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 입니다.
2005년 마이비로 불렸던 1세대 B클래스가 세상에 선을 보이며,
벤츠는 독일 3사중 가장먼저 MPV 세그먼트 라인업을 출시했습니다.
판매대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실용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어중간했던 A클래스의 포지션을
확실히 다지고, 다임러 그룹 산하의 스마트를 포함, 경차부터 소형차, SUV, 스포츠카, MPV, 상용차 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차량을 생산하기에 이르죠.
독일 3사는 기본적으로 후륜기반의 롱로즈 숏테크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핸들링 승차감을 위해서 가장 최적의 디자인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벤츠의 경우, 2012년 A클래스, CLA클래스, GLA클래스 를
MFA플랫폼 기반의 전륜구동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실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전륜구동 플랫폼을 채용하며,
벤츠 B200은 MPV 로서의 실용성과 넓은 공간의 확보가 가능했는데요.
BMW가 올해 2월 자사의 첫 전륜구동 MPV 인 BMW 액티브 투어러를 출시하며
전륜구동 라인업의 확대를 이야기 했었는데,
출시 10년차의 B200 의 아성을 넘기에는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한때 마이비로 불렸던 벤츠의 전륜구동 MPV 차량
2014 벤츠 B200 CDI를 만나보겠습니다.
리뷰를 시작하기 앞서.
모터팩트는 제조사나 딜러사로 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지 않고,
최대한 중립적이며 객관적인 시승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시승모델은 2014년형 15각자 차량으로
2015년형 페이스리프트 더 뉴 제너레이션 B200 출시 직전 모델입니다.
따라서 시승모델은 1.8 파워트레인 및, 유로5엔진 적용차량으로,
2015년형 B200 클래스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벤츠 B200 의 전면부 입니다.
2세대로 진화하며, 파워트레인뿐만아니라 플랫폼까지 완전 새롭게 출시했는데요.
벤츠의 모든 라인업중 가장 덩치가 크고, 굼떠 보이지만, 젊은감각을 살리고, 스포티한 주행성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제너레이션 B200 의 경우 전면부 디자인을 손보며,
스포티한 모습으로 재 탄생했습니다.
벤츠 B200 의 파워트레인은 1.8L 싱글터보 4기통 직분사
단일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되었는데요.
최대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
을 발휘하며 7단 G트로닉 DCT미션과 결합되어,
15.7km/L 의 연비를 발휘합니다.
분명 차고가 높고, 덩치가 큰 MPV 차량인 만큼.
운전이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차량 시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면발광 그리고 LED 헤드램프 등 최신의 소재가 적용된
벤츠 B200 의 바이제논 헤드램프는 고급스러움과, 디자인,
그리고 시인성을 모두 겸비한 매력적인 모습.
코너링시 약간의 출렁임이 발생하는건 아무래도 작은 휠과 타이어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16인치 10스포크 알로이 휠과 205 / 55 / 16 타이어가 매칭되어있으며,
전, 후륜 모두 동일합니다.
아무래도 연비를 위해서 겠지요 ^^;;
벤츠 B200 의 측면입니다.
2세대모델로 진화하며, 1세대 마이비 모델보다, 차체의 높이는 50mm가량 낮아진 모습인데요.
해치백과 미니밴의 장점을 모두 가진 크로스오버 MPV 차량인 만큼, 공기저항계수는 0.27로서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체가 넓고 높기 때문에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낮춰,
연비저감을 위해 상당부분 노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벤츠 B200 의 후면부 입니다.
블랙 몰딩으로 포인트를 준 하단 디퓨저는 머플러가 히든타입으로 자리하여 있는데요.
15년형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경우, 별도의 알류미늄 디퓨저를 적용하여 한층 더 스포티함을 강조하였습니다.
2세대 모델로 진화하며 B200의 테일램프 또한 많이 변화한 모습인데요.
면발광과 LED 그리고 벌브타입 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차급에 맞는 소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4000만원 이상의 차량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브타입의 소재를 사용한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는 LED 하이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되며 풀 LED 테일램프가 적용됨)
벤츠 B200 의 실내입니다.
페이스 리프트 이전 모델인만큼 스티어링 휠은 바로 전세대
벤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있으며, 알류미늄 느낌의 소재로 마무리한,
공기토출구 디자인이 차량의 인테리어 포인트.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 면에서 부족함은 없으며, 컬럼시프트 타입 기어노브가 탑제된 만큼 역시나
패들시프트는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에어백 수납부 하단에 알류미늄 느낌의 트림으로 고급감을 준 부분은 만족스러웠으나,
소재의 재질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중앙에 자리한 흑백 클러스터는 차량의 각종정보를 직관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계기판의 시인성 또한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역시나 알류미늄 느낌의 소재로 구성하여, 포인트를 준 모습.
최고속도 리미트는 210km 에 걸려있으나, 260km까지 표기된 계기판이 인상깊네요 ^^;;
운전석 좌측 하단에는, 로터리 방식의 헤드램프 컨트롤 부 및
하단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사각 조절 및 클러스터 밝기 조절기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로 직전 신형 C클래스를 시승한 탓일까요..?
메모리 기능 을 비롯한 전동시트 그리고 오토윈도우까지 충실하게 적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죽트림으로 구성된 도어트림을 보고도 이게뭐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사람의 눈은 참 간사한것 같습니다 ^^;;
벤츠만의 고집이자, 아이덴티티로 볼 수 있는 컬럼시프트타입 변속기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실용적이며, 편리한데요.
특히 기어노브 위치가 옮겨오며, 센터터널의 공간확보는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와이퍼와 방향지시등, 크루즈 컨트롤 부가 한곳에 모여있으며,
패들시프트 또한 자리하고 있습니다.
후기형으로 오면서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기본 모델의 경우, 후방카메라와 네비게이션 이 빠져있지만, 해당모델은 옵션으로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
지니 맵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우디 처럼 수납이 가능한 방식이었다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지 생각해 봅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열선시트, 주행모드, 주차보조
등의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제어부 입니다.
무광플라스틱과, 알류미늄느낌의 플라스틱 재질이 사용되었는데요.
차량가격에 비해 버튼의 질감이나 퀄리티가 떨어진 부분은 4000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가..? 라는 생각을 들더군요.
역시나 컬럼시프트 타입을 적용한 만큼, 센터터널의 공간은 상당히 여유로운 편인데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다용도 미니밴인 MPV 특성상 수납공간의 효율성 뿐만아니라, 편의성도 충분히 고려되었어야 했는데,
시대에 뒤떨어지는 재떨이와 시가잭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것과, 포트를 1개만 지원하는점.
그리고 수납공간이 너무 깊어 실용성이 떨어지는점은 마이너스요소.
운전석 하단공간을 상당히 깊게 빼, 레그룸을 충분히 확보한 점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지만,
MPV 로서의 실용성을 확보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은 후석이었는데요.
에어벤트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깊은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또한 공간활용도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12V 시가잭포트를 제공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재떨이로 공간을 낭비하는 부분도 상당히 아쉬웠으며,
후석공간은 정말로 충분하지만, 틸트기능을 제공하지 않는점.
BMW 액티브 투어러와 맞써 싸우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렁크 는 꽤나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기본적으로 486리터의 적재공간을 가지며 6:4 폴딩을 지원합니다.
전체 폴딩시 총 1,545리터의 공간을 제공하며, 러기지 스크린 및,
바닥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가능한 화물칸 패키지가 적용되어,
실용성 및 활용성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를 제공하지 않는 만큼, 타이어 리페어 킷을 제공하며, 하단에 작은 공간
또한 추가로 확보 가능합니다.
차체 강성확보를 위해 중간에 임팩트 바가 들어가 있는 관계로
파노라마선루프는 2분할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개방감을 비롯한,
사용부분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1800cc 직분사 싱글터보 디젤엔진
최대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
7단 G트로닉 DCT미션은
1600rpm 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만큼, 경쾌하고 무리없이
공차중량 1.5톤의 차량을 움직여 내는데요.
이 차량의 세팅은 성능보다는 효율성 위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스포츠모드와 패들시프트를 이용하여 스포티한 주행을 시작하면,
높은 토크덕에 체감 가속력은 상당히 빠른편이며, 듀얼클러치 미션답게
변속속도 또한 상당히 빠른편이지만, 분명 스포츠 주행을 염두한 세팅은 아닌데요.
벤츠라는 브랜드를 달고 태어난 차량인 만큼, 소형모델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답게, 소음과 진동이 크게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높은 차고와 작은 휠타이어, 그리고 전륜구동이라는 한계 때문에
코너링을 즐겁게 돌아 갈 수 있는 차량은 아니지만,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훌륭하게 걸러주며,
고속에서는 차체가 바닥에 붙는 느낌이 나며 안정적인 직진성을 제공합니다.
고속주행성능 또한 일품이며, 특히나 풍절음이 상당히 억제되어 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피커의 음질이 나쁘지 않다는 점.
또한, 건조기능이 포함된 브레이크는 역시나 이차가 벤츠라는 생각이 들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답력으로 신뢰감을 주는데요.
차량의 태생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는 주행성능입니다.
처음 2세대 B200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공개됫을때
당시 S클래스나 E클래스도 없던 옵션으로 초호화 MPV 장르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 생각했던 것 과는 다르게,
국내 출시 모델은 다양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제외되어 출시 되어 4,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과하다고 느낄 만큼,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행인 점은, 더 뉴 제너레이션 B200 의 경우,
유로6 2.2 디젤엔진, LED 퍼포먼스 헤드램프,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사각지대 어시스트
후석송풍구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하여 경쟁력을 높혔다는 점이겠지요.
B클래스에게 가장 어울리는 곳은 바로 도심입니다.
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벤츠다운 세련된 주행감각 그리고 승차감, 공간활용성을
가진 차량이죠.
하지만 그만큼이나 소비층이 명확해, 판매량이 많은 차량은 아닙니다.
MPV 차량은 꼭 수입모델을 구입하지 않아도 선택의 폭이 넓은게 사실이며,
캠핑이나, 실용성을 따지면 SUV 라는 넘사벽의 경쟁 세그먼트가 있죠.
또한 다른 벤츠모델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짐차 로서의 활용도가 아닌, 세련된 이미지와 벤츠의 가치를 가진
실용적인 MPV를 선택한다면, 역시나 벤츠 B클래스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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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놀러 오세요!
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