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형 기저귀에 대하여
팬티형 기저귀란 안감과 커버가 합체되어 있는 형태이다. 기저귀를 고정하려면 커버나 다른 고정장치가 필요한 분리형 기저귀와 달리 팬티형 기저귀는 이 기저귀 그대로 아기 몸에 채우면 된다.
허리와 허벅지 부분에 고무줄을 넣어서 아기 몸에 밀착이 되어 용변이 잘 새지 않고, 분리형 기저귀보다 사용하기가 편하다. 예전에 우리 부모세대가 쓰던 천 기저귀보다 사용하기 훨씬 편해졌다. 이 팬티형 천기저귀는 골라서 채우는 재미가 있고, 다른 사람에게 아기를 맡길 때도 분리형 기저귀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일회용 기저귀처럼 기저귀 자체가 모양이 잡혀 있기 때문에 따로 접을 필요 없이 세탁 후 바로 사용하면 된다. 분리형 기저귀(전통 기저귀)에 비해 만들기 난도가 높고 구매 시에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개당 10,000원-20,000원 선)
나의 경우 처음에는 분리형 기저귀를 사용하다가, 100일이 될 즈음 아기가 많이 움직이면서 기저귀를 교체하기 어려워지자 팬티형 기저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팬티형 기저귀는 그 형태에 따라서 포켓 기저귀, 메롱 기저귀, 일체형 기저귀 등으로 나눌 수 있고, 방수여부에 따라서 통풍 기저귀, 통풍 방수 기저귀(통방), 완전 방수 기저귀(완방) 기저귀로 나눌 수도 있다.
☞형태에 따른 분류: 일체형 기저귀, 포켓 기저귀, 메롱 기저귀
# 진짜 일체형 기저귀
안감과 겉감, 흡수층이 다 같이 들어있는 기저귀
일회용 기저귀처럼 그대로 사용하고, 바로 세탁 건조 후 사용할 수 있다. 아기 쉬를 충분히 흡수하려면 흡수층이 꽤 두툼하게 되는데, 건조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연 건조하는 경우 24시간이 지나도 안 마르기 때문에 건조기가 없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 포켓 기저귀
포켓형 기저귀는 안감과 겉감 사이에 구멍을 남겨놓고 그 안으로 흡수층을 넣어서 사용
흡수층이 안에 들어있는 일체형 기저귀에 비해서 건조가 빠르고, 아기의 쉬양이나 목적에 따라서 흡수층의 두께를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탁 건조 후 빨래를 정리할 때 흡수층을 포켓 기저귀 안으로 쏙 넣는 작업이 필요하다.
# 메롱 기저귀
포켓형 기저귀에 흡수층을 한쪽 끝만 매달아 놓은 기저귀
포켓형 기저귀와 흡수층일체형 기저귀의 장점을 합쳐놓은 것
사용할 때는 흡수층을 넣어서 사용하고 세탁하고 말릴 때는 흡수층을 메롱 하는 것처럼 빼서 말리는 것이다. 일체형 기저귀에 비해서 건조가 빠르다.
포켓형 기저귀에 비해서 내구성이 조금 떨어진다. (흡수층이랑 기저귀 본체가 붙은 부분이 자주 사용할 경우 빨리 떨어질 수 있음)
흡수층을 양쪽에 하나씩 달아서 양쪽 메롱으로 만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