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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데이팔팔 Aug 05. 2023

아이패드에어 사용기(이 소리 안 들리세요? 뒷북소리요)

존재만으로도 그냥 좋아요


어디선가 이런 댓글을 본 적이 있다.


아이패드를 사는 이유 : 아이패드를 갖고 싶어 하는 나를 달래기 위함


세상에 이런 비합리적인 소비가 다 있나? 했는데, 겪어보니 진짜다. 그동안 막연히 희망했던 태블릿 pc가 있으면… 했던 것이 아이패드를 가짐으로써 완벽하게 해소되었다.

만약 내가 기계치라서, 태블릿 pc 입문자라서 저가의 가성비 좋은 태블릿을 구매했다면 ‘그냥 아이패드 살걸…’하고 후회했을 것이 자명하다.

그리고 결국에는 돌고 돌아 아이패드를 구매했겠지. 그러는 동안 소모되는 감정(해소되지 않은 욕망에서 비롯된) 가성비를 핑계로 쓰는 헛돈 등을 생각하면

역시 첫 발에 아이패드를 구매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애플이 언제나 내세우는 그들만의 감성에 나도 이미 젖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아이폰과의 완벽한 호환은 경이로울 지경이다.


이상 앱등이 입장의 아이패드 사용기이고,

태블릿 입문자로서는…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으면 뭔가 전문적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 만 같고,

엄청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같고,

생산적인 연구자료를 만들어내고 있는 연구자가 된 것 같은… 나만의 느낌이 있고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럽다(푸하하 ㅋㅋㅋ)

대형서점이나 카페에 가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심각한 표정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나도 이제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노트북보다 가볍고, 내가 하는 별것 없는 작업들을 하기에 실용적인 것 같다. 이 기계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니…

이런 신세계를 나만 이제야 뒷북 요란하게 치며 접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억울해질 지경이다.


아무튼 기계는 오래 쓰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지금 이상으로 고강도 작업이 필요한 일을 하지 않는 이상은 이게 나의 마지막 태블릿이 될 것 같으니,

열심히 써서 본전을 달성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아이패드를 하사해준 남편에게… 갑자기 더더욱 사랑이 샘솟는 이유는 내가 속물이라서일까 푸하하 조금 더 신나게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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