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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미 Jan 07. 2022

[1주차] Rural Fance - RF

지누락 14기 서포터즈 앨범 리뷰

* 해당 글은 지누락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첫 앨범 리뷰로 선택한 가수는 바로 'Rural France'라는 영국의 인디 밴드입니다.

평소 록 밴드 음악을 좋아하던 터라 익숙한 장르인 밴드 음악을 선택하게 되었고 락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첫 리뷰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곧바로 가수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Rural Fance는 보컬과 작곡을 맡은 Tom Brown과 기타와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Rob Fawkes 두 사람으로 구성된 인디밴드입니다. 두 사람 모두 영국 런던 출신으로 2017년 영국 남부에 위치한 Wiltshire에서 함께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차고에서 주로 모든 음악 작업을 해왔는데 그곳에서 녹음한 데모 곡들로 'Half a cow'라는 호주 유명 레이블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지누락 엔터테인먼트

보컬이자 작곡가인 Tom은 14년 가까이 음악을 만들어온 베테랑 작곡가입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음악이 호주 인디 밴드 Sumdge의 뮤지션 Tom Morgan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Sumdge은 그들과 같은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는 밴드로 90년대 많은 활동을 이어가던 가수였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Tom Morgan은 인디 밴드 Lemonheads의 곡을 비롯해 90년대 감성이 담긴 많은 곡들을 작곡하기도 하였는데 Tom은 첫 앨범 제작에 그의 영향이 상당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기타리스트 Rob은 Tom과의 작업 이외에 Adam이라는 친구와 또 다른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이후, Adam은 그들의 첫 앨범 [Two Drink Maxium]에도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bandcamp

이번 [RF]은 그들의 세 번째 앨범으로 스튜디오가 아닌 기타리스트 Rob의 차고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앨범에서는 초창기 밴드만의 투박한 느낌과 함께 야외에서만 담을 수 있는 생생한 소리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로우 파이(Lo-fi)한 감성이 바로 이번 앨범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앨범 소개
출처 : 지누락 엔터테인먼트

[RF]

2021년 10월 29일 발매 / POP

Tom과 Rob은 공통적으로 80-90년대 음악을 즐겨 들어왔는데 그중에서 이번 앨범은 6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The Beach Boys와 80-90년대 밴드 Guided By Voices, Teenage Fanclub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Tom은 이번 앨범을 완성하기 전부터 The Beach Boys와 같은 노래를 만들고자 하였고 거기에 차고지에서의 녹음을 제안한 Rob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RF]라는 앨범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에서는 The Beach boys처럼 실험적인 노래를 비롯해 Teen Fanclub과 같은 얼터너티브 록이 어우러진 많은 곡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앨범은 더블 타이틀 'Hosepipe Ban'과 'Stolen Beer'과 더불어 총 11개의 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Track List

 > 01. Clementine

02. Teenage Tom pretty

03. Hosepipe Ban

04. Half a Heart

05. Sling Yr Hook

 > 06. Stolen Beer

 > 07. You Haven't Been In Love

08. Resident Comedian

09. Runner-up

10. Won't Come Running Again

11. Always A Girl


그중에서 제가 추천하는 곡은 1번 트랙 'Clementine'과 타이틀 곡 'Stolen Beer', 7번 트랙 'You Haven't Been In Love'입니다.

 


1번 트랙 'Clementine'은 60년대 포크록 감성이 담긴 곡으로 내레이션과 함께 노래가 시작됩니다.

노래 전반부에는 잔잔하고 단조로운 멜로디로 진행되지만 후반부에는 일렉 기타의 등장시켜 색다른 반전을 주고 있습니다. 포크와 록을 접목시킨 노래다 보니 60년대 The Beatles와 함께 포크 대표 인디 밴드 Kings Of Convenience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포크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타이틀 곡이자 6번 트랙인 'Stolen Beer'은 경쾌한 얼터너티브 록입니다. 보컬 Tom의 목소리와 함께 신나는 기타 사운드가 만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입니다. 얼터너티브 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https://youtu.be/cgCeWVTNqes


마지막 추천곡인 'You Haven't Been In Love' 또한 얼터너티브 록입니다. 하지만 'Stolen Beer' 보다는 조금 잔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90년대 브리티쉬 팝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브리티쉬 팝을 좋아하던 분이라면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무리

첫 앨범 리뷰로 영국의 인디 밴드 Rural France를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앨범은 평소 The Beach Boys를 비롯해 60년대 노래를 좋아했던 Tom과 Rob 두 사람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포크록부터 얼터너티브 록까지 폭넓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영국 출신인 두 사람이 어째서 '프랑스 시골'이라는 팀명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기타리스트인 Rob Frawkes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이름 속 이니셜을 활용해 포크 밴드의 이름을 짓는 놀이를 하던 중에 Rural Fance를 떠올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Tom이 작곡가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팀명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자신들의 밴드 이름을 함축시켜 표현한 듯 한 이번 [RF]은 그들의 지양하는 노래를 비롯해 음악에 대한 그들의 태도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다시 작은 차고지에서 자신들이 듣고 자란 음악을 만드는 그들의 모습은 어찌 보면 고집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잊혀 가던 60년대 음악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Rural France의 노래는 멜론과 벅스, 플로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755104

https://music.bugs.co.kr/album/20428469?wl_ref=list_ab_03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edzhlehya/albumtrack


<참고자료>

https://halfacow.com.au/artists/ruralfrance/

http://www.jinurock.com/bbs/board.php?bo_table=music&wr_id=1065&page=1&rerow=8

https://www.facebook.com/pg/RuralFranceBand/posts/?ref=page_int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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