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흐미 Mar 20. 2022

[11주차] 젠틀레인 - SUNLIGHT

지누락 14기 서포터즈 앨범 리뷰

* 해당 글은 지누락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이번 주에 소개할 밴드는 바로 국내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입니다. [한주에 하나씩 앨범 리뷰] 매거진에서는 주로 해외 인디 밴드에 대해 다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11주 차에서는 특별히 젠틀레인 공연에 맞추어 국내 아티스트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젠틀레인에 대한 소개를 뒤이어 공연에 대한 공지가 게시될 예정이니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장드리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젠틀레인(Gentle Rain)은 드러머 서덕원을 중심으로 콘트라베이스에 김호철, 피아노의 최한글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입니다. 2004년 결성된 이들은 1집 [Into The Gentle Rain]을 시작으로 [Second Rain]와 [Dreams]등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최근에는 정규 6집 [SUNLIGHT]을 통해 다시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출처 : 지누락엔터테인먼트 / 김호철, 최한글, 서덕원

‘재즈는 지루하고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재즈를 알리고자 했던 이들은 그들의 목표처럼 많은 성과를 이뤄낸 유일무이한 국내 재즈밴드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1집 데뷔 앨범 [Into The Gentle Rain]을 통해 국내 재즈 앨범 중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비주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16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점에서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933297

특히, 대중들 위한 연주를 선보이겠다는 이념으로 모인 만큼 쉽고 편안한 노래들을 통해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멤버들 또한, 해당 밴드 활동뿐 아니라 관련 책 출판 및 교육 활동을 통해 재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앨범 소개
출처 : 지누락엔터테인먼트

[SUNLIGHT]

2020년 03월 11일 발매 / Jazz

이번 [sunlight]는 원년 멤버였던 송호철이 탈퇴한 이후, 새로운 피아니스트 최한글과 시작하는 첫 활동이면서 동시에 5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다시금 대중들에게 모습을 선보이는 앨범입니다. 그렇기에 기존의 부드럽고 밝은 음악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그들의 색다른 시도들이 돋보이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앨범의 제목인 ‘sunlight’ 또한, 비(rain)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줬던 본래의 색깔에서 보다 확장된 ‘일상’이라는 소재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앨범에는 최근에 제작된 곡들을 포함하여 10년 전에 제작된 곡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 수록곡들에는 곡을 구상했던 당시, 멤버들의 생각과 기분들이 녹아져 있었는데 8번 트랙 ‘Late In The Summer’의 경우에는 작곡을 구상하던 2008년 당시에 잘 풀리지 않던 멜로디들을 모아 브라질 삼바의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시켰던 배경을,

6번 트랙 ‘Blue Sky’는 미세먼지가 심각하던 날,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맑은 하늘을 발견했을 때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활에서 우연히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와 기쁨들을 곡 속에 녹아내고 있어 우리의 일상을 함께 떠올리며 앨범을 감상하는 일도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펑크(funk)와 삼바 등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젠틀레인의 색다른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Joyfully’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Track List

01. Joyfully

02. 봄이 온다

> 03. The Water Is Wide

04. Blossom

05. Every Sunny Day

06. Blue Skies

07. Waltz For Melody

08. Late In The Summer

> 09. Harlem's Sunrise

> 10. Sad Picture

11. Plaisir d'amour


11곡들 중에서 추천드리는 곡은 3번 트랙 ‘The Water Is Wide’와 9번 트랙 ‘Harlem’s Sunrise’, 10번 트랙 ‘Sad Picture’입니다.



3번 트랙 ‘The Water Is Wide’는 칼라 보노프의 원곡을 젠틀레인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곡입니다. 해당 곡은 기존의 잔잔한 분위기에서 밝고 부드러운 곡으로 새롭게 탄생하였기에 젠틀레인을 좋아하시던 분뿐만 아니라 원곡에 익숙한 분들 또한 색다르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youtu.be/ZHCUK2Ik-rE



9번 트랙 ‘Harlem’s Sunrise’는 피아니스트 최한글 아티스트가 제작한 곡으로 자신이 할렘가에서 직접 경험한 느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둡고 험악할 거라는 이미지와 달리 일출과 함께 조용하고 또 아름다웠던 할렘가의 모습을 밝고 즐겁게 표현한 만큼 경쾌한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https://youtu.be/C7jsq-YkmKs



10번 트랙인 ‘Sad Picture’은 젠틀레인의 노래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위기의 곡입니다. 이 곡은 집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옛날 사진들을 보며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을 모두 떠올리며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서덕원의 스타일로 표현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수록곡들 중 가장 우울하며 어두운 곡이기에 젠틀레인의 색다른 노래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https://youtu.be/aNBpAlA3qgw



마무리

이번 주차에는 특별히 국내 재즈 밴드인 젠틀레인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평소 가요나 해외 팝에 대해서만 흥미를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 소개 글은 저에게 더욱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여전히 국내 음악에서는 아이돌 시장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기에 재즈, 클래식과 같은 다른 장르의 노래들을 접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그들의 열정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나, 재즈에 대한 관심에 낮은 국내에서 대중을 위한 재즈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16년간 가까이 활동을 이어온 그들의 행보는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비록 재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해당 가수는 물론 노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해드리지는 못했지만 이번 글을 통해 국내 재즈는 물론 다른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인터뷰 글도 함께 아래에 게시하였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들의 인터뷰를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젠틀레인의 노래는 멜론과 벅스, 지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400965

https://music.bugs.co.kr/album/20310373?wl_ref=list_ab_01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1380072


<참고자료>

http://www.triogentlerain.co.kr/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802610&memberNo=10483973&vType=VERTICAL

http://sports.hankooki.com/lpage/entv/202005/sp20200505164823136690.htm?s_ref=nv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2102557631

http://www.jinurock.com/bbs/board.php?bo_table=music&wr_id=821&page=11&cate=1&rerow=10


매거진의 이전글 [10주차] Louis Yoelin - Startin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