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극복
장미허브를 분갈이한 지 2주차.
1주 전에 물을 주고 창가에 내놓은채로 지냈는데 어느날 보니 잎이 누렇게 뜨고 시들시들해져 있었다. 큰 줄기가 5개 있었는데 2개는 뿌리가 얕아서 그랬는지 이미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놀라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과습의 상태가 지속되면 잎이 누렇게되고 죽어간다고... ㅜㅜ 얼른 흙을 만져보니 아직도 축축했다. 통풍이 잘 되게 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문제가 있는게 분명했다.
여러 번의 검색 끝에 물이 잘 빠지는 흙을 깔아주면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 있던 마사토를 깔아주기로 했다.
마사토를 깔아주고 다시 흙을 차곡차곡 담아서 원상복귀 시켜주었다. 제발 살아나길 바라면서..!
그리고 다시 일주일 정도 지켜본 결과..뿌리가 깊었던 애들은 쌩쌩하게 돌아왔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뿌리가 얕은 것들은 아직도 시들시들하다.
역시 분갈이하는 과정에서 흙이 너무 단단하게(?) 뭉쳐 있었던 것 같다. 장미허브는 다육에 가까워서 물을 꼭 잘빠지게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큰(?) 위기를 남기고 다시 살아나준 장미허브!
다음 번엔 좀 예쁜 화분에 보기좋게 잘 심어주어야 할 것 같다. 그런 관계로 요즘 쇼핑 포인트는 작은 크기의 화분..ㅎㅎ