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09
오늘 아침에는 번득 이 책이 떠올랐어요.
어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보는데요.
어찌 그리 조마조마하던지요.
각국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했겠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타국 선수들에겐 조금만 더 천천히 가라고 주문을 걸고 있었습니다. ^^;;
모두들 정말 간절하게 '조금만, 조금만 더'를 외치던 저녁이셨을 거예요.
윌리는 할아버지와 둘이서 농장을 운영하며 사는 10살 아이예요.
다정하고 존경스러운 할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몸져눕게 되세요.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윌리는 반려견 번개와 함께 썰매 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윌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될까요?
어른의 고민을 겨우 열 살짜리 아이가 짊어지게 되는 상황이 좀 마뜩지 않았어요.
하지만 뭐 어른이라고 세상 모든 일에 만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희망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윌리와 번개가 대견하네요.
"선생님이 모르는 게 있으면, 내게 물어 보렴.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책을 찾아보고. 책을 찾아봐도 없으면, 그럼 네가 품고 있는 질문이 정말 좋은 질문이라는 뜻이다!"
평소 질문이 많은 윌리에게 할아버지는 이런 훌륭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저도 제 아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말을 해주는 엄마가 되었어야 했는데요.
모르는 게 있으면 책을 찾아보라는 말은 했었지만 아이들은 영락없이 스마트폰부터 집어 들어요.
어쩔 수 없는 세태인가요?
어제 빼꼼하게 살짝 모습 보인 수선화는 아침부터 활짝 웃으며 저를 맞이했습니다.
수선화야, 너도 기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