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일기] 오래된 신간

220214

by 윌버와 샬롯

그림책방 신간입니다!


요 그림책이 무슨 신간이냐고요?

저희 그림책방에서는 신간이에요. ^^;;


저희 책방은 중고 그림책을 취급하고 있어요.

고객분들이 가지고 계신 소중한 그림책도 받고 있답니다.

단 저희 책방이 소장하고 있지 않은 깨끗한 책들을 받아요.


오늘 드디어 남자아이와 어머님이 방문하셔서 책을 팔고 가셨어요.

받은 금액은 아이한테 주시기로 하셨대요. ^^


책방을 준비하면서 왜 하필 중고 그림책방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우선은 제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 한 그림책을 좀 더 좋게 활용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도 책방을 열기에 제가 가진 책만으로도 당장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낼 수 있었고요.


아이 둘을 키우면서 책은 아쉽지 않게 사준 편이었는데요.

새 책으로도 샀지만 중고서점,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많이 구입했었어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책의 생명이 조금은 더 길어지는 것도 좋았어요.


출판사나 작가들에게 수익이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점에서는 책방을 열면서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다양한 루트로 책을 얻고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 환경에 조금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거시적인 생각도 쪼금 했고요. ^^;;


오늘은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2권이 책방에 추가되었어요.

그리고 '친구를 데려가도 될까요?'도요.

물론 책방으로 친구들 많이 많이 데려와서 떠들썩하게 놀다 가셔도 좋습니다.


나와 내 아이에게 추억이 깃든 책.

오늘 방문한 남자아이에게는 이 그림책 안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요?


저희 그림책방만의 오래된 신간들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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