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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딜러 Oct 30. 2015

디젤 핫해치란 이런것, 폭스바겐 골프 GTD 시승기

[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 입니다.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폭스바겐은 창립 15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료 4조 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인데요.


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내년 1월 리콜에 착수 할 것이며, 폭스바겐 그룹 개편 및

새로운 전략 2025를 수립하여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가 되는 엔진은 유로5 EA189 엔진을 채용한 차량이며,

골프7세대에 장착된 폭스바겐 EA288 유로6 엔진은

디젤게이트 사태와, 관련이 없습니다.





1974년 주르젯 주지아로의 손에서 태어난 1세대 골프는,

고성능 모델인 GTI 모델의 등장이후로, 폭스바겐의 퍼포먼스의

상징적 존재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만나볼 7세대 골프 GTD 모델은, 1982년 1.6L 70마력 심장을 가진

초대 모델로 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는데요.





30년이라는 시간과, 6번의 풀체인지를 거친 골프는 해치백의 정석이자,

고성능 모델인 GTI, GTD, R 모델이 등장하며,

고성능 핫해치의 교과서로 서민의 포르쉐라는 별명까지 생겼죠.

(사실 가격은 안서민...)





오늘은 디젤 핫해치의 정석이자,

30년동안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으로 저를 포함한,

전세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7세대 골프 GTD 모델을 만나보겠습니다.





골프 GTD의 전면부 입니다.


사실 GTI 모델이 실내외를 레드라인으로 손본것과는 다르게,

GTD 모델은전면부 벌집로고 까지는 동일하지만, 실버라인이 적용,

기본 17인치 큐리티바 휠 이 적용되어, 감성적인 부분에서 아쉬운게 사실이지만,


시승차량은 TORNADO RED 색상 및 CC 에 들어가는 18인치 휠을 장착하여,

GT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모습입니다.


곧은 직선을 테마삼은 차분한 인상, 역시나 폭스바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7세대 골프 GTD 에도 역시나 잘 적용된 모습입니다.


폭스바겐의 패밀리 룩은 '반듯한 존재감' 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멋을 부리기 위한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비례와 균형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말하며,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벌집모양 그릴과, GTD 앰블럼, 그리고 헤드램프와 그릴을 가로지르는

실버 라인, 블랙 색상으로, 멋을 부린 블랙 에어로 다이나믹 슬랫이, GTD만의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7세대 골프 GTD 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7세대 골프 TDI의

유로6 EA288 파워트레인을 튜닝한 버전으로,

(골프 7세대 디젤엔진은 유로6)


2000cc 4기통 직분사 싱글터보 엔진은,

6단 DSG 듀얼클러치 미션과 결합되어


최대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8.7kg.m

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폭스바겐의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인 MQB플랫폼의 적용으로,

전세대에 비해 무게가 55kg 줄고, 차체 높이 또한 15mm 낮춘 스포츠 서스펜션을 장착하여,

주행안전성을 높혔을 뿐만 아니라,


전자식 디퍼렌셜 록으로 불리는 XDS+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의 적용,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을 이용해,

대단히 즐거운 드라이빙이 가능했는데요. 

역시나 단단한 하체와, 믿음직한 조향성능 그리고 새롭게 적용된

전자제어장치를 통해 안정감뿐만아니라,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즐거운 드라이빙이 가능했는데요.


차량 시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GTD 만의 실버라인과 더불어,

UU 형태의 LED DRL과,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한층 더 날카로운 눈매를 자랑합니다.


코너링 라이트를 지원하며, 시인성 부분에 부족함은 전혀 없습니다.





울버린이 생각나는 하단 범퍼 디자인.


검정색 마감으로 한껏 멋을 낸

3개의 블랙 에어로 다이나믹 슬랫과 LED 안개등이 포인트 입니다.


역시 진리는 검빨이죠!

차량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습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GTD는 단일트림으로서, 추가옵션을 별도로 선택 할 수 없는데요.

GTI의 경우 멋스러운 18인치 Austin 휠을 기본 적용한 것에 비해

GTD는 17인치 큐리티바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상당히 심심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시승차량은 전 차주 님께서, 18인치 CC 순정휠로 업그레이드 하셨을 뿐만아니라

타이어 또한 미쉐린의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인 PS3 로 드레스 업을 해 놓으신 모습입니다.


타이어는 235 / 40 / 18 사이즈로 앞 뒤 동일합니다.

휠만 바뀌었을 뿐인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진 모습이죠.






골프 GTD 의 측면 모습입니다. 스포츠 서스펜션 튜닝으로 7세대 골프대비

15mm 낮아진 차체와 더불어 18인치 휠이 매칭되어, 상당히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7세대 골프 모델에 비해, A필러를 좀 더 뒤쪽으로 옮겨 후드를 더 깊게 설계해, 스포츠 카의 형상을 만들어 냈으며,


전면 휀다 부분에 실버 라인으로 마감된 GTD 앰블럼과, 에어로 다이나믹 플랩이 포함된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이차가 일반 골프과는 다르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죠.


윈도우 라인을 하이그로시 블랙 몰딩으로 마감한 모습인데요.

역시나 검빨은 진리...

(사심 가득 시승리뷰)







후면부 또한 곧은 직선을 테마삼은 차분한 인상 을 보여주는데요.

상단에 자리한 에어로 다이나믹 플랫이 포함된 리어스포일러와, 새롭게 디자인된 GT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FULL LED 타크 레드 테일라이트, 그리고 검정으로 마감한 하단 디퓨저와, 트윈 크롬 테일파이프로

마감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GTI의 경우 듀얼 크롬 테일 파이프를 채용했는데요.


GTD의 경우에 휠이나, 배기구, 실버라인등을 채용하여,

디테일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 너무좋다정말)


골프 GTD의 실내입니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7세대 골프의 짜임새 있는 느낌 그대로 인데요.

일반 골프 의 적용된 D컷 스티어링 휠과 다르게,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을 위한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으며, 훌륭한 지지력을 가진,

세미 버킷 시트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요.


여전히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는 시트는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비엔나 가죽을 적용한 버킷시트는,

한번 포지션을 잡으면, 상당히 편안한 홀딩력을 제공합니다.

착좌감 또한 훌륭하구요.

(차에서 잠잘땐 좀 불편....)


운전자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상당히 편리할 뿐만아니라, 충실한 한글화는 정말로 마음에 드는 부분.






알류미늄과, 실버스티치로 한껏 멋을 부린 골프 GTD의 D컷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상당히 뛰어난 그립감을 자랑 할 뿐만 아니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데요.


GT 모델답게 패들시프트 또한 자리하고 있으며, 스티어링휠을 손으로 잡고 있을때

입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기.. 기름이 ㅜㅜ)


하이그로시와, 실버몰딩 그리고 상단 레드라인으로 한껏 멋을 낸 GTD의 클러스터 입니다.


중앙에 자리한 디지털 클러스터는, 역시나 충실하게 한글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네비게이션 연동 길 안내 뿐만아니라, 차량의 정보를 불편함 없이 컬러 디스플레이로 표시하는데요.


시인성 부분이나, 마감부분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


내년에 출시되는 페이스리프트 골프 모델에는, 최근 아우디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12.3인치 버츄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역시나 운전석 왼쪽 하단에 자리한 로터리 타입의 헤드램프 컨트롤 부와 더불어,

열선이 포함된 사이드미러 컨트롤, 풀오토를 지원하는 윈도우 컨트롤러 는

전형적인 폭스바겐의 디자인이죠.


부분 부분 패턴이 들어간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한 건 차량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해주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골프 7세대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실한 한글화를 지원하며, 지니맵을 지원하는 터치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듀얼공조 풀오토 에어컨을 지원하는데요, 다른점이라 한다면 


일반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된 기본 모델과 다르게 GT라인업은 패턴이 들어간,

하이그로시 재질로, 고급감을 높이고, 기스나, 지문에서 조금 자유롭다는 점.


역시나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파일럿만을 제공하며, 후방카메라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주차에 불편함은 없으나, 안전을 생각하면, 후방카메라는 필수죠.


차량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루투스 뿐만 아니라, 하단 수납공간에는 전용 포트를 통해, 충전과, 재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별도의 악세사리를 제공하는데요, 멜론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불편함없이 커버사진까지 깔끔하게 노출되며, 한글이 깨지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분명 스피커 부분에 추가된 옵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음질은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알류미늄과 가죽으로 마감한 기어노브는 역시나 실버 스티치가 들어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시동버튼, 드라이브모드셀렉트, ISG, 차체자세안전장치, 파크파일럿 활성버튼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오토홀드를 지원하며, 센터터널의 공간은 차량의 크기를 생각했을때,

별다른 불편이 없었으며, 공간 활용도 또한 불편함은 없는 수준.










후석송풍구 뿐만 아니라, 스키쓰루 및 6:4 폴딩을 지원하는 뒷자리 공간은,

보통 성인 남성이 앉기에 불편함은 없으나, 상대적으로 가파른 시트포지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시 편안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치백인 만큼 트렁크의 기본용량은 380L로 넓진 않으나, 폴딩기능을 활용 하면,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골프 GTD에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일반 선루프에 비해 상당히 넓은 개방감을 가지고 있지만,

차체강성확보를 위해, 루프전체를 유리로 덮지 않은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7세대 GTD는 역대 가장 강력한 TDI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7세대 골프 GTD 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7세대 골프 TDI의

유로6 EA288 파워트레인을 튜닝한 버전으로,

(골프 7세대 디젤엔진은 유로6)


2000cc 4기통 직분사 싱글터보 엔진은,

6단 DSG 듀얼클러치 미션과 결합되어


최대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8.7kg.m

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또한 MQB 플랫폼을 통한 중량감소와 더불어, 워낙 기본기가 탄탄한 골프답게,

기본모델에 비해 15mm 낮아진 차체는 주행안전성 뿐만 아니라 운전이 너무나도 즐거운데요.


기어모드를 S모드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두는 순간

GTD는 GT라는 앰블럼을 충분히 달 자격이 있는 차로 돌변합니다.


 RPM을 2000이상으로 유지하며, 부스트압을 채워 터보랙을 최소화 하며

폭스바겐의 자랑인 습식 6단 DSG미션과 함께 가벼운 차체를 부족함 없이 가속하는데요.

사운드 액츄레이터를 통한 배기음 또한, 디젤차 답지 않게 스포티한 배기음을 들려주며,

급하게 악셀에 발을 가져다 대면 여지없이 타이어는 스핀이 날 정도로 상당한 출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가변식 치배분과 모터를 통해 핸들의 총 회전수를 줄여주는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과,

마찰력을 계산해 코너링 시 두 차축의 안쪽 휠에 추가적인 제동력을 발생시켜,

원하는 코너를 운전자 뜻대로 공략 할 수 있게 도와주는 XDS+ 를 통해,


어떤 코너든 차를 믿는다면 자신이 원하는대로 공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GTD를 GTI 와 비교하면 GTI의 압승이겠지만..

역시나 그런이유로, 내외관 부분을 상대적으로 소소하게 꾸민게 아닌가 싶습니다.


운전의 재미뿐만아니라

디젤의 경제성과, 데일리카로서의 활용도 그리고 저처럼 주행거리가 많은 오너분들에게는,


GTD는 실용적인 핫해치로서 부족함 없이 충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제 국내에 출시한 아우디 TT 신형모델은 디젤파워트레인을 제외하고

국내에 출시하였으며, 폭스바겐또한 8세대 골프 모델에서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제외시킬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디젤엔진을 최초로 적용한 벤츠 또한 앞으로 디젤엔진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은 자동차 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사실 이번 사태는 폭스바겐의 욕심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클린디젤은 불가능한게 아니니까요.


저 또한 2000cc 디젤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신차를 출고해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43,000km를 넘게 주행하고 있는데요.


디젤엔진은 시끄럽고, 진동이 심하며, 가솔린에 비해 관리가 껄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터보디젤특유의 토크감과, 장점인 연비를 포기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향후 10년간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디젤엔진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하겠지요.

제조사에서 안 만들면 못타겠지만...


제 마음속에 영원한 현실적 드림카, 골프 GTD.

짧은 시승이었지만, 정말로 운전이 즐거웠던 차량이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차량 시승 지원 및 운영에 도움을 주시는 헤이딜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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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놀러 오세요!


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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