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 입니다.
2012년말, 당시 수입차의 전성기 시절이라고 불릴 만큼, 판매량이 급증하며
대중화가 이루어지던 시기인데요.
당시, 푸조 & 시트로엥 그룹은, 자사의 특화 모델인
소형 라인업을 확대하며, 한국시장에 점유율을 높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2012년 말 푸조의 엔트리 모델이자, 대표적인 소형 라인업인
'푸조 208' 모델이 풀 체인지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해외 출시와 거의 동시에 국내시장에 출시 했는데요.
전 모델인 207이 가솔린과 디젤 파워트레인, 그리고 해치백과 컨버터블 웨건 모델등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출시 한 것과는 다르게, '푸조 208' 모델은, 3도어와 5도어 그리고
1.4L 와 1.6L e-HDi 디젤 파워트레인이 한국에 출시 되었고,
출시 3년차에 다다른 지금,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효율성과 연비를 중시하는 시대에서, 고효율 자동차 부문에서 만큼은
'푸조' 라는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데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출시 당시 한국인 디자이너 신용욱 씨가 '푸조 208' 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오늘은 '푸조' 의 미래를 담고 출시한
'푸조 208 5도어 Allure 1.4 e-HDi' 를 만나보겠습니다.
리뷰를 시작하기 앞서.
모터팩트는 제조사나 딜러사로 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지 않고,
최대한 중립적이며 객관적인 시승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최근 출시 되는 '푸조 208 Allure 1.4 e-HDi' 트림의 경우
LED DRL, 프로젝션타입 할로겐 헤드라이트, 오토헤드라이트,
듀얼존 풀오토에어컨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나,
시승차량은 2012년 출시당시 '푸조 208 Allure 1.4 e-HDi' 트림
엔트리 모델로, 옵션 및 편의사양면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푸조 208' 의 전면입니다.
508 이후 적용되기 시작한 플로팅 디자인의 형상과 함께, 육각형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푸조' 만의 아이덴티티로 새롭게 다듬어 진 모습입니다.
푸조 앰블럼을 중심으로 양쪽 본넷에 자리한 슬릭 플로우 라인을 포인트로,
상당히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4L 와 1.6L e-HDi 디젤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국내에 출시되었는데요.
시승모델인 5도어 엔트리모델, Allure 트림은,
1400cc 싱글터보 4기통 디젤 e-HDi 엔진을 채용했으며,
최대 출력 68마력
최대 토크 16.3kg.m 을 발휘하며,
5단 MAP 변속기와 매칭됩니다.
(현재 판매중인 모델은 5단 MCP 변속기)
1400cc 싱글터보 4기통엔진은 스펙상의 출력과는 다르게,
꽤나 재미있는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최대출력이 4,000rpm, 최대토크를 1,750rpm에서 발휘하는 만큼,
초반 스타트는 경쾌했고, 실용구간에서의 주행성능은 정말로 만족스러웠는데요.
처음몰아보는 수동기반 미션 MAP 미션에 특성을 파악하지 못해,
계속 울컥거려 당황하긴 했지만, 작은 차체와, 단단한 하체는
D컷 느낌이 나는 '푸조' 만의 스티어링 휠과, 패들시프트를 사용하며,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차량 시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 안습)
벌브타입 헤드램프는 시인성 부분에서 부족함은 없지만,
스포티 해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많이 부족한 모습.
(현재 판매중인 모델은 전트림 기본 LED DRL, 프로젝션 헤드램프 적용)
크롬으로 포인트를 준, 안개등 겸용 코너링 램프는,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범퍼 하단에 포인트 요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5인치 아조테 알로이 휠로 명명된,
'푸조 208 5도어 Allure' 트림 전용휠입니다.
미쉐린 사의 에너지 세이버 연비 타이어가 출고타이어로 적용되는데요.
연비 위주의 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드월이 단단하고, 그립도 괜찮은 편이라,
자세히 살펴 보기 전까지, 연비타이어 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
최 하위 트림 휠이지만 디자인적으로 아쉬운점은 개인적으로 없었으며,
푸램보 라는 별명을 가진 푸조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초반에 집중된 세팅입니다.
상당히 예민하며, 밀리거나 밸런스 흐트러짐 없이 차체를 잘 세워줍니다.
대신 꽤나 많은 양의 분진은.. 필연적인것이겠지요?!
타이어는 전, 후륜 모두 195/55/16 사이즈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푸조 208 5도어 Allure' 트림은
1.4L 의 저배기량 엔진인 만큼
'푸조 208'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후륜에 드럼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내려서 촬영전까지는 드럼디스크 인것을 알 수 없을 만큼, 브레이크 제동력이 상당히 뛰어났으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제동에너지 회생장치가 적용되어, 운전자가 엑셀에서 발을 때는 순간, 차량감속에 들어가며
높은 전압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연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푸조 208' 의 측면입니다.
3도어 모델과 휠베이스는 같지만, 실용성 면에서 확실히 더 편리한
5도어 모델임을 알 수 있으며, 사이드 스커트에 들어간 라인은,
별도에 바디킷을 추가 한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크롬 라인등의 별도의 기교를 부리지 않은 모습이며, 휠을 최대한 바깥쪽으로 배치해,
오버행을 최소화 하고, 실내공간을 확보한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뒷모습보다 옆모습에서 더 독특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푸조 208' 의 후면부 입니다.
찍는 각도에 따라 후면 디자인이 참 다르게 다가오는데요.
상위 트림이 아닌만큼, 히든타입으로 자리한 머플러는 스포티한 앞모습에 비해
다소 심심하긴 하지만, 차급을 생각했을때,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블랙톤의 플라스틱 소재로 마무리한 하단 디퓨저와, 색다른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포인트.
인상깊었던 '푸조 208' 의 테일램프,
헤드램프가 완전한 벌브 타입인 것과는 다르게,
LED와 면발광으로 한껏 멋을 낸 모습입니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벌브타입인건 아쉽지만, 차급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가능한 수준.
'푸조 208' 의 실내 모습입니다.
지금이야 최근 푸조 차량들의 실내 디자인이 패밀리 룩으로 자리잡았지만,
2012년 당시 '푸조 208' 은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상단에 배치한
HUC 헤드업 클러스터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차량으로서
운전자의 시야분산을 막고, 인체공학적으로도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항상 볼때마다 오묘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푸조 208' 의 스티어링휠은
실제로 잡았을때, 더 매력적이었는데요.
D컷의 느낌이 나는 타원형의 작은 스티어링 휠은,
질감이 상당히 좋았던 가죽감싸기가 기본적으로 적용되며, 텔레스코픽 기능을 비롯한,
칼럼 고정식의 패들시프트 까지 자리하고 있어, 즐거운 운전이 가능했는데요.
전자식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있지만, 상당히 스포티한 세팅이 적용되어,
핸들은 묵직하며, 유격이나 이질감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크루즈 컨트롤 또한 자리하고 있는데요,
핸들 뒷편에 자리해 조작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아닌만큼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마치 전투기 조종석을 보는듯한 '푸조 208' 의 계기판입니다.
중앙에 자리한 흑백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HUC 로 명명된
헤드업 클러스터는 시야분산을 막고,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높고 멀리자리한 계기판은 스티어링 휠 사이가 아닌 너머로 자리했는데,
헤드업 클러스터라는 이름이 어울릴 만큼, 전방 주시를 하며,
계기판을 보는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운전석 좌측 하단에 자리한 버튼부에는
차체 자세 안전장치 ON/OFF 버튼과 더불어
에코 버튼 ON/OFF 버튼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에코버튼은 주행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에코모드 버튼이 아닌
ISG 시스템 활성/비활성 버튼입니다.
PSA그룹 의 ISG 기능은 다른 회사와는 조금 다른 느낌과 방식인데요.
보통 자동차들의 ISG 시스템은 차량이 완전히 정지하고 나서 시동이 OFF 되는 것과는 다르게,
PSA 그룹 산하 자동차들의 ISG시스템은
시속 8km/h 가 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며 천천히 차량이 멈춰서고,
차량이 출발하고자 할때 0.4초만에 시동이 켜지며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i-StARS 와 PSA 그룹만의 에너지 회생시스템, 그리고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
기능이 합쳐져 작동하는데요.
브레이크를 밟을때 에너지 회색 제동장치가 작동하여, 배터리를 충전하고,
이 부스터 라는 장치와 메인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하여, 정차후 출발시 5볼트의 추가 전압을 지원하여,
메인배터리의 과부화를 줄이고, 빠른시동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다른 ISG 시스템보다 반응이 빨랐고, 특히 완전히 정지하지 않아도 시동이 OFF 되는건,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푸조 208' 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시스템부.
시승모델은 네비게이션 옵션이 빠져있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제외한
다른 기능을 만나볼 수는 없었습니다.
7인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푸조 208' 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라디오와, 블루투스, USB, Ipod, 순간연비, 누적연비, 평균속도, 주행가능거리 를
표시하는 기능을 하며, 기본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제외하고, 별다른 특장점은 없습니다.
쉐보레의 마이링크처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차량 트립기능을 터치스크린 하나에 담아,
별도의 CD 플레이어나, 조작버튼이 존재하지 않는데요.
작은 차량에 효율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결정이었겠지만,
그렇게 편리하지만은 않습니다.
하단에는 공조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시승모델은 2012년 초기 모델인
'푸조 208 5도어 Allure 1.4 e-HDi' 로서
수동 공조 시스템이 탑제되어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푸조 208' 모델은 기본트림에도,
좌우 독립제어 풀오토에어컨이 적용되며, 다양한 편의사양 또한
기본적으로 적용됩니다.
안전사양에 대한 트림별 차이는 없습니다.
수납공간은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계기판 자체를 위로 자리한 만큼,
하단에 수납공간은 꽤나 충실한 편입니다.
공조시스템 아래로는 시가잭 포트와 USB 포트가 자리하고 있으며,
컵홀더는 큰 음료수와 핸드폰을 자리하기에 부족함 없는 공간을 자리합니다.
시가잭 포트가 1개인점은 아쉬운 부분.
문제의 5단 MAP 변속기.
(현재 판매중인 모델은 5단 MCP 변속기)
수동변속기 기반인 만큼, P단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이드 브레이크를 꼭 채결해야하며,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지만, 언덕을 오를때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수동변속기 기반의 반자동 변속기 라고 볼수 있는
MAP, MCP 변속기는, 수동변속기 만큼이나 뛰어난 연비와,
직결감을 가졌지만, 다소 느린 반응과 변속은 자동변속기를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느껴지는데요.
자동변속기의 역활을 하는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클러치를 조작하고 변속해 주지만,
엔진의 조절을 운전자 본인이 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미션에 특징을 알지못해 악셀링을하며 변속시에 심한 꿀렁임을 느끼면서,
뭐지 이건?!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변속 타이밍에 맞춰, 클러치를 밟고 악셀을 때는 것처럼,
MAP, MCP 변속기가 적용된 차량은, 변속타이밍에 맞춰 악셀링 ON / OFF 를 해주셔야,
꿀렁임 없는 변속기 가능하십니다.
따라서 이차는, 오토모드보다는, 메뉴얼 모드가 어울리는 차량이죠.
마침 패들시프트도 달려있고 말이죠?
귀찮은 클러치는 미션이 알아서 해결해주며,
변속타이밍만 파악한다면, 수동차를 운전하는 만큼의 즐거움을 보여줍니다.
최대출력이 나오는 4,000rpm 까지 최대토크를 쥐어짜며 달리다,
변속을 하는 재미가 있으며, 킥다운의 경우도 4,000rpm 까지 사용 가능하거든요.
물론 1,400cc 라는 배기량의 한계상, 고속주행이 적합하지는 않지만,
그 진가는 실용역역 주행과, 코너링에서 발휘됩니다.
또한 DCT 변속기의 출현으로, 효율면에서 많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MAP, MCP 변속기의 최대 장점은 바로 연비라고 볼 수 있죠.
의외로 뒷좌석은 좁지 않은편인데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지는 않으나, 불편한 포지션은 아닙니다.
처음 말씀드린것처럼 휠을 최대한 바깥쪽으로 빼서, 오버행을 최소화하고,
실내공간을 확보한 영향인 듯 합니다.
스키쓰루는 지원하지 않지만 6:4 폴딩을 지원하며,
기본 트렁크 용량은 202L 를 제공합니다.
트렁크 하판 아래에는 타이어 리페어 킷과 더불어, 약간의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승모델인 5도어 엔트리모델, Allure 트림은,
1400cc 싱글터보 4기통 디젤 e-HDi 엔진을 채용했으며,
최대 출력 68마력
최대 토크 16.3kg.m 을 발휘하며,
5단 MAP 변속기와 매칭됩니다.
(현재 판매중인 모델은 5단 MCP 변속기)
최대출력이 4,000rpm, 최대토크를 1,750rpm에서 발휘하는 이 엔진은,
수동기반 MAP, MCP 변속기 와 매칭되어, 재미난 성능과, 발군의 코너링,
그리고 무지막지한 연비를 발휘 하는데요.
처음몰아보는 수동기반 미션 MAP 미션에 특성을 파악하지 못해,
초반에는 많이 당황했으나, 스포티한 외관의 모습만큼, 수동모드와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최대 RPM과 토크를 이용하여, 단단한 서스펜션과 탄탄한 하체 셋팅,
그리고 그립갑 좋고, 조향능력이 뛰어난 스티어링 휠과 함께, 상당히 즐거운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빠르진 않았지만 ^^;;
역시나, 다카르 랠리, 르망24 등에서 쌓은, PSA그룹의 소형 세그먼트 노하우는, 괜한 말이 아닌듯 하며,
고성능 모델인 GTi 모델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일상주행에서 이렇게 단단한 세팅의 하체는 약간의 독으로 작용하는데요.
안락함과 승차감 위주의 세팅이 아닌, 스포츠 위주의 세팅이라 오랜주행시 다소 불편할 수 있을 듯합니다.
대신에 이런불편함은 무지막지한 연비앞에서 모두 용서가 되는데요.
정말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말이, 맞는 말인듯 같습니다.
시내주행에서도 공인 연비인 17km/L 는 가볍게 넘겨주며,
고속도로 공인연비인 21.3km/L 또한 수치상일뿐..
똑똑한 ISG 시스템과 더불어
실 주행시 50리터를 주유하면, 1,000km를 넘게 주행이 가능합니다.
2013년 중앙일보 선정 Car of the Year 2013 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많이 팔리진 않지만, 작은거인으로 불릴만한 '푸조 208'
내년 새로운 파워트레인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어떤 재미있는 차량을 다시한번 우리앞에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경쟁작인 폴로와 비교시승 기대해주세요!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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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