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재밌었던 날의 시작!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쳇바퀴 같은 일상이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인생이 낭비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퇴사를 하고 새로운 일을 다시 도전하는 과감함은 나에게 없기에 뫼비우스의 띠처럼 지침과 후회와 고민을 반복할 뿐이다.
거의 외장하드처럼 활용하는 내 맥북을 켜면 2016년부터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놓은 폴더가 있다. 일상이 지치고 힘들 때면 2017년 말부터 2019년 초 사진들이 모여있는 폴더를 가장 먼저 찾게 되는데, 이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알찼던 시기이지 않았을까 싶다.
대학교 졸업 전, 기억에 남을 만한 대외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청했던 NGO봉사단.
당시 굿네이버스에 취직을 꿈꿨던 열정 많던 굿네이버스 실습생인 나는 연중에 봉사단에 지원을 했고, 합격을 해서 이듬해 탄자니아를 다녀올 수 있었다.
탄자니아를 가기 전 굿네이버스와 KCOC에서 국내 교육을 받았는데, 아직도 이때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때 만난 친구들 모두 잘 지내고 있을까?
KCOC 2주 합숙 교육을 마치고, 각자 파견되는 국가에 가기 전 동기 단원들이 모자에 적어준 롤링페이퍼.
종종 모자 위에 적혀있는 글을 읽을 때면 그들에게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튀어나오지만, 더 이상 내 핸드폰에는 그들의 번호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겠지!? 기억을 못 하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추억에 잠겨 동기들과 찍은 사진들을 보며 쳇바퀴 같은 일상을 잠시나마 탈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