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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딜러 Nov 04. 2015

심장이 뛰더라...아우디 R8 V10 플러스 시승기

[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 입니다.


내가 이차를 감당할 수 있을까..?

차키를 받으며 머리속에 순간 들었던 생각입니다.






2008년 기계식 4륜구동시스템인 콰트로를 자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가졌던

아우디에서, 자사의 모든 기술력을 동원한 자동차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을 기본으로 아우디 울트라 경량기술을 접목한

알류미늄 바디 그리고 콰트로 기술이 적용된 아우디의 첫 슈퍼카 R8 이었는데요.





하지만 V8 4.2 FSI 직분사

최대 출력 420마력

최대 토크 43.9kg.m


제로백 4.6초 최고속도 301km/h 의 스펙으로는

슈퍼카 라는 수식어를 달기에는 다소 부족한 성능이었습니다.


2년뒤인 2010년 R8 의 연식변경 모델이자 상품성 개선 모델에서

아우디는 폭스바겐 그룹산하의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파워트레인을 가져와

R8 에 이식하게 되는데요.


V10 5.2 FSI 직분사

최대 출력 525마력

최대 토크 54.1kg.m


제로백 3.9초 를 기록하며, 진정한 아우디의 슈퍼카로 재탄생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R8은 6단 R트로닉 미션을 탑제하여, 많은 오너들로부터

변속충격 및 효율성 문제로 지적을 받았는데요.





2013년 페이스 리프트를 진행하며,

7단 S 트로닉 DCT 미션으로 변경되면서, 지적받았던 미션 문제 또한 해결되었습니다.


출시 7년차, 작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면서,

1세대 아우디 R8 모델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차량은 아우디의 슈퍼카

아우디 R8 V10 플러스 모델입니다.


제가 감히 슈퍼카를 평가 할 만한 그릇은 아니고

짧은 시승시간동안 100% 다 느껴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기에


오늘 시승기는 시승기 라기 보다, 간단하게 R8의 마지막 모델을

소개하며,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아우디 R8 V10 플러스의 전면입니다.


전폭이 1,929mm 인 만큼 상당히 넓은 폭을 가지고 있는데요.


초기형 제논 헤드램프에서 FULL LED 헤드램프로 변경되고,

중앙 그릴이 육각형으로 바뀌며, 한층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단 프론트 립은 풀 카본이 적용되어, 플러스 모델만의 특색을 보여주는데요

시승 모델은 화이트 모델이지만, 티타늄 색으로 풀 랩핑 된 차량입니다.










람보르기니 모델중 가장 성공작으로 인정받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파워트레인을 가져온 아우디 R8 V10 플러스 모델은


미드쉽 구조로서 차량의 뒤에서 유리로 덮혀있는 엔진룸에는 V10 FSI 엔진이

그대로 보이는데요.


엔진룸만 보아도 정신이 아찔해 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


V10 5200cc 자연흡기 직분사 FSI 가솔린 엔진

7단 S트로닉 변속기와 매칭되며


최대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55.1kg.m

을 발휘하며, 아우디의 풀타임 4륜 구동 기술인 콰트로 시스템과 결합되어,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317km/h 를 기록하는데요.


플러스 모델로 업그레이드 되며, 엔진룸 전체에 카본으로 마감되어있는데,

엔진룸을 덮고 있는 풀 카본 키트는 7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우디가 R8을 출시하면서 내건 슬로건


일주일 내내 데일리 카로 타고 다녀도 문제없는 슈퍼카.


실제로도, 시내주행에서 타고 내리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주행자체에 불편함은 없었으며, 복합연비 6.3km/L 로

도심 5.2 / 고속 8.6 의 준수한 연비를 보여줍니다.

(물론 슈퍼카인 것을 감안하였을때)


많은 슈퍼카 오너분들이 R8의 순정 배기음이 아쉽다고 말씀 하시던데,

시승차량은 가변 배기 적용 및, 약간의 튠이 되어 있어, 스포츠 모드로 주행시

등 뒤에서 들려오는 배기음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특히 시내주행시에 감속을 하며 시프트 다운이 걸리면, RPM 보정을 위해

큰 배기음을 자랑하는데요.

(저번주 목요일날 수원역에서 민폐부렸던 R8.. 그게 바로 접니...)





최근에 아우디에서 내놓은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제외하고,

가장 상위버전의 헤드램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FULL LED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짝당 700만원, 양쪽 가격 1,400만원 의 가격을 자랑하는 R8 V10 플러스 의 헤드램프는


당연히 시인성 부분이나, 디자인적으로 부족한 점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R8 V10 플러스 의 19인치 5 트윈 스포크 Y 휠이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전륜 235 - 35 - 19

후륜 295 - 30 - 19


사이즈를 적용하였으며, 후륜기반 풀타임 4륜 구동인 콰트로 시스템인 만큼

과도한 출력으로 미끌림을 방지하기위해, 단면폭이 넓은 타이어를 뒤쪽에 배치하였습니다.





특히나 포르쉐에서는 1천만원 이상의 옵션으로 제공되는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전륜 8P, 후륜 4P 라는 어마어마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장 4,440mm / 전고 1,252mm 의 사이즈를 가진 R8 V10 플러스 의 측면입니다.


카본사이드 미러와,


엔진열을 식히기위한, 측면 인테이크는, 카본 사이드로 마감되어 있는데요.

플러스 모델에서는 기본사양, 기존 모델의 옵션가는 330만원으로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요 ^^;;









R8 V10 플러스 의 후면부 입니다.


전동식 리어 스포일러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나,

시승 모델의 경우, 풀카본 스포일러로 변경되어 있어, 별도로 작동하진 않았습니다.


역시나 FULL LED로 구성된 리어 램프와 더불어, 엔진열을 식히기 위한 공기 배출구가 인상깊으며,

원형의 배기구가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특히 하단 디퓨저 또한 풀 카본으로 마감되어 있다는 점 인데요.

공기역학적 흐름을 잘 적용한 하단 풀카본 디퓨저는 무려 900만원..


별도의 차고조절버튼이 없는 R8 V10 플러스 이기 때문에...

주차장 에서 빠져나올때, 연석을 넘을때 너무 무서웠습니다.


정말 멋진 풀 카본 스포일러!





R8 V10 플러스 의 실내입니다.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버킷 스포츠시트로 명명된, 파인나파가죽 시트와 더불어,

실내 전체는 파인나파가죽과, 화이트 스티치, 그리고 알칸다라로 구성되어, 대단한 고급감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운전선, 조수석 모두 허리와 다리를 지지할 수 있는 볼스터는 모두 전동식으로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경고등은 키온 상태이기 때문에...)




특히나 타공된 파인나파가죽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파지하기 편하도록 굴곡을 만들어 두어, 상당히 편리했는데요.


스티어링 휠이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당연히 두손으로 파지하고

긴장하며 운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7년전 MMI 시스템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 컨트롤러는 단촐한 모습.

뒤쪽으로 올라와 있는 알류미늄 패들시프트가 인상 깊습니다.





R8 V10 플러스 의 계기판 입니다.


알류미늄으로 마감된 계기판은 상당히 매력적이며

차량의 수온, 전압, 오일온도, 기름양을 직관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해 줍니다.


중앙에 자리한 흑백 클러스터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요.

사실 저 클러스터는 최소한의 차량에 대한 정보만을 보여줄 뿐.


중요한건 저게 아니죠 ㅎㅎ



(헉헉..)


R8 앰블럼이 달린 RPM 게이지는 8400rpm 언저리에 레드존이 걸려있으며,

최대마력인 550마력은 8000rpm에서 발휘됩니다.



(으아아앙아... 트립은 초기화 해 놓은 상태입니다.)


V10 앰블럼이 달린 속도계는 350km 까지 적혀 있지만

최대 시속은 317km/h 에 리미트가 걸려 있죠.


우리나라에서 3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한번 달려보고 싶네요 ㅜㅜ







역시나 로터리 타입의 헤드램프 컨트롤 부와,

도어 하단에는 주유구, 트렁크 개폐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상당수가 카본으로 이루어진점은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한글화는 역시나 적용되어 있지 않으며, 아우디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MI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등 별도의 옵션은 제공 하지 않으며, 오른쪽 끝부분의 개폐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위로 올라오며 SD카드 슬롯을 꼽을 수 있는 부분이 제공됩니다.


MMI보단 카본과 흰색 스티치에 눈이 더 가네요.






풀 오토 에어컨과 더불어, 운전석 조수석 열선시트를 지원하는 

공조시스템은 단조로우며,










최소한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CD플레이어가 뒤쪽에 있는건 정말 참신하더라구요 ^^;;


뱅앤올굽슨 12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나,

노래를 듣진 않았습니다.


등뒤에 최고의 음악이 있었거든요.







가죽과 알류미늄으로 마감되어 있는 기어노브는 R8 앰블럼이 새겨져 있으며,

P단은 별도로 없습니다.


기어를 중립에두고, 사이드를 채우는 방식!


기어노브 하단에는 스포츠 모드 활성화 버튼과, 차체자세안전장치 ON/OFF버튼

프로일러 컨트롤 버튼과, 주차보조시스템 버튼 과 비상등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스포츠 모드를 눌러주고 타야겠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포츠모드와 노멀모드 사이에 공백이 너무나 크다는점..?


중간에 옵션이 한개 더 있었으면 좋았을...






엔진이 뒤에 자리한 미드쉽 구조의 슈퍼카인 만큼, 트렁크는 앞쪽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12V 파워아울렛과 더불어, 사용자를 배려한 LED 라이트 또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100L 로 슈퍼카 수준에서 부족함 없는 수준.

캐리어 한개정도는 들어가지 않을까^^;;








(아.. 카본..)






2도어 쿠페 슈퍼카 인 만큼,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되어 있으며,

파인나파가죽과, 카본으로 마감된 도어는 대단히 고급스러울 뿐만아니라

마감 또한 우수했습니다.


특히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버킷 스포츠 시트로 명명된 버킷시트는

타고, 내릴때를 제외하고 상당히 편리했으며, 인상깊었습니다.




















2억 2,510만원 이라는 신차 가격.

중고라고 해도 1억이 넘어가는 가격.


사실 이차를 마음 편하게, 충분하게

즐겁고 재미있게 운전해 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 보다는 걱정과 불안이 앞선 마음에..


2시간 가량 시승하며, 아 슈퍼카란 이런것이구나.

이런 감성과, 이런 기분이구나.


창문을 살짝 열고 스포츠 모드로 터널을 지나면서.

터널이 터질듯한 배기음을 느끼며.


정신이 아찔해지는 가속을 느끼면서, 혼자 한참을 웃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상시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의 적용으로,

올바른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 휠 파지를 잘한다면.

걱정했던 것 만큼, 컨트롤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대단히 인상 깊었던 핸들링, 그리고 세라믹 브레이크의 성능은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년 공식적으로 출시 예정인 R8 신형은

기존 R8 V10 플러스에 비해 강성을 40% 올리고 무게를 15% 줄였다고 합니다.


최고출력은 기본 모델 532마력 / 플러스 모델은 601마력으로

대단한 성능을 발휘 할 뿐만 아니라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 적용으로 효율적인 구동 배분이 가능하며,

MMI 시스템은 버츄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통합되어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편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변경 될 예정입니다.


모두가 다운사이징을 외치는 이 시기에.


다시 한번

V10 5200cc 자연흡기 엔진을 가지고 나타난 R8을 기대하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차량 시승 지원 및 운영에 도움을 주시는 헤이딜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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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모터팩트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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