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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딜러 Oct 26. 2015

고급스러움과 세련됨, 벤츠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 입니다.


1970년대 두차례 석유파동의 여파로 고연비, 고효율 자동차 시장이 열렸는데요.


당시, 컴팩트 세단열풍을 일으킨 BMW 3시리즈가 출시하며,

벤츠는 E클래스보다 작고, 스포티한 세단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982년 C클래스의 원형인 세단 190 모델이 탄생합니다.


가장 작고 저렴하면서, 벤츠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아 냈기 때문에,

베이비 벤츠, 미니 S클래스로 불리며 2014년 5세대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850만대 이상 팔린 벤츠의 효자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4세대 C클래스 이후 7년만에 풀 체인지 한

5세대 C클래스


오늘은 C220 아방가르드 블루텍을 만나보겠습니다.


시승차량은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기본 모델로서,

5,650만원





C220 아방가르드 의 전면부 입니다.

사실 전면부에서는 삼각별이 본넷 위에 자리한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S클래스를 축소해 놓은 모습이며, 아방가르드 모델은 기존 C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데요.


전면그릴에 큼지막하게 자리한 벤츠로고와, 신형 헤드램프의 날카로운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2200cc 블루텍 테크놀러지가 적용된 C클래스의 파워트레인 입니다.


4기통 싱글터보 가 적용된 이 엔진은

최대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40.8kg.m

7단 G트로닉 미션과 결합되어

제로백은 7.4초, 17.4km/L 의 복합연비를 보여줍니다.


사실, 경쟁자이자 최고의 라이벌인 BMW와 아우디의 경우

3시리즈는 스포츠성을 극대화하고, 아우디는 젊은 감각과 콰트로 시스템을 기본으로,

정체성이 명확한 모델입니다.


반면에 C클래스는 벤츠라는 네임벨류, 그리고 벤츠의 세단라인업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경쟁차종의 한방처럼 확실한 무언가가 부족한 편이 었는데요.

(절대 차가 안좋다거나 정체성이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차량시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신형 C클래스는 유로6를 완벽하게 대응하는 파워트레인을 탑제 하였는데요.


최근 폭스바겐 디젤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디젤 질소산화물 배출문제입니다.


사실 매연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혔던 디젤엔진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가솔린보다 이산화탄소가 적은 친환경 엔진으로 거듭났지만,


그대신 급성중독시 폐수종 및 사망, 기관지염증, 천식, 만성기관지염,

산성비, 식물고사의 원인이자, 주요 대기오염 물질로 규제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유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는데요.


이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질소촉매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키는

LNT 방식과, 요소수를 이용하는 SCR 방식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LNT 방식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편하여 대부분의 제조사들에서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LNT 방식은 추가로 연료를 태워 필터에 쌓인 질소산화물을 없애는 방식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도, 엔진에 무자비하게 쌓이는 카본과 더불어, 배기온이 높아지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SCR 방식은 요소수를 이용하여,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하게 되는 방식으로서,

LNT 방식보다 효율면에서 좋지만, 요소수 보관을 위한 별도의 장치와, 보관할 공간을 마련해야 할 뿐만아니라,

단가 자체가 비싸, 차량가격의 인상폭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C클래스의 경우 위에서 말씀드린 SCR방식을 적용한 2.2디젤엔진으로,

주유구 옆쪽에 AdBlue 라는 캡이 존재합니다.


저 요소수 투입구에는 25.5L 의 요소수가 들어 있는데요.

저 요소수는 영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보충해 줘야 하며, 요소수가 부족하여 시동이 꺼지면,

재시동이 불가한 단점이 있습니다.

(센터행...)


하지만 질소산화물을 완벽하게 질소와 물로 배출해 줄 뿐만 아니라,

효율좋은 블루텍 파워트레인은


상당히 좋은 연비와 더불어, 저공해 자동차 2종으로 분류 될 만큼,

친환경적인 파워트레인 입니다.







풀 체인지를 거치며, 새롭게 디자인된 C220 아방가르드의 헤드램프입니다.


LED DRL과 더불어, 면발광 그리고 LED 헤드램프 등 최신의 소재가 적용된

C220 아방가르드의 헤드램프는 다소 복잡한 디자인이기는 하지만(부품값 장난아닐..)


고급스러움과, 디자인, 그리고 시인성을 모두 겸비한 매력적인 모습.





조금 아쉬웠던 17인치 5트윈스포크 알로이 휠의 모습.

타이어 사이즈는 225 / 50 / 17로 앞 뒤 모두 동일합니다.


브레이크는 역시 독일 3사 차량 답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롱노즈 숏테크 라는 후륜기반 특유의 비례를 잘 살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전 세대 C클래스 대비 휠베이스는 80mm, 길이는 65mm 너비는 40mm 늘어난 것에 비해,

높이는 5mm 낮아졌습니다.


하단 도어스커프 부분부터, 뒷범퍼 까지 이어진 크롬몰딩과 더불어,

윈도우 라인에 둘러진 크롬몰딩으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준 모습.





C220 아방가르드 의 후면을 보면 이제서야, 미니 S클래스 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블랙 몰딩으로 포인트를 준 하단 디퓨저에는, 크롬으로 멋을 부린, 가짜 듀얼 머플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은 아니며, 드레스 업을 위한 디자인입니다.


이런식으로 급을 나누는 군요 ^^;;





신형 헤드램프와 더불어, 새롭게 디자인된 C220 아방가르드 의 테일램프는 FULL LED 타입으로서,

디자인적요소를 비롯한 시인성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역시나 S클래스의 느낌이 많이 보이죠?!





C220 아방가르드 의 실내입니다.


외관 뿐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 에서도, 완벽한 하극상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윗급인 E클래스 보다 고급스러우며, 역시나 S클래스의 많은 부분을 닮아있습니다.





C220 아방가르드의 3포크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그립감 면에서 부족함은 없으며, 컬럼시프트 타입 기어노브가 탑제된 만큼 역시나

패들시프트는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에어백 수납부 하단에 알류미늄 트림으로 고급감을 준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디테일한 차량의 정보를 보여주는 풀컬러 LCD 클러스터와 더불어,

시인성 좋은 계기판은 차량의 등급보다 훨씬 높은 고급감을 자랑합니다.





운전석 좌측 하단에는, 파킹어시스트와, HUD 조작부,

그리고 로터리 방식의 헤드램프 컨트롤 부가 자리한 모습이며,


하단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소형세단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사용된 소재를 비롯한, 재질의 느낌은

2등급 위의 것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으며, 사용편의성을 비롯한, 감성부분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벤츠만의 고집이자, 아이덴티티로 볼 수 있는 컬럼시프트타입 변속기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실용적이며, 편리한데요.


특히 기어노브 위치가 옮겨오며, 센터터널의 공간확보는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와이퍼와 방향지시등, 전자식 텔레스코픽, 크루즈 컨트롤 부가 한곳에 모여있으며,

패들시프트 또한 자리하고 있습니다.










C220 아방가르드 의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은,

벤츠 한국형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더불어, 차량의 설정과, 정보, 컨트롤, 공조, 엠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이며, 편리하게 지원합니다.


한글화 또한 충실하게 적용되어 있어 아쉬움은 없었습니다만


아우디 처럼 수납이 가능한 방식이었다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지 생각해 봅니다.





센터페시아는 좌우독립제어 풀 오토 에어컨이 적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S클래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구성인데요.


전반적인 하이그로시와 알류미늄 재질의 소재로 구성한 점은 정말로 만족스럽고 고급스러웠으나,

유지, 관리가 힘든 하이그로시 재질이 너무 많이 적용되어 있어, 지문이나, 기스에 취약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기어노브가 컬럼시프트 타입으로 변경되며, 그 자리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터치 컨트롤러 가 자리한 모습이며,


ISG 시스템 컨트롤 부 또한 자리한 모습입니다.


왼편에는 벤츠의 어질리티 컨트롤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에코 / 컴포트 / 스포츠 / 스포츠+ / 인디비주얼

총 5가지의 모드를 지원하는 어질리티 컨트롤은,

각 각 의 모드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은 다르지만,

변속타이밍은 4500rpm 언저리로, 일정한 편입니다.











수납공간은 아쉬움이 없으며, 2개의 USB 포트와 1개의 SD카드 슬롯을 제공하여

부족함은 없습니다.








휠베이스가 80mm 늘어난 만큼, 뒷좌석공간은 전세대에 비해 상당히 넓어져,

일상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은 없으나, 스키쓰루 및 폴딩기능은 빠져있어,

실용성 면에서 꽤나 손해를 보는 모습입니다.






트렁크 용량은 480리터로 부족함은 없는 수준이나. 역시나 스키쓰루 및 폴딩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정말로 아쉽네요..


또한 트렁크 안쪽 마감을 철판이 그대로 드러나게 한 점은 지적받아야 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공간의 활용도를 비롯해, 넉넉하진 않지만 실용적으로 제공되는 트렁크 수납공간은,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으로 적용되는 세이프티 선루프는, 파노라마 선루프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한 개방감을 보여줬는데요.

C클래스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를 옵션으로 제공하지만, 뒤쪽 글라스 루프 중간에 프레임이 있어,

파노라마 선루프에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형 C클래스를 출시하며 벤츠는 C클래스의 키워드를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으로 정하고, 

운전의 재미와, 젊은감각이 아닌 더욱 고급스럽고, 더욱 실용적인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쪽으로 진화했습니다.




(진정한 스포티함과 재미는 AMG 라인에서..)


최대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40.8kg.m 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폭팔적인 성능이나, 칼같은 코너링을 가진 차량은 아니지만,

자동차의 본질인 잘돌고, 잘서고, 잘달려줄 뿐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의 디자인, 그리고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함으로서,

경쟁모델의 장점을 쫒는것이 아닌, 가장 벤츠다우며, 그들의 자존심이 드러나는 차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형 C클래스는 열간성형으로 제작된 초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뼈대로 삼고,

A필러, B필러 등 주요부위를 초고장력 강판으로 제작,


엔진마운트와, 루프는 알류미늄으로 제작하여

기존모델보다 길어지고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00kg 이상을 감량하였습니다.





디젤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억제된 느낌입니다.

굼뜬 초반스타트와 더불어, 체감하기 어려운 토크수치였지만,

회전질감이 부드럽고, 꾸준히 가속감을 이어갔는데요,

마치 가솔린 엔진의 질감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총 8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순정오디오는

고급스러웠던 그 모양만큼이나, 기대이상의 음질을 보여줬는데요.


오디오 옵션이 적용된 것인지 카달록을 뒤져볼 만큼,

수입차 순정 오디오로 보기 어려울만큼 괜찮은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벤츠의 아이덴티티를 품은, 안락하고, 고급스러우며, 기본기가 확실한

연비좋은 프리미엄 세단.

형님모델인 E클래스와 확실한 등급 차이를 가졌지만,

대중성까지 가지는데 성공한 E클래스.


친환경은 덤이네요^^;;


하지만 그만큼 비싸진 가격은, 많은 소비자들이

E클래스를 선택하는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MW 그리고 아우디 와는 다른, 벤츠만의 감성이 무엇인지

정말로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항상 차량 시승 지원 및 운영에 도움을 주시는 헤이딜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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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모터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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