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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희동 단짠 Feb 12. 2021

마흔 둘, 나를 기록하기로 했다(10)

내가 생각했을 때 멋있던 나의 모습은?

10년전, 동생이 많이 아팠습니다.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저는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어요. 다행히 동생은  개의 실손보험을 들어 놓은지 얼마 안되었던 상황이어서 보험을 통해 치료비 걱정 없이 치료에만 전념할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게 보험관련 사항을 부탁해 놓은 터라 제가  보험 담당자, 손해사정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알게  사실은, 동생은 본인이 다른쪽 치료를 동네 병원에서 받았던 사항을 보험 계약시 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자체가 무효가 된다라며 양쪽 실손보험 담당자가 제게 통보해왔습니다.


앞이 깜깜했어요.

현재 치료비에 해당하는  이외에 추가적인 치료비나 재발할 경우 보험에서 처리할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험을 설계했던 동생 인이 원인을 제공했을지언정,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동생의 몫이었습니다.   동안 해결방법을 위해 보험을 오랫동안 하고 있는 친척언니의 조언, 변호사 상담, 다양한 사람과 방법을 찾았고 저는 양쪽 보험을 대상으로 보험업체를 심사하는 국가 산하 기관 (정확한 명칭은 기억나지 않음)곳에 과잉 처우에 대해 신고했습니다.


알고보니  기관에 이름이 거론되는  만으로도 보험사 신용평가가 하락되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상황이었더라구요. 결국 양쪽 보험 담당자가  사무실로 찾아왔고, 조사 요청을 취하하면 남동생이 동네 병원에서 받은 다른  치료에 대한 보험 부분만 취소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안에서 제가 했던 나름 늠름한 역할도 많았지만  일만큼은 여전히, 제가 했던 가장 멋진 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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