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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그램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진 가난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by
윌버와 샬롯
Jul 7. 2021
가난은 서로에게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가난은 월세 30만 원짜리 자취방이지만
누군가에게 가난은 포클레인이 밀어버릴 쪽방이었다.
누군가에게 가난은 자기만의 방을 가지지 못한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가난은 거리로 내몰린 노숙인의 삶이었다.
가난을 가늠하는 일은 자신의 과거든
타인의 현재든 비교 대상이 필요했다.
마포의 30평대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을 다녀온 날, 나는 가난했다.
원룸에서 불과 몇 정거장 떨어진
난곡의 쪽방을 목도한 날, 나는 가난하지 않았다.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하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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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와 샬롯
도서 분야 크리에이터
글쓰기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삶을 다시 돌아봅니다. 그리고 한 걸음씩 성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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