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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딜러 Sep 21. 2015

너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
르노삼성 QM3 시승기.

[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입니다.


벌써 출시 2년 차 인가요?


오늘은 '르노 캡처'

아니지,

'르노 삼성  QM3'를 만나보았습니다.





정말로 뜨거운 '소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QM3'는,

당시 'CUV' 카테고리에서, 가솔린 모델만 존재해 경쟁력이 부족하던,  '트랙스'와

존재감 없는  '쏘울'을 단숨에 누르고, 급부상한 모델이었습니다.





사전계약 물량인 1천대가, 7분 만에 완판.


당시 위기였던 '르노삼성' 에게는 정말로 효자 모델이 아닐 수 없죠.

초기 물량처럼 출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QM3'는 스페인 '르노'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어,

한국 PDI 센터에서, 앰블럼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장착 등의 작업을 거쳐,

출시되는 차량으로서, 출시 초반에는 주문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상당히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QM3'였습니다.


특히 1.5 디젤엔진을 파워트레인으로 사용하여, 세금면에서 상당히 유리했지만,

보험적용 자체는 수입차로 분류되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싼 건 단점이죠.

벤츠 E클래스 랑 보험료가 비슷한 10등급 ^^;;;


사실, 저는 'QM3' 에 대한 큰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500cc 90 마력 이란 수치만 보고 말이죠.

그리고 가격을 보며 말도 안된다고, 저걸 왜 사냐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운전하면서 느낀 건, 이차는 수입차가 맞습니다.

완전한 수입차. 그리고 제원상 수치는 분명 뻥마력이 분명합니다.

수치보다 차가 너무 잘 나가거든요.





이제는 정말 많이 돌아다녀서, 너무 나도 익숙한


'QM3'의  전면부입니다.

최근 '르노' 사가 적용하고 있는, 패밀리 룩이 잘 녹아 들어가 있는 모습.


메간,  클리오의 외관을 참 많이 닮았지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한 디자인은,

작은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응..? 허전하군)


'QM3'의 심장인 dCi 엔진의 모습.


1500cc 4기 통 직분사 싱글 터보 엔진.

최대 출력 90 마력

최대 토크 22.4kg.m

이며, 게트락사의 건식 6단 듀얼 클러치 미션이 매칭 됩니다.


최고출력은 4000 rpm에서

최대토크는 2000 rpm에서 나오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 출시되었을 때, 비싼 가격에 한번 놀라고,

낮은 출력에 한번 놀라고,  '르노삼성'이라는 브랜드의 신뢰성 때문에,

'QM3'라는 차에 대한 이유 없는 편견이 자리 잡았었죠.


하지만 역시 차는 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저  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QM3'는 

공차중량 1,300kg 의 차체를 전혀 부담 없이, 가볍게 치고 나갑니다.

특히나 도심 주행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데요.


초기 스타트 및 가속에 있어, 이차가 90 마력 차임을 잊을 정도로,

발군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공식 연비는 18.5km/L

하지만 역시 이 연비 또한 수치상 뻥연비,

고속에서는 저 정도는 우습고, 발끝신공을 발휘하며 주행한다면 도심에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연비죠.


연료 게이지가 고장 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더디게 게이지가 내려가는데요.


이런 연비를 위해, 프런트 휀다 전체,

리어휀다 일부를 플라스틱으로 제작하여, 차체를  경량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구조 강성과 별  관계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안전상 외부를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건,

수리비 절감과 더불어 좋은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람쥐!


일단 스몰오버랩 미대응, 커튼 에어백 미적용(머리 보호 사이드 에어백으로 커버),

지금은 에어백 전개 로직이 수정되어 4등급으로 상향하였지만,

2014년 교통안전공단 충돌 테스트에서 과락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광고나, 카탈로그에 초고장력 강판이 어쩌고,

안전도가 어쩌고 별다르게 강조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나마,

ESC, EBD, BAS, HSA,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로드리미터

등의 안전사양은 충실하게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아야 할 듯.






'QM3'의 날카로운 눈매는, 블랙베젤이 적용된 헤드램프 덕분입니다.

조사각 조절이 가능한,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되며, 코너링 램프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인성 및 디자인 부분에서 부족함은 없으나,

상단 아이라인 부분에 면발광을 넣어줄 법도 한대...


자리는 있지만 들어가진 않아서 좀 아쉽죠? ^^;;




'QM3' 안개등 부분입니다.

DRL을 진작부터  의무화했던 유럽 차량 답게, 기본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광량이나, 디자인적으로 부족함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DRL 옆쪽으로 벌브타입 안개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크롬 가니 시와, 플라스틱으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비율에 비해 크롬 가니 시 부분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완성도를 비롯, 과하지 않게 잘 녹아들어간 모습.








'QM3'의 순정 출고 휠 및 타이어는,


소용돌이 모양의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이 적용되어 있으며,

타이어는 금호 솔루스 KH25 순정 출고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05/55/17로, 앞 뒤 동일합니다.


'티볼리' 나  '트랙스'처럼 상위트림, 혹은 옵션으로 18인치 알로이 휠을 제공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연비를 강점으로 내 세운  'QM3'인 만큼 17인치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하위 트림인 SE는 다이아몬드 컷팅 휠이 아닌, 일반 알로이 휠이 적용됩니다.


 

(음.. 마감은 마음에 들어)


'QM3'의 전면 브레이크는  1P이며, 동급의 차량과는 다르게 후륜 브레이크는,

드럼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국산차량의 '그것' 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독일 차량들의 답력과, 제동느낌이 거의 같은데요.

그만큼 분진 및 소음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드럼식 브레이크는 싸고, 제동력 또한 우수하나,

과열될 경우, 급격하게 제동능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단점이죠.


dct 미션의 세팅이 상당히 수입차와 동일한데요,

엑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부터 엔진 브레이크가 적극적으로 걸리는 만큼,

그 부분을 염두하고 적용한 것이 아닌가 싶.... 기는 개뿔.


동급에서 유일하게 리어 브레이크가 드럼.

차량 가는 2,280 - 2,570만 원

(관세 인하분 반영)


'티볼리' 1,606 - 2,450만 원

(깡통 트림 리어 디스크)


'트랙스' 2,156 - 2,465만 원

(깡통 트림 리어 디스크)


아무리 출력이 낮고, 엔진 브레이크가 적극적이긴 하지만,

더디긴 해도 150km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아쉬운 부분.





'QM3'의 측면 모습입니다.

역시나 소형이지만 'SUV' 답게

전면 범퍼부터 시작하여,  뒤 범퍼까지 이어지는 플라스틱 몰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 휀다 전체, 뒷휀다 일부를 플라스틱으로  제작할 만큼,  'QM3'는 경량화에 집중했는데요.


역시나 블랙 플라스틱 몰딩 또한, 경량화를 비롯, 

험로 주파, 사고 등에서 차체 손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도어 일부도 플라스틱..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부분에 크롬 몰딩을 멋스럽게 배치하여,

디자인적 포인트를 준 건 칭찬해 줄 부분.





흠집에 상당히 취약한 하이그로시 재질의  'QM3'의 사이드 미러,

아쉽게도 사이드 리피터는 벌브타입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야각은 만족스럽지 않은데요.

광학미러라도 넣어주지, 유럽차라며?




'QM3'의 뒷부분.


역시나 플라스틱 적용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머플러는 히든 타입. 차량의 파워트레인을 보았을 때 그렇게 아쉬운 부분은 아닙니다.


번호판이 자리한 트렁크 개폐부에 크롬 몰딩은 여시나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부분에 디자인적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전면부가 프로젝션 헤드램프 및 LED DRL을 적용한 것 과는 다르게,

뒷면은 모두 벌브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진 등은 우측 반사판 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상당히 아쉬운 부분..





'QM3'의 실내로 들어와보면,

확실히 젊은 층에 맞춰진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이그로시가 과도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QM3'의

3 포크 스티어링 휠.


딱히 그립감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게, 손이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이

전부 하이그로시 재질로 처리되어 있는데요.


손에 땀이 많은 분들한테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지문이나, 흠집에도 취약한 재질.


디자인적 요소보다는 편의성에 중심을 뒀어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 및 핸즈프리 버튼은, 

스티어링 휠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데요.


조작감이 불편하진 않으나,  익숙해지는대 시간이  소요되며,

개성이라고 보기에는... 그냥 불편하죠.







공간상의 이유로 이렇게 배치 한 듯 하나..

시트 열선 스위치와 더불어, 크루즈 컨트롤 ON/OFF 버튼의 위치 또한,

불편한 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르노' 가 야심 차게 출시하는 신형 중형 세단 '탈리스만' 또한

저 위치에 크루즈 컨트롤 제어부가 들어 간 것으로 봐서..


이건  '르노'의 고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자리한, 'QM3' 클러스터는,

별다른 정보 전달보다는, 심플하며, 시인성 위주의 디자인.


좌측엔 rpm 게이지 중앙에 속도 계와 상단 클러스터,

우측에는 연료 게이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롬 라운딩으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준 모습.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는, 헤드램프 조사각과, 실내 등 밝기 조절 버튼,

주차 보조 시스템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한, 수납공간.

깊어서 좋았으나, 딱히 활용도가 없다는 점에서...


'쉐보레' 시크릿 큐브 느낌이군요 ^^;;




'QM3'의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본적으로 '스마트  커넥티드'로 명명된 이  6.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은

전 트림에 동일하게 들어가 있으며,


상위트림인 RE 의 경우 스마트 커넥트  라이트라는 T-map 내비게이션이

순정으로 제공됩니다.


'르노  삼성'과 'SK  T-map'의 제휴는 상당히 오랜 기간 이루어져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하다는 'T-map' 네비를 순정으로 제공하는 건,

항상 부러운 부분.


하지만 시인성이나, 조작의 편의성 부분에서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QM3'의 풀오토 에어컨,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같은 편의사양은 빠져있습니다.

조작은 직관적이고 불편함이 없습니다.


역시나 인포테인먼트, 공조 조절부가 하이그로시 재질.. 흠집이..






그냥 하이그로시로만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QM3' 기어노브.

크롬으로 마무리한 저 부분은 정말 에러....


둘 다 기스많이나고 지문 많이 묻고...

관리하기 귀찮음...






심심하고, 재미도 없고 특색도 없는 시동 버튼 아래로는





내비게이션 맵을 위한 SD 카드 슬롯과, USB 슬롯, AUX 슬롯이 자리하고 있으며,

시가잭 포트는 1개만 제공합니다.





핸드폰 올려놓으면 딱히 공간 활용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선이 주렁주렁 달리는 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시가잭 포트가 1개 인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건 뭐냐 대체?)


그냥 없는 게 나은, 컵홀더와, 수납공간.

심지어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에는

앞 부분 수납공간에 그립 컨트롤 컨트롤러가 들어가죠.


불편합니다.


'르노' '캡처' 에는 없었던, 콘솔박스가,

국내 출시하면서 추가되었는데요.


그 덕분에 없던걸 만드느라, 컵홀더도 쓰기 불편하고,

가장 큰 문제는 시트 각도 조절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점..


그냥 빼라.. 그냥 빼..

어차피 안에 부직포 처리도 없고, 마감도 거지 같아서

쓰지도 않겠구먼.





(음 라이터 놓는 공간이 어디....?)


역시나 평범한 재질의 윈도 컨트롤 부와, 그 주변을 하이그로시 재질이 덮고 있습니다.

짜증이 날정도로, 손이 많이 닿는 곳에 하이그로시를 덕지덕지 발라놓은 수준.


개성도 좋은데.. 흠집 나고, 지문 묻고, 미끌거린다고...





DSLR도 들어간다고 홍보했던, 글로브 박스.

상당히 넓고, 매력적 인건 사실.







'QM3'의 후석은 사람이 앉기에 편하다기 보다, 짐칸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사실상 패밀리카 포지션이 아닌 만큼, 시트 슬라이딩을 지원하지만,

후석에서  장거리를 갈만한 편안함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스키쓰루는 제공하지 않으며, 6:4 폴딩만 지원합니다.









'QM3'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377리터,

폴딩을 하면 455리터 까지 지원하며

 트렁크 아래를 들어내면, 따로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급을  생각했을 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파워트레인에 불만은 없습니다.


저  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QM3'는 

공차중량 1,300kg 의 차체를 전혀 부담 없이, 가볍게 치고 나가며,


초기 스타트 및 가속에 있어, 발군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140km 까지는 부족함 없이, 충분히 가속이 가능하며,

실용 구간 내에서는 90 마력임을 알기 힘들죠.


또한 태생도 유럽, 제작도 유럽 그냥 뼛속까지 유럽.

차량인 만큼, 핸들링, 브레이크, 하체의 단단함 등

운전의 재미 또한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고속보다는, 국도, 적당한 와인딩이 재미있는 차량.

토크 빨로 즐거운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거기에 무지막지한 연비.


적당한 편의사양, 15년형 모델부터 상위트림에 추가된 가죽시트,

다양한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내외관 투톤 컬러 및 데칼 등


분명 '소형 SUV' 중에서 정말로 매력 있는 차량이죠.


하지만.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너무 많은 차입니다.

일단은 가격.


관세 인하와 더불어 개소세 인하까지 적용해도..

너무 비싸죠.


차량 가는 2,280 - 2,570만 원

(관세 인하분 반영)


수동시트, 통풍시트 없음, 하이패스 없음,

각종 전구류 대부분 벌브타입.


너무 많이 올라오는 노면 소음.

엔진 소음, 진동.

불편한 시트,

허접한 실내,

과도하게 많이 들어간 하이그로시,

허접한 실내 트림.


거기에 플러스 안전사양 부족.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아직 유로 6 대응 모델 수입을 하지 못한 '르노삼성'

'QM3'는 결국 지금보다 더 비싸진다는  이야기인데요..


'르노'의 신형  '캡처'는 1.5 dCi 엔진을 그대로 채용하였지만,

유로 6를 대응함에 따라

최고 출력 110 마력

최대 토크 26.5kg.m 을 발휘해

기존 모델보다 출력과 토크에서

각 각 23%, 18.3% 향상하였습니다.


대신 가격은 580만 원가량 상승하였는데요.


최대한 인상폭을 줄이지 않는 이상.. 이미 '유로 6' 대응을 마친

'쏘울', '트랙스',  '티볼리'를 이길 수 있을지..


유로 6 대응 문제로 'QM5' 단종 또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르노  삼성'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QM3'의 행보가 걱정입니다 ^^;;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차량 시승 지원 및 운영에 도움을 주시는 헤이딜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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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놀러 오세요!


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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