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일기
1월에 그림책방을 열였습니다.
12월에 덜컥 계약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예산이 더 들게 되더군요.
세상 일이 뭐 그리 다 계획만으로 되었던가요.
준비하면서 마음고생 좀 했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처음 해보는 일이 그리 쉬웠을라고요.
딱 1년이라는 기한을 둔 건,
표면적 이유로는 상가 계약을 1년으로 했고
실제 이유는 일의 성공에 대한 압박감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하는 제 스스로의 작은 구실입니다.
어찌 1년만 하고 싶겠습니까.
1년 후 꼭 다시 장기계약을 하고 싶어요.
시작하는 마음은 할머니가 될 때까지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은데요.
그러나 제 마음처럼 일이 돌아가 줄까요.
모르겠습니다.
이미 저질렀으니 여태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볼까 합니다.
책방일기,
이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