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일기] 책방 이웃 피아노 학원

도레미

by 윌버와 샬롯


2주도 더 지난 얘기를 할게요.


상가 2층에서 여러 가게 중 책방이 가장 막내였는데 새로운 분이 입주를 하셨어요.

기존에 있던 피아노 학원을 새 원장님이 인수하셨나 봐요.

인사를 하시면서 개업떡을 주고 가셨어요.

책방지기도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라 내심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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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2층은 피아노 학원이 두 군데라 오후 내내는 피아노 멜로디 소리로 가득합니다.


요즘은 집에서 아이의 피아노 소리를 영 듣지 못해 아쉬워요.

올망졸망할 때 그 고사리 손으로 제법 연주가 나올 때의 환희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요.

요즘은 뭐가 바쁘다고 피아노는 언제나 뚜껑이 닫혀 있고 거의 선반 신세가 되어 가네요.

피아노 위에는 왜 그렇게 잡동사니가 많이 올려져 있는지요.

이제 아이는 엄마 아빠가 듣던 옛날 노래에 빠져 있습니다.

음악도 레트로가 요즘 트렌드인가요. ^^;;


책방도 피아노 학원도 새로운 시작,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베란다 밖에서도 또 다른 시작이 조용히 대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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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하게 솜털이 올라왔던 목련 봉오리가 이제 드디어 하얀 꽃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조만간 저희 집 베란다를 환하게 해 주겠죠.

이사 오고 두 번째로 목련과 만나게 되는데요.

첫 만남만큼이나 여전히 그 기다림은 설렙니다.


아직 스산해도 모두들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나날입니다.

시작하는 그 모든 것에 응원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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