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파마 / 내가 라면을 먹을 때
4월 <세렌디피티 그림책 낭독회> 보고 드립니다! ^^
오늘은 책방 단골손님이 낭독회에 함께해 주셨어요.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시는 분인데요.
지금 돌이켜 보니 아이들을 위해 읽어준 거였지만 본인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씀을 오늘 해주셨어요.
오늘 같이 본 그림책은 <내가 라면을 먹을 때>와 <아카시아 파마>였습니다.
나는 지금 평화롭지만 내 이웃, 내 이웃나라, 그리고 좀 더 떨어진 그 어느 곳에선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걸 무척이나 담담히 보여주는 <내가 라면을 먹을 때>를 낭독했습니다.
바람이 분다.
이 한 마디는 몇 번을 읽어도 여전히 가슴을 저리게 해요.
손님은 시골에서 자라셔서 아카시아 파마 경험이 있으시대요.
제게 아카시아 파마하는 방법을 생생히 전달해 주셨어요.
그런 아름답고 풍부한 유년 시절 기억을 가지셨다니, 전 마냥 부럽더라고요.
그림책 곳곳에서 보이는 오래전 시골 풍경 그림들도 같이 꼼꼼히 보았습니다.
주인공 영남이의 얼굴과 표정이 이 그림책을 더욱 사랑스럽게 해요.
좌충우돌 영남이 덕분에 서로 한참이나 깔깔댔어요.
손님은 책방에 진열된 <아카시아 파마>를 한참 전에 만나셨어요.
그리고 마구 웃으셨죠.
주인공 영남이가 너무 귀엽다고요.
집에 가서도 영남이 얼굴이 계속 떠오르셨대요.
오늘은 결국 영남이를 데려가셨네요. 잘 가~ 영남아~
손님은 책방에 어울릴 것 같다며 인형을 선물해 주셨어요.
체코에서 온 아이들이래요.
어머나~ 영남이만큼이나 너무 예뻐요!
정말 이곳과 잘 어울리는 것 맞죠.
다가올 언젠가 유럽 어딘가를 걷고 있을 꿈을 다시 한번 꾸게 하네요.
고맙습니다!
참, 노란 나비 한 마리도 이쁘게 접으셔서 창에 날리셨습니다.
오늘의 세렌디피티~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