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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딜러 Sep 22. 2015

컴팩트 SUV 전성시대,
QM3 VS 티볼리 비교시승기

[비교시승]

안녕하세요  모터팩트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작년 5월 기준 국내 판매된 전체 승용차 중  'SUV'의 비율은 50%를 육박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소형 SUV' 세그먼트의 성장은 폭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트랙스', 혜성처럼 등장한, '티볼리' 그리고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QM3'의 3파전 양상입니다.



어제  '시승기'로 만나본 'QM3' 같은 경우, 현재 '유로 6'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보유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된 후에, 유로 6 모델 판매를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애초에 '유로 6' 에 맞춰 출시한 '티볼리' 나, 다른 차종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여, 유연하게 생산 및 공정을 통일하여 인상폭을 줄일 수 있는 '트랙스' 와는 다르게, 'QM3' 같은 경우,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차량으로서, 전량 유럽 생산, 수입을 하는 차종입니다. 첫 출시 당시 '르노 삼성' 은 유럽에서 판매 중인 '캡처' 보다 국내에 수입하는 'QM3' 가격이 저렴한 것을 어필했었으나, 이미 동급의 경쟁 차량보다 가격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로 6를 대응하면서 최소 150 - 200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르노 삼성' 은 이 위기를,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판매량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쌍용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파워트레인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반적인 내, 외관 비교 및 상품성 부분 위주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사진은 좌측이 티볼리, 우측이  QM3입니다.


(개인적으로 '티볼리' 가솔린 엔진 별로..)


'티볼리'의 파워트레인은 2가지 종류이며, 리뷰에 사용된 차량인 '가솔린' 모델의 경우 1600cc 4기 통 자연흡기 엔진인  e-XGi160와 6단 아이신 변속기와 매칭 되며, 최대출력 126 마력 최대토크 16.0kg.m 을 발휘하며, '티볼리 디젤' 모델의 경우 1600cc 4기 통 싱글 터보 엔진인 e-XDi160 LET 엔진과 6단 아이신 변속기가 매칭 되며, 최대출력 115 마력 최대토크 30.6kg.m 을 발휘합니다.  '티볼리'는 1.6 가솔린 LX 고급형 트림이며, 2015년  초기형으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 패션 루프렉, 하이브리드 블레이드 와이퍼, 슈퍼비전 클러스터, LED 무드 램프. 열선 스티어링 휠, 통풍, 열선시트, 하이패스 시스템, 우적 감지 와이퍼, 오토라이트 컨트롤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옵션으로 7인치 AVN 시스템을 선택한 차량입니다. 7인치 AVN 시스템에는 지니맵, DMB, TPEG.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및 HDMI 단자를 통해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95mm, 전폭 1,795mm, 전고 1,590mm, 축거  2,600mm이며, 

공차중량은 가솔린 1,270kg. 디젤 1,370kg.


차량 가는 2,290만 원.(2015년 초기형 기준)

(디젤 LX 트림(최상위 트림) 2,450만 원)


(동급에서 유일하게 가스 리프트 방식의 본넷. 이런 거 넣어줄 세심함으로, 다른 부분에 신경을 더 썼어야지...)


'QM3'의 경우 디젤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하였습니다. 1500cc 4기 통 직분사 싱글 터보 엔진인 1.5 dCi 엔진과 6단 건식 게트락 변속기가 매칭 되며, 최대출력 90 마력, 최대토크 22.4kg.m를 발휘합니다.  'QM3'는 RE 트림이며, 2014년형으로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DRL, LED 보조제동등,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휠, 리어 슬라이등 벤치 시트, 6:4 폴딩,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T-map 내장 스마트 커넥트 라이트가 포함된 차량입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25mm, 전폭 1,780mm, 전고 1,565mm 축거  2,605mm이며, 

공차중량은  1,300kg입니다.


차량 가는 2,450만 원.(2014년형 기준)



90 마력의 엔진을 가진 작은 'QM3' 지만, '티볼리' 가솔린 차량보다 토크면에서 확실히 두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월등한 주행질감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티볼리' 가솔린의 경우 최대토크는 4600 rpm, 최대출력은 6000 rpm에서 발휘하지만,  'QM3'의 경우, 최대토크는 2000 rpm, 최고출력은 4000 rpm에서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말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QM3' 유로 6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이 110 마력으로 상승하고, 토크는 26.5kg.m 을 발휘하여, '티볼리 디젤' 과도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판단됩니다. 차량 중량이나, 차량의 크기 면에서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주행질감에 대한 총 평은 하단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티볼리'의 경우 '첫차부터 에지 있게'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 걸고, 강조한 만큼, 차량 전면 부에서도, 강한 선 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에 비해 최근 '르노' 브랜드의 패밀리 룩을 잘 녹인  'QM3'의 경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 한 디자인으로, 작은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며, 둥글둥글한 인상으로 귀여움과 개성을 표현 한 모습입니다.




'티볼리'의  헤드램프입니다. 기본적으로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제공하며, 상위 옵션으로 HID 헤드램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라인으로 촘촘하게 자리한 'LED DRL' 은 차량의 포인트로서, 중요한 디자인 요소를 담당합니다. 광량은 부족하지 않은 수준. 안개등은 벌브타입으로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상 하단 범퍼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형으로 마감한 범퍼가 포인트.  'QM3'의 날카로운 눈매는, 블랙베젤이 적용된 헤드램프 덕분입니다. 조사각 조절이 가능한,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되며, 코너링 램프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인성 및 디자인 부분에서 부족함은 없으나, 상단 아이라인 부분에 면발광을 넣어줄 법도 한데 빠진 부분이 아쉬우며, 최상위 트림 까지 HID 헤드램프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부분은 'QM3'가 가격경쟁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LED DRL 은 벌브타입 안개등과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광량이나, 디자인적으로 부족함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크롬 가니 시와, 블랙 플라스틱으로 마감한 모습.



'티볼리'의 측면 또한. 전체적인 실루엣은, 에지를 강조한 만큼 남성적인 이미지를 느껴지게 하는데요,  'SUV'를 표방한 'CUV'차량인 만큼 전면 범퍼부터 시작하여,  뒤 범퍼까지 이어지는 블랙 플라스틱 몰딩이  포인트입니다. 블랙 플라스틱 몰딩은 험로 주파 및, 다양한 상황에서도 차체 손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QM3'의 측면 또한 플라스틱 몰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 휀다 전체, 뒷휀다 일부를 플라스틱으로 제작 하고 도어 일부를 플라스틱으로  성형할 정도로,  'QM3'는 경량화에 집중하였습니다.  '티볼리'의 후면부 또한  '에지'를 강조한 모습. 상위트림까지 '히든 타입  머플러'를 채용했습니다. 의아한 점은 플라스틱 몰딩이 끝까지 이어 진 게 아니라, 충돌 시 가장 손상이 많이 되는 위치에 후방 안개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량 보호 측면뿐만 아니라, 수리비 절감에 도움되는 플라스틱 하단 범퍼 몰딩이 아닌 것은 조금 아쉬운부분. 점등까지 되는 벌브타입이라 손상시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그에 비해  'QM3'는 역시나 플라스틱 적용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머플러는 히든 타입.


(아.. 진심 이러지 맙시다..)


면발광과 LED 가 조합된  '티볼리'의 테일램프. 기본트림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반면에  'QM3'의 테일램프는 모두 벌브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8만 원짜리 깡통모델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타일 편의 사양이,  'QM3'는 2,239만 원부터 시작하는 깡통 트림부터, 2,523만 원 까지 책정된 풀옵션 트림까지 모두 벌브  타입입니다. 편의 사양면에서 비교하는 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QM3'의 스타일 편의 사양은 짜증 날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타이어는 215/45/18 사이즈의 한국타이어 KINERGY GT 4계절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티볼리'의 18인치 알로이 휠, 확실히 이 휠이 2016년도 모델부터 삭제된 건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위 16인치 알로이 휠보다 디자인이 별로라서... 타이어 사이즈가 그렇게 대중적인 사이즈가 아니라,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나 타이어 교체 주기시, 비용이 조금 더 든다는 점 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 다른 편의 사양에 집중 한 만큼, 이런 부분에도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M3'의 순정 출고 휠 및 타이어는, 소용돌이 모양의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이 적용되어 있으며, 타이어는 금호 솔루스 KH25 순정 출고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05/55/17로, 앞 뒤 동일합니다. '티볼리' 나  '트랙스'처럼 상위트림, 혹은 옵션으로 18인치 알로이 휠을 제공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연비를 강점으로 내 세운  'QM3'인 만큼 17인치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하위 트림인 SE는 다이아몬드 컷팅 휠이 아닌, 일반 알로이 휠이 적용됩니다.


(음.. )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  '티볼리'의 마감.  71.4% 의 고장력 강판 및 핫 프레스 포밍 공법으로 제작, 구조용 접착제 사용 범위 확대 이 딴 거 다 좋은데, 저 아름다운 마감은 대체 무엇인지..? 분명 대중에게 사랑받고, 칭찬받으며, 위기의 '쌍용' 이 다시 성장하는대 큰 기여를 하는 차량인 만큼, 편의사양 및 스타일에 신경 쓰는 것 만큼, 이런 보이지 않는 부분 또한 충분히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티볼리는 감동,  QM3는 정말 별로였던, 스티어링 휠, 그리고 착좌감)


'티볼리'는 7인치 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QM3'는 6.5인치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센터페시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를 개발하며 완전 새로운 형태의 스티어링 휠을 개발했는데요, 스포츠성을 띈 스티어링 휠이 아니지만 'D컷' 스티어링 휠을 채택해 그립감 및 승하차시 상당히 편리합니다. '쌍용' 로고가 박힌 에어백 수납부를 중심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핸즈프리를   컨트롤하기 위한 버튼과,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조작부가 좌, 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티볼리'의 시트는  착좌감뿐만 아니라 홀딩력 까지 상당히 우수한데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티어링 휠과, 시트는 정말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에  'QM3'의 스티어링 휠 및, 시트는 상당히 별로였는데요. 확실히 젊은 층에 맞춰진 개성 있는 인테리어 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지문이나, 흠집에도 취약한, 하이그로시가 과도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QM3'의 3 포크 스티어링 휠. 딱히 그립감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게, 손이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이전부 하이그로시 재질로 처리되어 있는데요. 손에 땀이 많은 분들한테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디자인적 요소보다는 편의성에 중심을 뒀어야....



스티어링 휠 넘어로는 6개의 컬러를 선택 가능한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핸들 정렬 확인 및, 공기압, 과속경보 등 차량에 대한 정보를, 시인성의 부족함 없이 깔끔하게 전달합니다. 클러스터 조명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파랑, 빨강, 노랑 등 총 6가지 색상이 선택 가능합니다. 별 의미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나름 감성 부분에서 신경 썼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QM3' 클러스터는, 정보를 보기 쉽게 전달해 주는 목적보다는, 심플하며, 시인성 위주의 디자인. 좌측엔 rpm 게이지 중앙에 전자식 속도 계와 상단 클러스터, 우측에는 연료 게이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롬 라운딩으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준 모습.


(아이디어까지는 좋았으나.....)


또한  'QM3'의 시트의 경우, 탈, 부착 형태의 직물시트가 제공됩니다. 작년 모델까지는 풀옵션 모델까지도 직물시트를 제공했었는데요, 2015년형 모델로 연식 변경을 진행하며, 천연가죽시트커버를 제공하여 상품성을 개선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일단 착좌감이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일단 장거리를 주행하면 분명 허리는 상당히 아플 것이며, 홀딩력 또한 너무 무난한 나머지 운전자를 잘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단점이 너무 많아, 버틸 수가 없다.. 둘 다 'QM3' 사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 및 핸즈프리 버튼은, 스티어링 휠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데요. 조작감이 불편하진 않으나,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소요되며, 개성이라고 보기에는... 그냥 불편하죠. 공간상의 이유로 이렇게 배치 한 듯 하나.. 시트 열선 스위치와 더불어, 크루즈 컨트롤 ON/OFF 버튼의 위치 또한, 불편한 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르노' 가 야심 차게 출시하는 신형 중형 세단 '탈리스만' 또한 저 위치에 크루즈 컨트롤 제어부가 들어 간 것으로 봐서는  '르노'의 고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티볼리'의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본으로 LX 트림부터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제공하지만 55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3D 지니맵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순정품인 만큼 딱히 불편한 점은 없고, 매립 제품에 비해 지니맵의 정확도도 괜찮은 수준.  'QM3'의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자 '스마트  커넥티드'로 명명된 이  6.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은 전 트림에 동일하게 들어가 있으며, 상위트림인 RE 의 경우 T-map 내비게이션이 순정으로 제공됩니다. '르노  삼성'과 'SK  T-map'의 제휴는 상당히 오랜 기간 이루어져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하다는 'T-map' 네비를 순정으로 제공하는 건,  칭찬할 만한 부분. 하지만 시인성이나, 화면 사이즈, 조작의 편의성 부분에서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만드는 김에 좀 더 실용적으로..)


USB 단자를 비롯해,  '티볼리'의 실내 디자인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HDMI 단자를 통한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입니다. 타사의 차량은 꽤나 큰 비용을 들여 미러링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사제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이런 부분을 기본적으로 제공한 건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행 중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따로 락 해제 작업을 돈을  들여해야 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은, 상당히 위험하지만. 미러링 기능을 이용하여 내비게이션 사용을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쌍용자동차' 또한 그 점을 염두하고 미러링 기능을 넣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선이 필요할 듯합니다. 미러링만 완전히 지원된다면야,  'QM3'의 T-map 내비게이션이 부러울 이유가 없습니다.



티볼리'는 좌우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을 제공하는데요. 하이그로시 재질은,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지문과, 흠집에  취약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잘빠진 외관 디자인에 비해, 실내 디자인은 싼티와, 촌티가 공존하는  디자인입니다. 실내 디자인에서도  '에지'를 부여하기 위해 '한 일' 자형의 버튼 배치를 한 듯한데. 통일감을 준건  칭찬해 줄 만하지만, 버튼 감을 비롯해, 버튼 재질이 싼티가 느껴지는 건 아쉬운 부분.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는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M3'의 풀오토 에어컨은 조작이 직관적이고 불편함은 없으나. 역시나, 좌우 독립 제어 등의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문제의 '티볼리' 기어봉. 사실 스텝게이트 방식 기어봉은  '쌍용자동차'의 고집이라고 밖에 볼 수 없겠습니다. 올해 출시된 신차라고 보기에 거리감이 있는 부분. 클래식한 멋도 좋지만,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QM3'의 기어노브는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으나, 하이그로시 및 크롬으로 과도하게 멋을 부려 놓은 탓에, 흠집도 많이 나고, 지문도 많이 묻어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문제의 '티볼리' 토글 시프트)


경쟁작인 '트랙스' 또한 이 토글 시프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쉐보레'의 경우 최근 출시된 '임팔라' 까지도 토글 스위치 방식을 고수하여, 회사 특성이라 생각하겠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이 토글 시프트 방식을, 올해 출시된 신차에 적용한 점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있으나 마나 한, QM3 컵홀더(오른쪽))


'티볼리'의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핸드폰 등을 올려놓기 편한 공간과 더불어 12V 120W 시가잭 포트 1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기어노브 바로 앞쪽으로는 시가잭 라이터 및 12V 120W 의 시가잭 포트가 있습니다. 흡연자가 아니신 분들은, 시가잭 라이터 가 자리한 위치에 USB 충전기 등을  사용하실 텐데요,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여, 선 정리 등이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가잭 포트 가 있는 부분이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그 부분으로 자리를 옮겨 180W 정도 제공하는 시가잭 포트로 변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M3'의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내비게이션 맵을 위한 SD 카드 슬롯과, USB 슬롯, AUX 슬롯이 자리하고 있으며, 시가잭 포트는 1개만 제공합니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편도 아니며, 포트가 1개 인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컵홀더의 경우,  '티볼리'는 사용상의 불편함이 없이 무난한 모습. 그냥 없는 게 나은,  'QM3'의 컵홀더와, 수납공간. 심지어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에는 앞 부분 수납공간에 그립 컨트롤 컨트롤러가 들어가죠. 또한 '르노' '캡처' 에는 없었던, 콘솔박스가, 국내 출시하면서 추가되었는데요. 그 덕분에 없던걸 만드느라, 컵홀더도 쓰기 불편하고, 가장 큰 문제는 시트 각도 조절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점.



'티볼리'와, 'QM3' 모두 지적하고 싶은, 윈도 컨트롤 부분, 운전자의 손이 많이 가는 부분에 하이그로시 재질을 이렇게  적용했어야 하는지... 디자인도 좋지만, 멋도 좋지만, 이런 부분에는 실용성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된 소재나, 디자인은 티볼리가 훨씬 좋군요.



'티볼리'의 후석은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 및 열선 시트를 제공하여 편의성과 착좌감 또한 상당히 좋았으나, 최상위 트림이 아닌 경우에는 스키 쓰루를 비롯하여 팔걸이 기능 또한 제공되지 않습니다.  'QM3'의 후석은 사람이 앉기에  편하다기보다, 짐칸이 어울립니다. 사실상 패밀리카 포지션이 아닌 만큼, 시트 슬라이딩을 지원하지만, 후석에서  장거리를 갈만한 편안함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두 차량 모두 후석 송풍구는 풀옵션 차량에도 제공되지 않으며, 시트 뒤에 자리한 포켓은, 시간이 흐르면 늘어지거나, 오염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티볼리'와 'QM3 모두 6:4 폴딩을 지원하며  '티볼리'는 423리터, QM3가 377리터 로서,  '티볼리'의 트렁크가 동급에선 가장 큽니다. 두 대의 차량 모두, 트렁크 바닥 부분을 들어보면, 별도의 수납공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티볼리'는 독자 개발한 e-XGi160 엔진에 6단 아이신 변속기를 매칭 하였습니다. 이 e-XGi160 엔진은 직분사(GDI) 방식이 아닌 포트 분사(MPI) 방식을 사용합니다. 사실상 MPI 방식 엔진은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단종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요. 이런 구시대적인 방식을 사용한 건 다소 의아한 부분입니다. 자연흡기 4기 통 1600cc MPI 엔진에 그렇다고 DCT 미션을 매칭 한 것도 아닙니다. 6단 아이신 미션을 매칭 하였는데, 이 또한 연비세팅이라 보기 어렵고, 그렇다고 엔진 성능이 뛰어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최대토크는 실용구간으로 보기 어려운 4600 rpm에서 발휘되며 최대 출력은 6000 rpm에서 발휘되기 때문인데요. 파워모드(스포츠 모드)를 선택하고 액셀을 깊이 눌러 밟으면, 미친 듯이 치솟는 엔진 부밍음에 비해, 심심한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많은 장점이 있는 차량입니다. 엔진을 최대한 아래쪽으로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홀딩력을 비롯한 착좌감 좋은 시트, 그리고 그립감 좋은 스티어링 휠은 장거리 주행 시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전자식 스티어링 휠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정교한 핸들링을 보여줍니다. 서스펜션 세팅 또한 탄탄한 편인데요, 1.3 톤 정도의  '티볼리'의 거동은 천박하거나, 휘청거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레이크 또한 상당히 무난하고 고르게 답력을 유지하였으며, 이 차의 주행능력을 보았을 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QM3'는 1.5 dCI 직분사 엔진에 게트락 건식 6단 듀얼 클러치를 매칭 하였습니다. 낮은  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차량 특성상, 공차중량 1,300kg 의 차체를 전혀 부담 없이, 가볍게 치고 나갑니다. 특히나 도심 주행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데요. 초기 스타트 및 가속에 있어, 이차가 90 마력 차임을 잊을 정도로, 발군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공식 연비는 18.5km/L 하지만 역시 이 연비 또한 수치상 뻥연비, 고속에서는 저 정도는 우습고, 발끝신공을 발휘하며 주행한다면 도심에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연비죠. 연료 게이지가 고장 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더디게 게이지가 내려가는데요. 또한 140km 까지는 부족함 없이, 충분히 가속이 가능하며, 실용 구간 내에서는 90 마력임을 알기 힘들죠. 또한 태생도 유럽, 제작도 유럽 그냥 뼛속까지 유럽 차량인 만큼, 핸들링, 브레이크, 하체의 단단함 등 운전의 재미 또한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고속보다는, 국도, 적당한 와인딩이 재미있는 차량, 토크 빨로 즐거운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드럼이라니...'QM3' 리어 브레이크)


'QM3'의 브레이크는 국산차량의 '그것' 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독일 차량들의 답력과, 제동느낌이 거의 같은데요. 그만큼 분진 및 소음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동급의 차량 중 유일하게 후륜 브레이크가  드럼식입니다. 드럼식 브레이크는 싸고, 제동력 또한 우수하나,  과열될 경우, 급격하게 제동능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단점이죠. 또한 '티볼리' 가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더불어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71.4% 의 고장력 강판 및 핫 프레스 포밍 공법으로 제작하여 안전성과. 강성을 대폭 늘린 차량인 것과 다르게, 일단 스몰오버랩 미대응, 커튼 에어백 미적용(머리 보호 사이드 에어백으로 커버), 지금은 에어백 전개 로직이 수정되어 4등급으로 상향하였지만, 2014년 교통안전공단 충돌 테스트에서 과락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정확한 초고장력 강판 비율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ESC, EBD, BAS, HSA,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로드리미터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되어 있으나,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안전 옵션인 만큼, 아쉬운부분.



올해 초부터 5월까지의 '소형 SUV' 국내 누적 판매량을 비교하면, 티볼리가 1만 4894대, QM3 7974대, 트랙스 4350대 순입니다. 전량 유럽 생산, 수입 차량이자, 차량의 기본인 돌고, 서고, 달리는 것에 충실했으며, 특히 국내 판매 중인 오토 미션, 디젤 차량 중에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QM3'. 이번 유로 6 대응을 통해 150 - 200만 원가량 가격이 인상된다면, 국산 '소형  SUV'와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차라리 '르노  캡처'로 출시하여, 수입차로 판매하였으면, 이런 식의 비교 자체가  무의미했을지 모르겠으나 (쥬크나, 레니게이드 가 비교 대상이었겠지요..?) 적어도 '르노 삼성' 브랜드를 달고, 국산차로 분류된 이상, 정말로 현명하게 판매 전략을  짜야할 텐데요. 경쟁사인 '쉐보레' 가 당분간 전량 수입 형태로 한국에 판매되는 '임팔라' 에 전동식 사이드 미러, 하이패스 내장 룸미러, 연료구 잠금장치, 우적센서, 한국형 계기판, 한국형 내비게이션, 220V 파워 아웃렛 등의 한국 전용 옵션 패키지를 추가하고, 보증기간 또한 5년  10만으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게 있다면 말이죠. 점점 더 치열해지는 '소형 SUV' 시장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하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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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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