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을 위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친구들과 이 여행을 계획한 후,
이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남들처럼 여행 드로잉을 하고 싶었고
그것들을 그럴싸하게 엮고 싶었다.
앞서 이야기하자면,
이 여행 이전에도 여행하며 드로잉을 한 적이 있었다.
국내 여행을 이곳 저곳 다녔던 여름 휴가였는데,
아무래도 동행자가 있으면
속 시원히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
자리를 옮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기다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
괜히 눈치가 보이는 것이다.
(그 때의 그림여행일기는
다른 기회에 또 올릴 수 있길 바란다.)
이번 여행에는 더 멋있게, 더 자세히 그리고 싶었다.
그리하여
기본 아주 조그마한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거기에 바로바로 그리고,
그것을 조금 더 큰 드로잉북에
정리하며 옮겨 붙였다.
그리고 숙소에서
그림을 더 추가해 그리기도 하였다.
매일 밤 다른 친구들이 샤워를 하는 동안
나는 일기를 그렸다.
그리고 지난 여행에서 발전하여,
이번 여행에는 나를 캐릭터화하여 그려 넣었다.
여행드로잉에 관한 수업을
합정역 근처에서 들었었는데,
그 곳에서 만든 캐릭터이다.
처음에는 그냥 여자애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고민고민하다 나의 특징을 고스란히 더 넣었다.
= 밀가루를 매우매우 좋아함.
(밀가루포대 얼굴에 팔이 밀...
밀가루를 흘리며 다니는 캐릭터가 있다.)
=특히 만두를 좋아함.
=팔을 번쩍번쩍 올린 것은
호들갑을 잘 떨기 때문이다.
크게 한 번 다시 그려보았다.
음
짝은 눈과 무표정, 열내면서 호들갑 떠는 것이 나인가...!
하지만 이 캐릭터들은 다 기각되었고...
만두 캐릭터로 결정.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