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이딜러 Oct 21. 2015

자동차의 본질, 폭스바겐 폴로 1.6TDI R라인

[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 입니다.


1987년 수입차 시장이 첫 개방하고,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사와, 푸조사 입니다.


최근 디젤게이트 파문이 열리기 전까지.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손꼽게 잘 팔리는 수입차로,


푸조는 그 반대에 길을 걸었죠.





1975년 B세그먼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차량이 탄생했습니다.

올해로 출시 40년차


바로 윗형님인 골프보다 1년 늦게 태어난 이 차량은

전세계적으로 160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 이기도 하죠.





5세대 '폴로' 는 2009년 제네바 모터쇼로 데뷔했는데요.

국내 출시는 4년뒤인 2013년, 상당히 늦게 국내시장에 데뷔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2014년 중순까지 판매를 하다가, 1년만에 단종하게 되었고,

올해 7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페이스 리프트 및,

3기통 다운사이징을 거친, 유로6 모델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이 모델 또한 해외보다는 1년 늦게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사실 디젤게이트 파문이 논쟁거리인 지금시기에,

논란의 중심인 폭스바겐 유로5 디젤 차량을 소개하기에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


오늘 만나볼 차량은

6세대 '2013 폭스바겐 폴로 1.6TDI R라인'

입니다.





'폭스바겐 폴로 1.6TDI R라인' 의 전면입니다.


6세대 골프와, 7세대 골프 중간모델이 있다면 딱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만큼.

골프와 닮은 모습.


곧은 직선을 테마삼은 차분한 인상, 역시나 폭스바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막내모델인 폴로에도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패밀리 룩은 '반듯한 존재감' 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멋을 부리기 위한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비례와 균형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말하며,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폭스바겐 '폴로' 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출시된 모델은 1.6 TDI 파워트레인에 7단 DSG를 매칭한 R라인 패키지

단일트림으로 출시하였는데요.


실제로 폭스바겐의 고성능 모델에 붙는 R뱃지가 아닌,

R라인 패키지로서, 범퍼, 사이드에어댐, 후면디퓨저, 크롬테일파이프,

Malloy 16인치 스포츠 휠 이 포함된, R 모델과 동일한 외관 디자인을 구성해 주는,

드레스 업 패키지 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EA189 유로5 엔진)


토마스 쿨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조사가 완료되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절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일단 리콜은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바로 진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주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질소산화물 배출을 어떤식으로 대처할지...

문제가 되는 엔진은 EA189 유로5 엔진이며,

시승모델은 판매된 폴로 2,635대 중 한대의 차량입니다.


1600cc 4기통 싱글터보 파워트레인은

7단 건식 DSG 듀얼클러치 미션과 결합되어,


최대 출력 90마력

최대 토크 23.5kg.m을 발휘하며

공인연비는 18.3km/L 를 발휘합니다.


축거가 2,456mm 상당히 짧은데요.

짧은 차체로 기민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역시나 단단한 하체와, 믿음직한 조향성능은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차량 시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안습, 상단 아이라인 에는 전 차주분이 따로 DIY 하신 블랙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R 라인 패키지의 적용으로 한층 더 날렵해 보이는 인상을 가진 헤드램프지만,

2,490만원이라는 가격대가 무색할 만큼

벌브 타입 헤드램프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폴로를 국내 출시하며, 마진이 3.8% 정도로 상당히 적다는 것을,

명시했었는데요.


애초 단가가 높은 차량이라 수입사를 탓할 생각은 없으나,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도

소재의 개선은 이루어 지지 않아 많이 아쉽습니다.


시인성 부분이나 형상 디자인 부분에서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유광 하이그로시 재질과, 무광 블랙 플라스틱으로 멋을 낸,

'폴로' 의 안개등의 모습입니다.


R 라인 패키지 적용으로 스포티한 모습이 강조됨을 알 수 있습니다.





R 라인 패키지가 적용됨에 따라 16인치 Malloy 휠이 적용된 모습인데요.

타이어 사이즈는 215/45/16 사이즈로 앞 뒤 동일하며


출고타이어는 브릿지스톤 Turanza ER300 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이퍼포먼스 타이어는 아니지만, 스포츠성 타이어인데요.

따라서 승차감보다는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가 매칭되어있습니다.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폭스바겐 차량답지 않게,

초반 답력이 우수한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절대 부족하진 않은 수준.





'폴로' 의 측면입니다.


R 라인 패키지가 적용된 만큼, 16인치 휠과,

사이드 에어댐이 적용된 바디킷이 차량의 포인트 인데요.


4세대 '폴로' 에 비해 전장은 80mm, 전폭은 20mm 커졌습니다.


크롬 라인등의 별도의 기교는 부리지 않은 모습이며, 역시나 골프의 동생모델인 만큼,

측면 라인이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폴로' 의 후면부 입니다.


역시나 곧은 직선을 아이덴티티로 차량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R라인 패키지가 적용됨에 따라,


범퍼 하단에 자리한 블랙 디퓨저, 그리고 크롬 테일파이프 싱글 머플러로

한껏 멋을 부린 모습.





벌프타입 테일램프에서 이런디자인이 나올수 있을까요?!


'폴로' 의 테일램프는 완전한 벌브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면발광으로 멋을 낸 것처럼 시인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폴로' 의 실내.

2,490만원 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만큼,

B 세그먼트 수입차 중 최악의 실내 디자인으로 보여집니다.


경쟁모델로 볼 수 있는 푸조208 모델의 실내와 상당히 비교되는데요.

골프와 분명 닮아 있지만,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나 6세대 골프의 스티어링 휠을 그대로 가져와,

핸들 리모컨을 비롯한, 편의 사양이 상당히 부족한 모습인데요.


올해 출시된, 신형 폴로의 경우 7세대 신형 골프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핸들 리모컨 또한 포함되어 있어 상품성을 개선했습니다.


그립감 면에서 나쁘진 않았으나,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죠...

계속 머리에는 2,490 만원 이라는 숫자가 떠오릅니다.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작동을 제외하고 별다른 기능은 없습니다.





'폴로' 의 클러스터입니다.

클러스터 중앙에 자리한 흑백 클러스터는,

다른 폭스바겐 차량들과는 다르게 아주 간단한 차량의 필수 정보만을 표기하는데요,


시인성 부분이나, 정보전달능력에 있어서 부족함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는 로터리 타입의 헤드램프 컨트롤 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오토라이트는 지원하지 않으며, 클러스터 밝기 조절 및, 헤드램프 조사각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작감은 여타 폭스바겐 차들과 다른부분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도어 조작부 또한, 별다른 특징을 찾아 볼 수는 없었는데요.

좁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위해, 적제적소의 위치에 잘 배열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되는건 바로 직물트림인데요..

시트 뿐만 아니라 도어 부분에도 직물이 적용되어 있는데...



(분명 담배빵)


오염에 강한 직물소재를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이제 2년 정도밖에 안된 차량에서

저런부분이 발생하는건, 차주의 관리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애초에 도어트림에

직물소재를 사용한건 미스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플라스틱으로 마감을 하고말지....






역시나 6세대 골프 엔트리 모델의 오디오 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 온 모습.

RCD 310 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이 오디오 시스템은 6개의 스피커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음질수준이야 그럭저럭 넘어 갈 수 있는 수준이지만, 라디오와, AUX, CD 플레이어만을 지원하는 이오디오 시스템은

그 흔한 USB나 블루투스 기능이 빠져있습니다.


또 제 머릿속에는 2,490만원 이라는 숫자가.....


물론 옵션으로 네비게이션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택 할 수 있지만

추가로 120만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점.




공조기가 로터리 타입인 것 까지는 어떻게 용서는 해줄게.





공조 시스템 하단으로는 꽤나 깊은 깊이를 가지고 있는 수납공간과 더불어,

AUX 잭과 시가잭 포트 그리고 2개의 컵홀더를 제공하여 수납공간 면에서는 별다른 불만은 없으며,





기어노브 하단에는 핸드폰 등을 올려 놓을 수 있는 평평한 수납공간 또한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어노브는 역시나 별다른 특색없이 폭스바겐 그대로의 디자인이며,

D모드 아래로 기어봉을 내리면 S 모드, 스포츠모드로 설정되며 조금 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사실 차값이 비싼건 이 7단 DSG 미션 때문이겠죠.


0.4초만에 변속을 이뤄내는 7단 건식 DSG 미션은


90마력, 23.5kg.m 의 토크를 가진 폴로에게는 다소 과분한,

조합이라고 볼 수 있으나, 역시나 촘촘한 기어비로인해, 연비향상과 더불어,

스포티한 주행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도, 어렵지 않게 150km까지는 충분히 주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물론 거기까지...)


시내주행에서도 ISG 의 부재는 아쉽지만, 가벼운 차체와, DSG 미션의 조합으로,

충분히 고연비를 달성 할 수 있으며,

실용구간 영역에서 충분히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운전석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었을때)


후석공조기나 열선 같은 편의사양은 역시나 제외되어 있으며,

전장이 10mm 짧은 경쟁모델 푸조208 에 비해

훨씬 좁습니다.


이는 푸조208이 휠을 최대한 바깥쪽으로 빼 오버행을 최소화 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인 남성이 앉아 장거리를 탑승하기에는 상당히 좁은 공간.

오히려 폴로는 3도어가 더 어울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폴로' 의 트렁크 공간은 


꽤나 넓은 편이며 공간활용도 또한 나쁘지 않은데요.

기본 트렁크 용량이 280리터,


스키쓰루는 지원하지 않으며 6:4폴딩만을 지원합니다.

폴딩시 952리터 까지 지원합니다.


트렁크 하판 아래에는 약간의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나 그리 실용적이지는 않은편.








1600cc 4기통 싱글터보 파워트레인은

7단 건식 DSG 듀얼클러치 미션과 결합되어,


최대 출력 90마력

최대 토크 23.5kg.m을 발휘하며

공인연비는 18.3km/L 를 발휘합니다.


폴로 또한, 랠리 참가 차종으로서, 폭스바겐의 소형 세그먼트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는 차량인데요.


축거가 2,456mm 상당히 짧으며,

이 짧은 차체는 기민한 드라이빙 뿐만 아니라

단단한 하체와, 믿음직한 조향성능과 더불어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다만

소음은 많이 억제되어 있으나, 4기통 디젤엔진의 진동은

꽤나 신경쓰일 수 있습니다.


또한

0.4초만에 변속을 이뤄내는 7단 건식 DSG 미션은


90마력, 23.5kg.m 의 토크를 가진 폴로에게는 다소 과분한,

조합이라고 볼 수 있으나, 역시나 촘촘한 기어비로인해, 연비향상과 더불어,

스포티한 주행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며,


막내 모델인만큼 ESP 기능은 탑제되어 있으나,

전자제어식 LSD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만큼,

전자적으로 차체를 강제 제어하는 부분은 ESP를 OFF하면

전자장비 개입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운전의 재미는 높은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상주행 및 실용영역 주행, 그리고 코너링,

모든 면에서 데일리 카로 탑승하기에 충분한 차량입니다.





사실 DSG 미션 가격만 1,000 만원이 넘는 만큼

2,490만원이라는 가격이 납득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자동차에 본질에 가장 이상적인 차량이기도 하죠.


하지만 부족한 편의사양을 비롯한, 직물시트, 직물도어트림 등은,

차량관리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뿐만 아니라, 냄새가 스며들기 쉬운 소재이기 때문에,

저처럼 흡연자이면서 땀이 많은사람에게는 쥐약같은 재질이기도 하죠..


그냥 출고해서 그대로 타기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튜닝해가는

재미가 쏠쏠 할 것 이라 생각됩니다.





15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 폴로가 출시되면서,

기존 폴로의 경쟁력이 많이 부족해 진 건 사실입니다.


유로6 를 대응하면서, 3기통 신형 엔진이 탑제되었는데요.

대단히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R라인 단독트림인건 동일합니다.


3기통 엔진이지만,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가 기존 엔진과 동일하며,

공차중량은 25kg 감소, 최고속도는 4km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디젤게이트 사태와는 상관없는 유로6 엔진이 탑제되어 있으며,

16인치 살바도르 메탈릭 휠과, 전후방 감지기, 헤드램프 세척장치를 비롯해,

7세대 D컷 스티어링 휠과 핸들 리모컨, 그리고 LCD가 장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장착 되고, 오토라이트, 크루즈컨트롤, MFI 클러스터, 열선시트까지

그리고 ISG 시스템까지 많은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직물시트, 직물트림은 여전하다는점.. 아쉽죠..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 된 만큼 가격은 기존 2,490만원에서

2,530만원으로 100만원 인상되었습니다.


경쟁차량인 푸조208 과의 비교시승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차량 시승 지원 및 운영에 도움을 주시는 헤이딜러 홈페이지

http://heydealer.com/?r=cd


모터팩트 블로그

http://blog.naver.com/motor_fact


모터팩트 포스트

http://post.naver.com/my.nhn?memberNo=22725343


모터팩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ages/%EB%AA%A8%ED%84%B0%ED%8C%A9%ED%8A%B8/115859045433770?ref=settings


모터팩트 빙글

https://www.vingle.net/motorfact


도 놀러 오세요!


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

매거진의 이전글 작은거인, 푸조 208 5도어 시승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