상을 받고, 책으로 나왔습니다. 브런치의 글과 그 외의 글들이 세련되게 정제되어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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