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써야지

3월, 너를 기다렸어

by 헤이데이팔팔


마지막으로 브런치에 글을 쓴 것이 작년 8월이다. 그 간 뭐 대단한 일이 있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단지 게을렀을 뿐.

늘 똑같이 퇴근 후에는 헬스를 가고, 주말에는 책을 읽고 유튜브를 편집하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12월까지는 그랬고,


1월에는 인사이동의 비운을 직격으로 맞았다. 1,2월을 그렇게 생소한 업무에 허우적댔고,

3월이 된 지금에야 조금 그 전과 같은 일상 속의 짬이 생겼다. 두 달 동안은 나름의 격무에 시달려 괜히 운동을 지속했다가는

몸에 부담이 될까 봐(심장마비 같은 것이 무서웠다. 수면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 퇴근 후 사우나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다.


스트레스받을 때 읽어야지, 하고 아껴뒀던 책들이 크게 도움이 됐고

옆에서 나의 기분과 컨디션을 매번 살펴주는 남편에게서도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일이 뭐라고, 그깟게 뭐라고~~~~ 싶으면서도 그래 이게 그나마 제일 낮은 레벨의 고난이지. 하는 생각도 함께 했다.


그리고 그 간 버틸 수 있게 했던 내 체력은 꼬박꼬박 적금들 듯 해온 운동 덕분인 듯하다.

두 달 동안 적금을 깨서 야금야금 살았으니 이제 다시 모을 차례다. 다시 시작하는 것은 아주 쉽다.


오늘은 침실에 넣어놨던 내 책상을 거실로 뺐다. 소파를 거실 중간으로 놓고 그 뒤에 책상을 배치했는데,

이 구조가 매우 흡족하다. 침실에는 침대만 있어야 한다는 주의이기도 하고, 거실에서 내 할 일을 하면서도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아주 만족스럽다. 남편 말로는 내가 매우 안심(?)되어 보인단다.

어떤 뉘앙스인 지 알 것 같다. 새로 시작되는 한 주가 설렌다. 이런 게 기분 전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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