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일기] 책모임이 뭐가 좋아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by 윌버와 샬롯

책방지기는 종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요.

혼자 놀기 달인의 사부작사부작 대행진이죠. ㅋ


그렇다고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하루 쓰고 싶은 글들이 많이도 밀려 있어요.


요전 날, 아니 실은 한참 전인가요.

10년 가까이 하고 있는 책모임을 했습니다.

초창기 때는 참 자주도 모였었는데, 다들 바빠지셔서 한 달에 한 번 겨우 보고 있어요.

여유롭게 보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바쁘다는 건 그래도 좋은 일이죠. ^^


이번 모임 때는 박완서 작가의 책들을 각자 읽어왔습니다.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박완서 작가의 삶에 관해 조명해 봤어요.

자서전 같은 소설들을 함께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독서는 고독을 즐기는 최고의 도구가 아닐까 싶어요.

근데 함께 읽으면 나 혼자선 몰랐던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죠.

책모임은 확장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을 갖게 합니다.


설마 이 좋은 걸 아직 안 하고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저희 책방 문을 용기 있게 두드리세요!

책방지기가 독서 전문가는 아니니 그냥 책 수다 정도의 가벼움과 즐거움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재미난 책모임 등의 기획 제안도 언제든 환영해요.


박완서 작가님의 약력을 보고 전 많이 놀랐어요.

어쩌면 이렇게 글을 평생 쓰시면서 사실 수 있으셨을까 하고요.

그 에너지와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어휘력은 어떻게 하면 늘 수 있을지 글을 쓰면서도 참 매일매일이 고민스러운데요.

그래서 책방지기는 이번 독서 때 박완서 작가의 살아있는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모르는 단어 투성이었던 책.


박완서 작가는 '여북하여'라는 말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요즘 이 단어를 쓰면 좀 어색할까요?

그래도 오늘은 이 단어만이라도 꼭 기억하겠습니다!


<오늘의 깜짝 단어 하나>
여북하다
뜻 : 정도가 매우 심하거나 상황이 좋지 않다.
활용 : 제가 여북하면 이렇게까지 말하겠습니까?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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