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형 기저귀 (전통형 기저귀)에 대하여
천 기저귀를 사용하려고 결심했지만, 처음에는 기저귀 종류도 많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헷갈렸다.
먼저 천 기저귀 종류에 대해서 익힌 후 기저귀 준비 방법, 사용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천 기저귀 종류
천 기저귀란 ‘천’으로 만들어져 재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 일체를 말하기 때문에 범위가 굉장히 넓다. 시간이 되면 그림을 그려서 구별하기 쉽게 수정해서 올리려고 한다.
크게 안감과 커버가 분리되어 있는지, 합체되어 있는지 형태에 따라서 분류를 했다. 안감과 커버를 따로 사용하는 기저귀는 분리형 기저귀, 안감과 커버가 같이 붙어있어서 밴드형 일회용 기저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는 일체형 기저귀로 부르겠다.
안감과 커버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분리형 기저귀 (전통적인 방법)
안감과 커버가 붙어있는 팬티형 기저귀
☞사각 기저귀, 소창 일자 기저귀, 소창 원통형 기저귀, 프리폴드 기저귀, 땅콩 기저귀
-분리형 기저귀란 안감과 커버가 분리되어 있는 기저귀로, 여기서 말하는 기저귀는 안감을 말한다. 커버는 기저귀커버라고 따로 지칭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전통적인 기저귀 형태에 가깝고 가격이 저렴하다.
커다란 기저귀 천을 접어서 고무줄로 묶어 쓰던 예전의 그 기저귀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저귀 자체는 그냥 천이기 때문에 아기 엉덩이에 고정시켜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기저귀 커버, 기저귀 밴드, 스내피, 안전핀 등)
# 사각 기저귀
-주로 면이나 대나무 섬유로 만든 정사각형에 가까운 한 겹짜리 천
사각 기저귀란 소창, 거즈 면이나 대나무 섬유, 햄프 등으로 만든 홑겹의 네모난 천이다. 이것을 접어서 기저귀로 사용한다. 홑겹의 얇은 천이기 때문에 굉장히 잘 마르고 가격이 저렴하다. 기저귀 용도 외에 아기 트림 패드, 아기 목욕수건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큰 의미로는 모든 한 겹짜리 천이 이 사각 기저귀에 들어갈 수 있다. 소창 기저귀도 사각 기저귀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고, 소창은 폭이 좁기 때문에 다른 면기저귀와 다르게 보고 소창 일자형 기저귀, 소창 원통형 기저귀라 지칭할 수도 있다.
# 소창 일자 기저귀
-소창 한 겹으로 된 기다란 천 (길이 120cm)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성근 천으로 만든 소창이 기저귀 감으로 인기가 많다. 보통 일자형 기저귀, 원통형 기저귀로 사용하는데, 일자형 기저귀는 원하는 길이로 재단한 소창을 양 끝에만 올이 풀리지 않게 마감하거나 마감하지 않고 그냥 사용한다
120cm 일자형 기저귀는 아기가 처음 태어나서 몇 달 동안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 소창 원통형 기저귀
-소창을 반으로 접어서 양 끝쪽을 이어놓은 원통형 천 (길이 240cm-> 반 접어서 마감하면 120cm가 됨)
소창을 원하는 길이의 2배로 재단하여 반을 접어서 양 끝부분을 이어 주어 원통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240cm는 반으로 접지 않고 그냥 사용할 경우 너무 길기 때문에 반으로 접어 끝만 만나게 이어주고 올이 풀리지 않는 위쪽과 아래쪽은 바느질하지 않고 원통형으로 사용하여 세탁과 건조에 용이하다.
처음에는 일자 소창을 사용하다가 아기가 커지고 소변 양이 많아지면 원통형 소창을 사용한다. 처음부터 원통형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아기는 작은데 240cm 원통형 기저귀를 사용하면 너무 두툼해지기 때문이다.
원통형을 따로 구비하지 않고 일자를 두 개 겹쳐 사용할 수도 있다.
# 프리폴드 기저귀
-소창이나 면 원단을 미리 접어놓은 형태로 박음질하여 접는 수고를 덜어놓은 형태
말리고 개비는 것은 편한데, 건조는 한 겹짜리 사각 기저귀에 비해서는 느린 편 (여러 겹 겹쳐져 있어서)
사각 기저귀에 비해서는 비싸나 저렴한 편이다. 이것도 트림 패드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 땅콩 기저귀
-기저귀 커버 위에 바로 올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땅콩 모양으로 여러 겹 합쳐서 만들어진 기저귀
접을 필요가 없이 바로 커버 위에 올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건조는 사각 기저귀에 비해 느린 편 (여러 겹 겹쳐져 있어서)이다.
가격은 사각 기저귀나 프리폴드 기저귀에 비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