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입니다.
'2015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 들의
신차 공개 및 기술 공개가 한창인데요.
가장 뜨거운 장르가 바로 'SUV' 시장입니다.
'벤틀리', '재규어' 등 그동안 'SUV' 장르에 관심 없던 브랜드 들 또한,
새로운 신차들을 공개했고, 올해, 내년에 대부분의 모델이 풀 체인지 예정이기 때문이죠.
오늘 시승한 '티구안' 또한, 풀 체인지 모델을 공식적으로 공개했습니다.
2007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티구안' 은, 데뷔 7년 차, 페이스 리프트 4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국내 수입차 판매량의 '깡패'라고 불릴 만큼 항상 상위권에 랭키 되고 있습니다.
8월 달에만 437대, 올해에 총 6,069대를 판매했습니다.
수입 'SUV' 중에선 당연히 1위를 랭크하고 있으며,
이는 2012년 에 비해 6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2007년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로 승진한 '클라우드 비숍' 은,
신차는 물론, 부분변경 모델에도 자신의 철학을 디자인에 담아내기 시작했는데요,
곧은 직선을 테마 삼은 차분한 인상 이, 당시 폭스바겐 차량 디자인의 아이덴티티였습니다.
(사실상 국민 브랜드)
'폭스바겐'의 패밀리 룩은 '반듯한 존재감'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멋을 부리기 위한 디자인이 아닌, 비례와 균형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말합니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모두 공감하시나요?!
'티구안' 은 Tiger(호랑이)와 Iguana(이구아나)의 합성어로,
5세대 골프를 베이스로 개발된 차량입니다.
'티구안'의 전면부를 보면, 역시나 멋을 부리기 보단,
안정적이며, 차분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인데요,
LED DRL을 포함한, HID 램프는, 폭스바겐의 고유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담아내면서,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소재의 사용은 칭찬해 줄 만 합니다.
시승한 '티구안' 모델은 폭스바겐의 표준 파워트레인인
2.0 TDI 엔진에 7단 dsg 미션이 결합되어 있는데요.
4기 통 디젤 2000cc 싱글 터보 엔진에
최대 출력 140 마력
최대 토크 32.6kg.m
의 스펙을 발휘하며, 상황에 따라 바퀴 1개 만을 독립적으로 구동 가능한,
4륜 구동 시스템인 4 모션 또한 들어간 차량이며,
파노라마 선루프, 풀오토 에어컨,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가 포함된,
프리미엄 등급 풀옵션 차량입니다.
차량 가격은 4,410만 원.
14개의 LED DRL과, HID 헤드 램프로 이루어진 '티구안'의 헤드램프,
자사만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이런 디자인은 역시나,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부분이 아니죠.
익숙하지만 질리지 않는 디자인.
'티구안'의 안개등 부분은, 크롬 라운딩과 더불어, 플라스틱을 성형하여 범퍼와는 별도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에어커튼 형태로 적용했으면 더 스포티한 모습과, 공기역학적으로 더 좋지 않았을지 생각해봅니다.
'티구안'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18인치 알로이 휠,
R 라인 또한 동일한 휠이 들어가는데요.
너무 평범한 게 흠이라면 흠^^;;;
타이어는 컨티넨탈 사의 크로스컨택트 타이어가 매치되며
235 / 50 / 18 사이즈입니다.
앞, 뒤 사이즈는 동일.
'티구안'의 측면을 보면, 이 차가 소형 SUV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나 골프가 베이스 인 만큼, 콤팩트 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데요.
기교를 부리기보단, 역시나 단순한 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디자인.
A 필러 상단부터 시작해, 유리 전체를 감싸는 크롬 라인과, 도어 하단에 자리한 크롬 몰딩은,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포인트를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차고의 높이, 그리고 전면 범퍼로부터 시작하여, 뒤 범퍼 까지 이어지는 블랙 플라스틱 재질이,
차체 하단을 감싸고 있는데요.
이는 'SUV'의 주특기인 험로 돌파 및 노면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 경우,
차체 손상을 줄여주며, 수리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저 공부 잘해요)
모범생이야 모범생,
누가 봐도 티구안인걸?
하단의 싱글 머플러는 노출형으로 구성해,
스포티 함을 표현하려 했지만.. 실패
음.. 너무 심심해..
(뭐? 벌브?)
전면부에 LED를 아낌없이 쓴 것 과는 다르게,
'티구안'의 테일램프는 벌브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 4000만 원 좀 넘는대.. 프리미엄 풀옵션등급인대...
그나마 다행인건, 전구가 직접 노출되는 게 아닌, 면발광 형태로 빛나게, 디자인한 점이라는 것...
L 자 형태로 점등되는 테일램프는 역시나 '폭스바겐'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입니다.
'티구안'의 실내로 들어와보면,
멋을 너무 안 부린 나머지. 아쉬운 게 많은 디자인..
'독일 수입차는 고급스럽다'
하는건 다 거짓말인 듯..
귀염귀염 한 외관과 다르게, 실내 디자인은 많은 부분에서 지적할 요소가 있습니다.
'폭스바겐' 차량에 공용적으로 사용되는 3 포크 다기능 스티어링 휠,
두께나 그립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는, 클러스터와 계기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당시 '폭스바겐', '아우디' 가 채용했던, 계기판입니다.
좌측엔 RPM 게이지와 엔진오일 온도,
우측에 에는 속도계와 기름양이 표시되며,
중앙 흑백 클러스터에는 차량의 각종 정보를 비롯한,
ISG 작동 유무 등이 표시됩니다.
개인적으로 '폭스바겐' 클러스터는 적응이 어렵더라고요 ^^;;
'티구안' 또한 유럽 차인 만큼 스티어링 왼쪽 하단에 라이트 컨트롤 패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당연 오토 라이트는 지원하죠 ^^
'티구안'의 실내 중앙에는,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30GB HDD 내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 PDI 센터에서 현지화를 위해 작업한 지니맵 내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는데요.
해상도 및 가독성 부분이나, 경로 안내, 음성안내 품질이 상당히 부족한 면 이 있어,
상당히 아쉽습니다.
버튼의 질감이나, 내비게이션을 감싸고 있는, 공조 시스템 부분, 플라스틱 재질은,
메탈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으나,
가격이나, 차량 등급에 비해 많은 면에서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출시 8년 차인 만큼 이해해야 하는 부분인 걸까요.?
'티구안' 프리미엄 등급에 제공되는,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입니다.
하이그로시 재질과, 플라스틱을 적절하게 잘 배치한 모습인대요,
직관적으로 잘 배치한 모습이며,
열선시트 작동 버튼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이그로시 재질은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지문과, 흠집에 취약해집니다.
사용한 소재 부분의 일관성은 나쁘지 않으나, 역시나 너무 투박한 디자인.
가장 하단에 자리한 부분에는, 차체 제어 안전장치, ISG 시스템 컨트롤,
주차 보조 시스템 컨트롤, 파킹 어시스트 컨트롤 버튼이 자리하고 있으며,
파킹 어시스트의 경우에는, 출시된지 오래 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평행주차 및 T 주차 등을 지원하여, 큰 혁신이었죠.
하단에는 작은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나,
스마트 폰 등을 올려놓기에 적합한 크기가 아니라 공간 활용도에서 아쉽습니다.
'티구안'의 시동 버튼은 특이하게도, 하단 대시보드 부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시동 버튼은 레이저 각인 처리가 되어 있어, 계속 누르고 싶은 충동을 줍니다 ^^
(나 4륜 구동임)
'폭스바겐' 고유의 기어노브 디자인.
기어노브 상단 메탈 느낌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부분에는,
'폭스바겐' 그룹에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dsg 미션 로고가 박혀있는데요.
듀얼 클러치 미션의 끝판왕으로 볼 수 있는 dsg 미션의 경우,
연비 향상과, 스포티한 주행을 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되며,
수동 변속 기 보다도 연비 효율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듀얼 클러치 미션의 경우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수명이 좌우되는 편.
140 마력의 엔진과 7단 dsg 미션은, 골프에서 이미 오랜 시간 검증받은 조합으로,
반응 속도 는 역시나 칼 같이 빠르며, 변속 충격 또한 많이 억제된 느낌입니다.
약간의 울컥거림은, 듀얼 클러치 미션 특성이며, 고장 등의 문제가 아닙니다. ^^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및 오토 홀드를 지원하며, ISG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경우,
연비 및 운전자의 피로감을 상당히 줄여주는 기능이죠.
'티구안'의 후석은, 동급의 국산 차량보다는 좁지만, 부족한 수준은 아닙니다.
앞좌석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어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레그룸이 확보됩니다.
또한 리클라이닝 기능 또한 지원하지만
편의성이 부족한 조절 버튼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2열 송풍구를 지원하며, 열선이 빠진 건 상당히 아쉽습니다.
상위트림에라도 들어가야 하는 편의 사양이 아닌가...
'티구안'의 트렁크는 역시나 'SUV' 답게 부족함은 없는 모습.
스키쓰루를 비롯한 6:4 폴딩을 모두 지원하며, 폴딩 시에는, 평평해지지는 않지만,
시트가 정확하게 고정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고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기본 용량은 470리터입니다.
'티구안'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정말로 광활하게 넓은데요.
거의 대부분의 천장을 유리로 덮어, 감성과 개방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
차체가 작아 정말로 커 보입니다.
4기 통 디젤 2000cc 싱글 터보 엔진에
최대 출력 140 마력
최대 토크 32.6kg.m
7단 건식 듀얼 클러치 미션의 조합은,
공차중량 1.7톤의 차량을 움직이는 대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힘은 남아돌고, RPM은 항상 낮은 숫자에 머물러 있죠.
4륜 구동 옵션이 추가되어 연비 또한 하락할 법도 한대,
11 - 13 정도의 연비를 꾸준히 보여주며,
S 모드에서의 달리기 실력은, 300키로 정도 가벼운 골프에게,
지지 않을 만큼 빠릅니다.
폭스바겐다운 탄탄한 하체와, 내가 원하는 대로 조종되는 핸들링은
낮은 무게중심과 더불어,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정말로 달리기, 핸들링, 하체, 브레이크 어떤 부분에서도
불만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겨우 36000키로를 탄차량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너무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이 날정도.
엔진의 잔 진동과 더불어, 엔진음 유입이 너무 심한 편입니다.
2.0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싼타페, 투싼, 크루즈, 올란도, 캡디바
등등의 차량을 모두 타 보았고, 크루즈 같은 경우는 지금 4만 키로 가까이 타고 있지만,
'티구안' 은 정말로 너무 너무 시끄럽습니다.
유로 6 대응 차량이고 앞으로 신형 '티구안' 출시 까지 최소 1년 정도는 남은 시점에서.
분명 티구안의 구매 수요는 줄지 않을 텐데요.
독일 디젤차는 시끄럽다, 디젤 자동차는 시끄럽다.
라는 편견이 나올법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디젤 차량들은 상당히 소음이 억제된 편인데요.
신모델 출시 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소음 부분은 해결을 좀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국산 SUV 대부분이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구형 모델인 '티구안'의 자리를 위협받을 만도 하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타 보니까.. 아.. 이래서 사는구나.. 너넨 못 이기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티구안'
편의장비나, 옵션 등을 제외하면, 국산 소형 'SUV' 중 '티구안'을 이길 차종은 없다고
생각해 봅니다.
한 급 위의 '싼타페' 나 ' 쏘렌토'와 비교해야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시끄러운 것도 1등인 게 좀 아쉽....)
신형 '티구안' 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신형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어뎁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량 충돌 예상시 윈도와 선루프를 살짝 열어 탑승자를 보호하며, 시트벨트 장력을 강화시키는
프리-크래시 시스템을 비롯한, 어라운드 뷰 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외관적인 부분은 R라인을 비롯한, 19 - 20인치 대형 휠과 더불어,
투톤 루프 스포일러, 전용 범퍼, 디퓨저 등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내년 4월부터 정식으로 론칭하고, 아직 국내 출시 시기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티구안'
신형 모델은 또 얼마나 큰 인기를 끌지 짐작조차 어려울 것 같습니다 ^^
하루빨리 '2016 티구안' 이 출시되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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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